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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Neue Zeit

Adversum Records launched



혹시 Kim Sølve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2000년부터는 본인이 밴드 멤버로 활동한 것 같지는 않으니, 그럴 만도 하다. 요새는 그냥 앨범 아트워크를 주로 하는 아티스트라고 하는 게 정확할 법하다. Trine Paulsen과 함께 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노르웨이 밴드들은 꽤나 많다. 대충 홈페이지의 '고객들' 을 보면, 노르웨이 익스트림메틀 씬의 거물들은 죄다 같이 작업했던 정도로 생각하면 정확하겠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Kim의 밴드도 Aphrodisiac이 유일한데, Misanthropy에서 한 장의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던 앰비언트 앨범이라고 기억하지만, 그래도 이 밴드를 기억하는 것은 나머지 멤버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Fleurety의 Svein과 Ven Buens Ende의 Vicotnik(Mr. Fixit)가 같이 멤버로 할 양반이니 그래도 눈여겨 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저 같이 한 멤버들에서 엿보이는 점이지만, 이 양반은 그냥 휘몰아치는 블랙메틀 류에는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하긴 이 양반이 언제는 시종일관한 블랙메틀 뮤지션이었냐마는.

이 양반이 레이블을 만들었다. 공개된 음원들이 중요하다. 참 간만에 뮤지션으로서 참여하는 Delirium Bound와 Yurei, 역시 매우 사이코틱한 Zweizz가 앨범을 낼 예정이라고 한다. 혹자는 'New Wave of Norwegian Disharmonic Metal' 이라고 하는 듯한데, 사실 이들이 보여줄 음악을 'new wave' 라고 하는 건 좀 맞지 않아 보인다. Thorns나 Ved Buens Ende가 왜 앨범을 내지 않을까,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면 적어도 그들에게는 아닐 것이다. 이런 류의 '신보' 나로서는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아마도 앞으로 계속 주목하는 레이블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앨범도 안 나왔지만 설레발 삼아, 일단 추천하고 본다.

http://www.adversum.no/

Yurei의 "Working Class Demon" 의 샘플. 4월 23일에 발매됐으니 아마도 구매 1순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긋나긋한 스타일 아니니 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