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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방담 20150104 1. 마지막으로 올라온 '방담' 글이 "2014년이 되었다."고 시작하는 글이었는데 정작 이 글은 2015년이 되고 나서야 올라오고 있다. (이 블로그에 오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알고 있겠지만)아무리 개인 신변에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고 한들 이래서야 이걸 블로그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다. 물론 그렇다고 새해에는 많은 포스팅이 올라올 것이라는 장담은 못 하겠다. 시간이 지난다고 사람이 반드시 변하는 건 아니다. 그렇더라도 모두들 금년에도 무탈한 한 해 되시길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 고 할 수 있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 우연히 이 블로그 주소를 모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포스팅을 음악 산업에서의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의 일례로서 예시한 글이 있더라. 웃기는 것은 이.. 더보기
방담 20140130 1. 2014년이 되었다. 된 정도가 아니라 구정 연휴가 되었는데 이제야 금년의 첫 포스팅이라니 뭔가 시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요새 인생이 바쁘게 굴러가는 정도가 조금 지나친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어쩔 수 없는 면도 있지만 자초한 부분도 없잖으니 별로 할 말은 없다. 구정에 고향 가는 데 지하철로 한 시간 남짓이면 되니 몇 시간이나 운전해서 가야 하는 사람들보다는 적어도 연휴 동안에는 더 나을지도 모르는 삶이다. 늦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 뭐, 그렇다고 새해에 대한 노래는 별로 생각도 안 나고, 2월을 앞두고 있는 마당에 그런 노래를 찾아내는 것도 좀 우습다고 생각한다. 겨울에 움츠러든 몸을 깨기 위한 노래 정도가 될 것 같다. 곡명부터가 그런 식이지만.... 더보기
Some songs 20131022 의도한 건 아니지만 요새 개인적으로 꽤 바쁜 편이다(일도 일이지만 시절이 시절인지라 제 짝 찾아가시는 분들이 주변에 참 많다). 그런데 정작 몸에 군살이 계속 붙고 있는 거 보면 사실은 내가 느끼고 있는 것만큼 바쁜 건 또 아닐지도(인식능력의 한계라는 게 있긴 있을 테니까). 덕분에 요새 점점 더 야행성 인간이 되고 있어 또 음악 들을 시간은 꽤 나는 편이니 살기에는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문제가 있다면 야밤에만 음악을 틀고 있자니 꽤 무심하던 옆집 사람들이 요새 들어 점차 눈초리를 보내는 듯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은 짐작하시겠지만, 지금 내 방에는 그리 나긋나긋한 스타일의 앨범이 많지 않으니 그것도 문제다. Solefald - Sagateller(from "Black for D.. 더보기
Some albums 20130814 요새 앨범 살 거 없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데... 세상에 앨범이 한 두 장이 나오는 게 아닌지라 이거저거 겨우 듣기 급급한 나로서는 그리 공감되는 얘기는 아니다. Behemoth가 한국에 내한공연을 오는 시절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괴이쩍은 해외의 메틀 앨범들이 뜬금없이 라이센스되던 경우는(물론 커버 인쇄상태 등은 좋지 않았지만) 90년대(특히 초중반)에 더 많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때를 기억하는 이들의 촌평이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여튼, 덕분에 그 생각이 나서 좀 지나간 라이센스반들을 간만에 꺼내 보았는데 지금 보면 그 때 레이블들은 뭘 믿고 이런 걸 라이센스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Manilla Road는 정말 대접받아 마땅할 밴드이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별로.. 더보기
방담 20130708 1. 내용을 불문하고 블로그 포스팅이 무척 뜸하다. 내가 게으른 탓이겠지만 나름 인생이 예전보다는 바쁘게 굴러가고는 있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금년 1월에 방담 포스팅을 했는데 지금은 7월이니 조금 심했구나 싶기는 하다. 덕분에 간만에 방담. 어쨌거나 이 곳은 살아 있습니다. 2. 가끔 보면 외국의 원조격 오디션 프로에 나온 출전자들을 보여 주면서 외국 대중 음악의 넓은 저변을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지금 H.E.A.T.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그 분의 경우가 대표적이겠지만... 뭐, 그런 경우는 아니고, 아마도 아버지의 의지가 무척이나 작용하였을 어린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리니까 아무래도 미니멀한 스타일의 자작곡이 튀어나왔는데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노래한다는 이 '6살' 어린이에게 잠시 주목. .. 더보기
