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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Toby Driver of Kayo Dot/Maudlin of the Well



10월 말에, Tartar Lamb II의 활동을 발표하기 시작하면서 이루어진 인터뷰.


[taken from Lurkers Path zine]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을 해산하면서 생각했던 음악적 방향은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Kayo Dot의 음악적 목표는 MotW와 어떻게 달랐는가?

Toby Driver : 어떤 의도된 에토스상의 차이는 없었다... 차이는 과정에 있다. 나는 기본적으로 록/메틀의 부자연스럽고 지겨운 반복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좀 더 전체적으로 유기적인 록/메틀 음악을 해 보는 게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게 기본적인 차이점이었다.... 특별한 리프 없이 점진적으로 발전해 가는 생각들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이다. 그런 간단한 생각에서 시작하는 것이 많은 영감을 가져다 준다.

Lurker : 작곡하는 방법에 대해 좀 설명해 줄 수 있겠는가? 예전에 Kayo Dot의 라이브에서 멤버들 각각이 각자의 메모를 읽던 것을 본 적이 있다. Kayo Dot의 곡들은 실제로 연주되기 전에 기록되는가?

Toby Driver :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요새는 효율성도 그렇고, 리허설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더 자주 기록을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우리 음악은 상당히 추상적이고, 많은 부분 지면에 옮겨지지 않는 면이 있다. 그래서 그런 원고를 시작점으로 해서, 밴드 전체에 대한 기로으로 나아간다. 반복적이지 않고 긴 곡들이 많기 때문에, 연주할 때도 퍼포먼스를 위해 악보를 필요로 할 때가 있다. 암기하기에 너무 길기 때문이다. 물론 나 자신은 무대 위에서 거의 악보를 사용하지 않지만 말이다. 나는 리허설할 때도 그 전에 확실히 암기를 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이런 점이 작곡과는 별 상관이 없다는 걸 얘기하고 싶다. 악보는 이미 작곡된 곡들의 소통을 위한 방법일 뿐이다. 내가 작곡하는 방식은, 악기를 통해 최면적인 분위기의 연주를 하고 이를 조합하며, 이런 세션들을 거의 강박적일 정도로 기억하고, 그런 생각들을 오랜 시간 동안 편집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매우 시각적으로 작업하는 편이다... 음악적인 아이디어들을 어떤 모양이나, 그래프나 그림, 몇 줄의 문장 등으로 어떤 관계 등으로 표현한다. 내가 "Arcana IV : Musicians on Music"(역주 : Toby Driver가 쓴 책) 에서 쓴 부분을 참고해 보면 좋을 것이다.

Lurker : Kayo Dot의 곡은 어떻게 작곡되는가?

Toby Driver : 일단 내가 쓰는 모든 곡은 이미 말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곡되지만, Kayo Dot의 작곡 방식은 내 다른 밴드인 Tartar Lamb과는 좀 다르다. 예를 들면, Tartar Lamb의 곡은 어떤 특별한 이론적 과정처럼 설명될 수 있다... Kayo Dot은 그렇지 않다. 보통 처음에 나는 머리속에 떠오른 영감을 적어 두는데, 그게 Kayo Dot의 곡이 되겠다 생각하면서 하는 것은 아니다. Kayo Dot의 곡이 되는 것은 실제로 작업에 나아가면서 이루어지고, 곡이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면 프로듀싱 과정도 그에 따라 이루어지며, 상당히 큰 스케일로 이루어진다. 그런 경우 그런 곡은 Kayo Dot의 될 거라고 생각된다.

Lurker : "Stained Glass" 는 Kayo Dot의 이전 앨범들과 어떻게 다를 것인가?

