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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Personnel

Doomy Morbid Angel



Morbid Angel을 둠 메틀 밴드라고 한다면야 메틀헤드로서는 생각키 어려운 망언에 가까운 말이 되겠지만, 기실, Morbid Angel이 가장 뛰어났던 시절에 빠르고 복잡한 연주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이는 Incantation 같은 밴드가 데스메틀 밴드로서의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처음 들었을 때 의외의 인상을 주는 예가 꽤 되는 것과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밴드 초기작의 결코 훌륭하지는 못한 음질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날카로운 연주보다는 음습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더 알맞을, 조금은 끝이 뭉툭하도록 하는 소리였으니 말이다. 그런 면에서 Pete Sandoval이 적당히 템포 다운하면서 Trey의 기묘한 불협화음이 맞물리는 부분들을 이들의 빛나는 부분들에 포함시키는 것은 결코 틀린 것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이 미국인들은 자신들 주변의 메틀 '트렌드' 에 대해서도 나름은 귀를 기울였던 것 같다. "Covenant" 앨범에서의 슬럿지 바이브가 그 증거일진대, 그걸 어색하지 않도록 만들었던 것은 이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둠' 적인 측면이다.


 
Morbid Angel - God of Emptiness


Morbid Angel - Nothing is Not


마지막으로, 나도 좀 늦게 알았지만, Morbid Angel의 신곡이 공개되었다. 얼마만인가.


Morbid Angel - Existo Vulg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