방담 20130102 1. 또 한 살을 먹었다. 그리고 개인적인 신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조금(사실은 많이) 더 피곤해졌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다. 올해가 일이 많았다기보다는 좀 사람을 고심하게 하던 시간이었다면 내년에는 아마도 역전되지 않을까 싶다. 젊은 시기이니 일이 많은 게 좋은 일이라면 좋은 게 아닐까(어쨌든 덕분에 밥벌이를 할 수 있으니) 생각하고 살고 있다만 너무 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기 오시는 많지 않은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다. 다들 복 많이 받으시고 무탈한 한 해 되시길. 2. 그래도 새해이니 뭔가 떠오르는 노래가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떠오르는 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이것저것 뒤적이다가 손에 집히는 것들을 즐기는 중이다. 물론 새해와는 별 상관이 없는 음악들이다. 일단 그래도 이게 제일 신년과 .. 더보기
방담 20121104 1. 날이 벌써 추워지고 있다. 하긴 11월 초이니 벌써라는 말은 별로 적합치 않을지도(그러고보니 방담 포스팅이 금년에 이게 두 번째다. 참 뜸했다). 금년도 그리 이룬 것은 없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최근에는 좀 한가해진지라 일신을 정리하고 있지만 앞으로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를 일이다. 어쨌든 한가한 건 그리 나쁘지 않은 일이다. 여기 오시는 분들도 너무 바쁘지도, 춥지도 않은 겨울 되시길 빈다. 2. 예전에 포스팅했던 "Hellbent for Cooking : The Heavy Metal Cookbook" 이라는 책이 있었다. 뭐 정말 뮤지션들이 그 책에 나온 음식들을 즐겨 먹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다고 하는 음식들의 사진과 레시피, 그에 관련한 뮤지션 및 인물들의 코멘트가 담겨 있는 책이었.. 더보기
Some Batman Songs "The Dark Knight Rises" 는 잘 봤다. 사실 8월도 아닌 9월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우습게 느껴지는 점 없지 않지만 8월은 나름 정신없이 살았다고 자평하는 달이니 어쩔 수 없다. 워낙에 배트맨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고, 잘 알려진 캐릭터인지라 슈퍼히어로 캐릭터가 그렇게 현실감 있게(뭐 브루스 웨인 같은 재벌총수가 밤마다 그렇게 산다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지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뭐 영화를 보는 이가 판돌이이니 음악에 귀가 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전작부터도 그랬지만 캐릭터마다 부여된 테마가 영화상에서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 때마다 변주되면서 등장하는 모습은 인상적인 편이다. 배트맨 자체가 어두운 캐릭터이니 빌런들의 테마와도 어울릴 수 있는 것이겠지만. Hans Zimme.. 더보기
Digital albums 나야 '피지컬 미디어' 를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이지만, 근래는 역시 디지털이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피지컬 미디어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흘러간 명 밴드들의 앨범들의 재발매반들은, 예전에 그 앨범이 나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패키지를 갖고 있다. 굳이 예를 들 필요는 없겠지만, Pink Floyd와 Beatles 등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런 현상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미디어의 질료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Pink Floyd의 결성 40주년에도, 다시 10년이 지난 50주년에도, EMI가 도산하거나 하지 않는 한 재발매반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런 세밀하고 화려한 패키지 등이 피지컬 미디어의 매력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하지는 않더라도.. 더보기
Brooklyn Black Metal 북유럽에 가 본 적은 없다. 그러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 보아야 (역시 진위를 완전히 확신하지 못할)활자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북유럽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미지 또한 그러할 것이다. 메틀헤드라면 역시 그에 더해지는 이미지가 있다. 베르겐이나 예테보리를 중심으로 했던 블랙메틀이나 멜로딕 데스의 향연이 그렇고, 좀 더 열심히 들은 이들이라면 뿔 모양으로 휘어진 잔을 들고 맥주를 호방하게 마시는, 턱수염이 풍성하고 콧날 오똑한 금발의 바이킹들을 상상할 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북유럽이라고 하지만(물론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지만, 편의상 뭉뚱그려 얘기한다) 그 장소에는 '어디' 외의 반응이 내포된다. 우리들에게도 그렇고, 거기 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