Toby Driver : "Stained Glass" 은 어떤 밴드의 곡이 될 것을 예상하고 쓰지 않은 곡의 한 예이다. Kayo Dot의 곡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Coyote" 와 같이 소규모의 앙상블을 생각했었고, 시간이 좀 지나면서 좀 더 큰 스케일로 작업을 할 기회가 생겼다. 그건 Kayo Dot에 걸맞는 것이었다. 이미 처음의 계획과는 많이 달라졌다. "Stained Glass" 의 연주의 기본이 되는 3인조에는 비브라폰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이건 Kayo Dot의 연주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던 것이었고, 그래서 이 작업을 계속해 나가고, 이게 Kayo Dot의 곡이라면 비브라폰 연주자를 구할 수 있는 지역에서만 연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Stained Glass" 는 스튜디오 작업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우리는 오버더빙을 하면서 비현실적일 정도의 사운드도 삽입시킬 수 있었다, 하하! 음악적으로는, 아름답지만 불편하게 들리는 음악이기도 하다 ; 곡의 대부분에는 명확하게 박자가 있지만 앰비언트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보자, 우리는 Trey Spruance의 작품에서 기타 솔로를 따 와서 삽입했고, 새롭게 들릴 것이다. 그리고 앨범의 몇몇 부분은 MotW의 앨범들과, "L..L..Library Loft"(역주 : Toby Driver의 솔로작), "Choirs of the Eye", "Dowsing Anemone..." 앨범들을 작업했던 Zing에서 녹음했지만, 대부분은 집에서 작업했다. 이 레코딩을 할 돈이 레이블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뭐 그래서, 친숙한, 마치 침실에서 녹음한 것과 같은 바이브가 좀 들어가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작업을 하면서 엄청난 4트랙 레코딩을 보여준 이들의 음악을 좀 들었다 - Burzum, Islaja, Metallic Falcons 같이. 그리고 또, "Stained Glass" 드럼은 그리 존재감이 크지 않다. 심벌은 사용되지 않았고, 드럼의 역할은 박자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었다... 돈 문제 때문에 홈 레코딩에만 제한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Lurker : "Blue Lambency Downward" 부터 Kayo Dot은 "Choirs..." 와 "Dowsing..." 앨범의 두터운 헤비니스로부터 스타일상 변화했는데, 이렇게 메틀릭한 색채로부터 벗어나는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인가?

Toby Driver : 그걸 "선택" 이라 말하는 건 정확치 않다고 생각한다. 메탈이 음악적 젊음의 부류이며, 음악적인 성숙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렇지만 그래서 그런 건 전혀 아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다른 악기의 편성들을 해 보는 데 관심이 많다. "Blue Lambency Downward" 를 작업하면서는 목관 악기의 사용에 관심이 많았다. 기타로 사운드를 겹겹이 채우는 것보다 애상적인 감정을 만드는 데 목관 악기가 더 효과적이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시간은 색소폰 연주와 메틀과의 접목이었다. 정말 이상하게 들렸다! 어쨌든, 그런 식의 작곡을 통해 만들어진 음악들은 모험적이면서도 흥미롭고 실험적인 것이다. 내가 새 곡을 쓸 때, 그런 것들을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누군가를 어떤 정체성(여기서는 메틀일 것이다)에 무의미하게 묶어 두는 것은 전혀 좋은 것이 아니다. 나는 음악에 관심 있을 뿐이다.

Lurker : 현대의 메틀 음악의 상황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Toby Driver : 대부분의 경우에 별로 관심이 없다. 그래서 딱히 그에 대한 생각이 없다.

Lurker : 제일 좋아하는 밴드는 무엇인가? 당신이 작곡하는 방식에 특히 영향을 준 뮤지션들이 있는가?

Toby Driver : 이건 항상 바뀐다! 이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인지 잘 모르겠다. "제일 좋아하는" 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딱히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내가 듣는 모든 것이 내가 작곡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내가 싫어하는 것까지도 말이다.

Lurker : 당신의 프로젝트들의 음악적 차이를 뭐라고 할 수 있겠는가?

Toby Driver : 아마 Maudlin of the Well은 어떤 구체적인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Kayo Dot은 어떤 방향으로든 그보다는 좀 더 열려 있는 형태이다. Kayo Dot의 곡은 MotW의 곡보다 좀 더 실험적이다. 그러나 두 밴드는 미학적 지점을 공유하는 바가 있다(물론 불일치점도 있다). Tartar Lamb의 음악은 구체적인 이론적 컨셉트를 기초로 하고 있다.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은 엄청난 수의 참여 뮤지션들이 있었다.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가?

