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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dlin of the Well

Interview with Toby Driver of Kayo Dot/Maudlin of the Well 10월 말에, Tartar Lamb II의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인터뷰. [taken from Lurkers Path zine]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을 해산하면서 생각했던 음악적 방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Kayo Dot의 음악적 목표는 MotW와 어떻게 달랐는가? Toby Driver : 어떤 의도된 에토스상의 차이는 없었다... 차이는 과정에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록/메틀의 부자연스럽고 지겨운 반복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좀 더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록/메틀 음악을 해 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기본적인 차이점이었다.... 특별한 리프 없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는 생각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그런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이 .. 더보기
Baliset - A Time for Rust [Self-financed, 2009] Kayo Dot이나 Maudlin of the Well이나 분명 Toby Driver가 주도하는 것임은 분명하나, 사실 두 밴드의 음악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 물론 분명한 일관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Kayo Dot의 데뷔작까지만)만, 아무래도 전자가 좀 더 실험적인 편이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나는 밴드가 '클래시컬 무드' 가 있다고 얘기한 바 있었는데, 밴드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클래식의 면모는 사실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아무래도 밴드의 입장에서는, 그건 록/메틀로서의 '프로그레시브' 의 컨벤션을 더욱 벗어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Kayo Dot은 곡의 구조는 존재했지만('The Manifold Curiosity'.. 더보기
Maudlin Of The Well - Bath [Dark Symphonies, 2001] 감상글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 앨범이 좋은가, 나쁜가를 표시하는 것이라면 사실 이 포스팅은 별 의미가 없다. 이미 첫 앨범에 대한 포스트에서 나는 밴드에 대한 애착을 확실히 표시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앨범이 밴드의 최고작이고, 이 만한 앨범을 찾는 건 정말 힘든 일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앨범을 말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같은 앨범/곡 내에서 매우 강한 변화를 보여주고, 어찌 되었든 데스메틀의 면모를 찾을 수 있다는 점에서 Opeth가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 변화의 부분에서, Opeth의 경우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메틀' 내지는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면, Maudlin of the Well은 더 불분명한 편이다. 이는 .. 더보기
Maudlin Of The Well - My Fruit Psychobells... A Seed Combustible [Dark Symphonies, 1999] Maudlin of the Well의 설명은 'Kayo Dot의 전신' 이라고 해 두면 충분할 듯싶다. 물론, 이 밴드 출신으로 Kayo Dot에서도 연주하는 멤버는 네 명 뿐이기는 한데, 다른 멤버에게는 미안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이 밴드는 Toby Driver의 밴드였다. 나중에 적게 되겠지만, "Bath" 와 "Leaving Your Body Map" 은 분명히 Kayo Dot을 예기하는 앨범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밴드는 원래 메틀 밴드였다. Kayo Dot보다는 더 메틀릭한 사운드라는 점은 미리 밝혀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사실 이 블로그까지 오시는 이들 중에 모르실 분이 얼마냐 되겠냐마는) 밴드의 데뷔작인 이 앨범은,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 더보기
Kayo Dot - Choirs of the Eye [Tzadik, 2003] 밴드 얘기를 하기 전에, Maudlin of the Well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 "Bath" 와 "Leaving Your Body Map" 은 그 해에 들었던 앨범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앨범이었다. 스스로를 'astral metal band' 라 칭하던 이들이니 만큼, 뭐라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음악임은 분명했는데, 두 장의 (사실상 한 장과 같은)앨범에서 밴드가 보여준 모습은 일반적인 프로그레시브-데스 메틀과는 분명히 틀린 모습이었다. 비단 모던 록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가 아니라, 밴드는 메틀 사운드를 사운드의 텍스처 정도만 제외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밴드가 Dark Symphonies를 나와서 이름까지 바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