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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o Dot

Interview with Toby Driver of Kayo Dot Kayo Dot의 "Hubardo" 가 최근에 디지털 앨범으로 나왔다(아 제길 왜 디지털로). 한정 LP로도 나오기는 했는데... 곧 다시 CD와 LP로 앨범이 발표될 것이라 한다. 7월 말의 인터뷰. [taken from Lurker's Path zine] Lurker's Path(이하 LP) : 밴드는 이미 수 차례 앨범의 제작, 발매 자금 조성을 위해 Kickstarter를 이용한 바 있다. 이런 류의 크라우드-소싱(crowd-sourcing) 플랫폼들이 음악을 발표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는가? 이번에 당신은 재원 조성을 위해 직접 웹 쇼핑몰을 만들었는데, 이렇게 직접 하게 된 이유는 있는가? Toby Driver : 먼저 명확히 하자면, 나는 Kickstarter를 두 번 이용했다. K.. 더보기
Kayo Dot - Hubardo [Self-financed, 2013] 더 말할 필요도 없이, Kayo Dot은 계속 음악 스타일을 변화시켜 왔던, 꾸준하게 실험적인 밴드이긴 했지만, Maudlin of the Well을 기억하는 이들에게 밴드의 데뷔작인 "Choirs of the Eye" 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레시브/아방가르드 데스메틀의 범주에서 먼저 이해되곤 했다(물론 나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다). Toby Driver의 본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알기 어려울 일이지만, 이후 "Gamma Knife" 에서 밴드가 다시 예의 그 메틀릭함을 어느 정도 회복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다들 좋은 앨범들이었지만 "Dousing Anemone with Cooper Tongue", "Blue Lambency Downward", "Coyo.. 더보기
Kayo Dot - Gamma Knife [Self-financed, 2012] 이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라면 Kayo Dot과 Maudlin of the Well이라는 이름이 눈에 밟힐 지도 모르겠다(아니면 뭐 할 수 없고). 메틀 밴드로 음악을 시작했고, "Dowsing Anemone with Copper Tongue" 까지는(적어도 "Choirs of the Eye" 까지는) 밴드는 기본적으로 메틀을 기본으로 하는 음악을 하고 있었다. 물론 그 때도 밴드는 많은 다른 종류의 음악이 교잡된,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스타일의 연주를 하기는 했지만. "Blue Lambency Downward" 부터는 이런 메틀릭한 핵심은 자욱한 불협화음의 구름에 싸여 드러나지 않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밴드 음악의 구조를 살짝 벗어나기 시작한 만큼, Kayo D.. 더보기
Interview with Toby Driver of Kayo Dot/Maudlin of the Well 10월 말에, Tartar Lamb II의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인터뷰. [taken from Lurkers Path zine]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을 해산하면서 생각했던 음악적 방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Kayo Dot의 음악적 목표는 MotW와 어떻게 달랐는가? Toby Driver : 어떤 의도된 에토스상의 차이는 없었다... 차이는 과정에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록/메틀의 부자연스럽고 지겨운 반복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좀 더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록/메틀 음악을 해 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기본적인 차이점이었다.... 특별한 리프 없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는 생각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그런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이 .. 더보기
Baliset - A Time for Rust [Self-financed, 2009] Kayo Dot이나 Maudlin of the Well이나 분명 Toby Driver가 주도하는 것임은 분명하나, 사실 두 밴드의 음악에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다. 물론 분명한 일관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Kayo Dot의 데뷔작까지만)만, 아무래도 전자가 좀 더 실험적인 편이다. 예전의 포스팅에서 나는 밴드가 '클래시컬 무드' 가 있다고 얘기한 바 있었는데, 밴드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클래식의 면모는 사실 그리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아무래도 밴드의 입장에서는, 그건 록/메틀로서의 '프로그레시브' 의 컨벤션을 더욱 벗어나려는 시도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Kayo Dot은 곡의 구조는 존재했지만('The Manifold Curiosity'.. 더보기
Kayo Dot - Choirs of the Eye [Tzadik, 2003] 밴드 얘기를 하기 전에, Maudlin of the Well 말을 하지 않을 수 없겠다. "Bath" 와 "Leaving Your Body Map" 은 그 해에 들었던 앨범들 중에 가장 인상적인 앨범이었다. 스스로를 'astral metal band' 라 칭하던 이들이니 만큼, 뭐라 명확하게 말할 수 없는 음악임은 분명했는데, 두 장의 (사실상 한 장과 같은)앨범에서 밴드가 보여준 모습은 일반적인 프로그레시브-데스 메틀과는 분명히 틀린 모습이었다. 비단 모던 록의 느낌이 강하게 나서가 아니라, 밴드는 메틀 사운드를 사운드의 텍스처 정도만 제외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구성하기 시작했다는 느낌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밴드가 Dark Symphonies를 나와서 이름까지 바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