Toby Driver : MotW는 처음에 나와 Jason Byron의 4트랙 레코딩 프로젝트로 시작했다. 우리가 각자 곡을 만들었고, 그러다가 MotW의 곡을 같이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는 Tiamat을 정말 좋아했고, 그런 식의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 Byron하고 의논했던 게 기억이 난다. 나는 대충 "왜 우리가 이렇게 앉아서 Tiamat의 새 앨범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야? 하나 만들어서 들어보자!" 식으로 얘기했었다. 헤헤헤... 그리고 그 나머지는 알려진 대로의 이야기들이다. 4트랙으로 여러 가지 튠을 녹음했고, Gregg Massi가 솔로를 녹음하면서 들어왔고, 그런 뒤에 내가 대학에 가면서 새 곡들을 작업하는 데 학교의 스튜디오를 이용할 수 있었다. Byron과 Greg은 다른 주에 살았기 때문에 학교에서 레코딩할 때 연주를 해 줄 친구들을 만났고, 그 친구들이 곡을 도와 주었다. 그러다가 밴드로 이루어진 거다.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의 작곡이 Kayo Dot보다 더 협력적으로 이루어지는가? 아직 작곡에 있어 당신이 완전히 통제하고 있는가?

Toby Driver : 확실히 좀 더 협력적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가사는 Byron의 몫이고, 리드기타는 Greg의, 그 외 리프, 코드 진행, 곡의 뼈대나 구조는 내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Terran이 키보드 및 목관 악기 파트를 쓴다... 그런 역할들이 모여서 Kayo Dot이 되고, 그런 방식으로 아직 작업하고 있다(Terran은 아직 많은 키보드 파트를 작곡하고 있고, "Stained Glass" 에서는 Dan이 색소폰 부분을, Bodie가 드럼 파트를 작업하고 있으니 예전보다 훨씬 협력적인 셈이다. 예전엔 내가 했었다). 그렇지만 내가 메인 송라이터면서, 아마도 "프로듀서" 이자 일종의 예술 감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의 "Part the Second" 는 오로지 팬들의 기부로 재원을 마련했다. 그 뒤 당신은 또 Tartar Lamb II을 위한 Kickstarter 프로젝트(역주 : Kickstarter라는 웹사이트에서 밴드를 위한 후원을 받는 것)를 시작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온 것인가? 당신의 앨범들을 재발매할 레이블을 찾기가 어려운가?

Toby Driver : Tartar Lamb II를 이런 식으로 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레이블 비용을 대는 게 점점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 보통 사람들은 우리 CD를 사지 않고, 그러니 레이블도 돈을 댈 이유가 없다(앞에서 "Stained Glass" 의 녹음이 대부분 집에서 이루어졌다고 얘기했다). 홈 레코딩은 정말 재미있는 일이지만, 스튜디오 레코딩이 아쉽게도 훨씬 좋은 소리가 난다. 특히 호른과 같은 어쿠스틱 악기를 작업할 때는 더 그렇다. 그리고, 어쨌거나 기본적으로는 록 밴드이고, Tartar Lamb보다 더 접근하기 쉬운 Kayo Dot을 위한 재원을 만들기도 얼마나 어려운지 알기 때문에, Tartar Lamb의 돈을 대 줄 레이블을 찾는 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Lurker : 팬들의 기부가 앞으로의 인디 음악업계의 미래를 보여주는 것인가? Extra Life 같은 밴드들도 역시 Kickstarter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Toby Driver : 분명 그렇다.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자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다.

Lurker : "Part the Second" 앨범은 이전의 MotW 앨범들은 물론, Kayo Dot의 어느 곡과 비교해 봐도 훨씬 부드러운 사운드이다. 이런 변화는 어디서 온 것인가?

Toby Driver : 그건 변화가 아니다. "Part the Second" 의 곡들은 MotW의 곡들이 쓰여질 당시 같이 쓰여진 것이다 그렇지만 악기 문제나, 사운드가 너무 부드러워서 앨범으로 녹음되지 않은 곡들이었다. MotW 앨범을 만들면서는 메틀 밴드로서의 우리를 확인해 보고 싶었고, 그래서 부드러운 곡들을 너무 많이 녹음하지 않았던 것이다.

Lurker : 왜 음악을 하는 것을 선택했는가? 다른 류의 예술이 아닌 음악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음악의 목적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Toby Driver : 음악이 다른 예술들보다 더 특별했다거나 말하지는 않겠다. 나는 음악만을 만든다. 어쨌든 내가 음악하는 사람이라고 불리기 때문이다. 음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항상 음악을 관두고 스쿠버다이버가 되어 돌고래 등의 사진을 찍는 등 다른 일을 해 보고 싶다. 그렇지만 내 머리 속의 "목소리" 를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뭐, 진짜 목소리가 들린다는 건 아니다)... 내 머리 속에 할상 흘러나오는 곡들, 멜로디들을 멈추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들을 레코딩을 통해 곡으로 옮기는 것이다. 앨범을 만들 때마다 그에서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하지만, 새 곡이 흘러나오기 시작하면 이런 과정은 또 시작된다. 짜증나는 일이다.

Lurker : 솔로 작업을 또 해 볼 생각은 없는가?

Toby Driver : Tzadik이 새 앨범을 낼 생각이 있다면야 가능하다. "In the L..L..Library Loft" 는 유일한 나의 솔로 앨범이었고, Tzadik Composer Series의 하나로 나온 것이었다(Mick Barr의 Tzadik에서 나온 "Octis" 앨범이 Mick Barr 레코드라 불리지, "Octis" 앨범으로 불리진 않는다. 다른 예들도 많다)맨 처음 나온 Kayo Dot 앨범이 Toby Driver가 아닌 Kayo Dot으로 나온 건 엄청 행운이었던 셈이다. 어쨌든, "In the L..L..Library Loft" 에는 당시 Kayo Dot의 모든 멤버가 참여했다. 그게 Kayo Dot의 앨범이라 불릴 수 없는 이유는 그 곡들이 라이브로 연주될 때 우리가 빠진다는 점 외에는 없을 것이다(그리고 내 생각에, 거기엔 어떤 협연적 요소도 없다). 통상의 Kayo Dot의 작품 외에 내가 2005년부터 따로 작업해 온 것이 Tartar Lamb으로 나왔다. 그렇지만 Tartar Lamb은 기본적으로 나의 솔로 작품이고 그런 면에서는 Library Loft와 똑같다.



Lurker : 운이 좋게도 Jason Byron이 가사를 쓴 'The Second Sight' 를 당신이 연주하는 것을 Youtube에서 볼 수 있었다. 당신의 표면상의 송라이팅이 이런 식이라면, 아마 우리가 못 들어 본 Toby Driver의 작품이 많다는 것인가?

Toby Driver : 맞다, 저런 작품이 많다.

Lurker : Maudlin of the Well은 유체이탈이나 다른 뉴 에이지 컨셉트들을 다루고 있었다. MotW는 부분적으로는 자각몽을 다루고 있다고도 얘기된다. 이를 좀 자세히 얘기해 줄 수 있겠는가, 그리고 지금 만들고 있는 음악과 무슨 관련이 있는가? Kayo Dot에서의 Jason Byron의 가사는 여전히 이런 컨셉트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Toby Driver : 맞다. 다시 한 번 독자들에게 "Arcana IV" 를 추천하고 싶다 ; 나는 이 질문에 대답이 될 만한 9페이지 가량의 에세이를 썼다. Byron의 가사는 MotW 때부터 이런 주제를 굳이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 유체이탈이나 자각몽 테마는 MotW의 미학의 주요한 부분이지만, 나는 Kayo Dot가 이를 더 미묘한 영역으로 밀고 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꿈을 꾸는 것은 나의 창조적 과정의 큰 부분이기도 하다... 종종 나는 꿈 속에서 깨 있는 동안 써 먹을 음악적 아이디어를 얻는다. 사실, 이거 나중에 다 알려질 것 같긴 한데, 이번 금요일(10월 29일) 새로운 곡을 연주할 건데, 처음에는 꿈 속에서 들었던 음악이었다(이 곡은 'Lethe' 이고, Tim Byrnes가 가사를 썼다).

Lurker : "Dowsing..." 앨범의 오프닝 곡인 'Gemini Becoming the Tripod' 에서의 몇몇 순간들처럼 때로는 리츄얼한 부분이 있다. 당신의 보컬은 음악에 속박되어 침잠한다. 잠깐 들어봐도 아마 알 수 있을 것이다. Kayo Dot의 음악에도 영적인 측면이 있는가?

Toby Driver : 그렇게 보이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영적인 것은 표현하기가 정말 어렵다 ; 이미 말했듯이 나는 음악을 만들라는 "소리를 듣거나" 강요를 받는다. 곡들은 때론 스스로 쓰여지는 것처럼 보인다. 내가 곡을 쓸 때 종종 나는 의식적이지 않다. 얕은 무의식에 있는 것이다. 곡을 쓸 때나 연주할 대는 엑스타시를 경험하기도 한다. 때론 감정에 꽤나 사로잡혀 노래를 할 수 없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영적인 측면인가? 잘 모르겠다. 아마 영적인 누군가는 무언가 구체적 결론에 도달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나는 아닌 것 같다. 적어도 그 점으로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아마 그게 Kayo Dot과 MotW의 큰 차이점의 하나이기도 할 것이다. MotW는 구체적인 영적인 류의 목표가 있었다. 지금은 나는 그냥 이끌리는 대로 가고, 즐길 뿐이다. 그렇지만 Byron은, 그가 쓰는 가사가 영적인 것과 관련된 만큼 나와는 다르다. 그는 스스로의 그런 영적 부분에 100% 시간을 쓰고, 그의 가사가 그걸 반영하며, 그게 Kayo Dot의 결과물에 나타난다. 말하자면 나는 중간의 가교(neutral bridge)인 셈이다.

Lurker : 전 작사가였던 Jason Byron도 "Stained Glass" 에서는 돌아올 것이다. 그가 "Blue Lambency Downward" 와 "Coyote" 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요새 은둔하고 있다고('hermit') 들었는데...?

Toby Driver : "Blue Lambency Downward" 의 경우에는 내가 부탁을 안 해서 그랬다 ; 그 앨범은 내가 혼자서 작업한 앨범이었고, 완전히 개인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Coyote" 의 가사는 Yuko Sueta가 섰는데, 그건 "Coyote" 앨범이 그녀와 나의 콜라보로 시작된 것이었고, Kayo Dot으로 시작된 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Byron이 은둔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개인적인 삶을 즐기고 있을 뿐이다. 나와 몇 주 떨어진 곳에 살고 있어서 자주 보기가 쉽지 않다.

Lurker : "Choirs of the Eye" 가 바이닐로 발매될 것인가?

Toby Driver : 그럴 것 같지는 않다. Tzadik은 바이닐 앨범을 내지도 않고, 라이센스도 주지 않는다. 그들은 이제 처음으로 바이닐 앨범을 내기는 할 것이다(Zorn - "Dreamers" / 역주 : 메틀 밴드 Zorn이 아님). 그게 좀 팔리면 아마 "Choirs..." 앨범의 바이닐 레코드를 볼 수 있을 수도 있다.

Lurker : Kayo Dot의 앨범들의 타이틀에 깔린 의미들은 매우 불투명하다. 그게 당신에 대한 의미가 있는가?

Toby Driver : "Choirs of the Eye" 나 "Dowsing Anemone With Copper Tongue" 같은 앨범은... 시각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만하다 싶은 것을 형상화하려 한 것이었고, 그게 앨범으로 나온 것이다. "Blue Lambency Downward" 도 시각적이지만, 내가 그린 코믹 포스터로 앨범을 꾸미고, 2009년에는 Hydra Head에서 그걸 좀 팔아 주면 안 되겠는가 제안을 했었다(그리고 아무도 사지도 않고 관심도 없었다, 하하하 (ㅠㅠ)). 내 웹사이트인 kayodot.net/toby 에서 'artwork' 를 살펴 봐라. "Coyote" 는 혼돈과 변화의 신의 이미지이다. "암사슴 가죽의 따스함, 마른 들판의 잔디, 호박빛 도는 부드러운 사향 향기 나는 풀들로 따스해진 부드러운 잿빛의 나무들." "Stained Glass" 는 음악적으로나, 가사로 보나, 스테인드 글래스에 대한 것이다.

Lurker : 당신의 음악적 변화들에 대한 팬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어땠는가?

Toby Driver : 항상 사람들은 앨범이 나오고 몇 년 지나서 갑자기 반응들을 보이는 것 같다. 처음에는 별반 관심이 없고, 많이들 무시하기도 했다. 약 6년 정도 뒤, "지나간 시절" 에 대한 찬사가 나타났다. 실제로 팬들에게도 이건 그리 좋은 일은 아닐 것이다. 그들은 투어에서 예전 곡들을 듣고 싶어하고, 우리가 아미 그 곡들을 수백 번은 연주했다는 것을 이해하지 않기 때문이다 ; 이런 팬들은 그럼 공연에 오지 않는다! 우리의 악기 편성은 매우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이제 예전 곡들 중 몇몇은 물리적으로 연주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이다. 다행히도 실험적인 음악을 좋아하고 나의 음악적 시각에 대해 많은 부분 믿어 주는 일군의 팬들을 발견했고, 그들은 나의 생각들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에 매우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