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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Neue Zeit

Lords of Chaos Movie

이젠 드디어 이 책도 영화화가 된다. 헐리우드 영화 "Twilight" 에 출연한 Jackson Rathbone이 무려, Varg로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생긴 친구인지는 아래의 사진을 참조)감독은 Sion Sono.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이 미국의 Saltire Entertainment의 Stuart Pollock과, 한국의 봄 프로덕션의 오정완 씨라는 사실. 물론 나는 오정완 씨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프로듀서로서의)필모그래피를 잠깐 찾아보았다.


Profile(http://www.koreafilm.co.kr/에서 발췌)

1988.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케팅

1989.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1990. 영화 [베를린 리포트]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1992. 영화 [결혼 이야기] 프로듀서
1992. 영화 [미스터 맘마] 어소시에이티드 프로듀서
1993.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 마케팅
1994. 영화 [구미호] 어소시에이티드 프로듀서
1996. 영화 [결혼 이야기2] 프로듀서
1997. 영화 [은행나무 침대] 프로듀서
1997. 영화 [편지] 어소시에이티드 프로듀서
1998. 영화 [정사] 프로듀서 뉴포트 비치 국제영화제(아시아 시네마 컬라이도프상)/후쿠오카 아시아영화제(대상)/쉐르미 다모르 국제영화제(비평가상, 예술공로상)
1999. '영화사 봄' 설립
1999. 영화 [반칙왕] 제작 홍콩 국제영화제/토론토 국제영화제/밴쿠버 국제영화제/베를린 국제영화제: 포럼부문
2000. 영화 [눈물] 제작


이 이야기는 사실 이미 많은 이들이 영화화를 고려했던 프로젝트이기는 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생존하는 노르웨이 뮤지션들과의 인터뷰 등을 통한 다큐멘터리의 형식이었다. (이를테면 "Until the Light Takes Us")과연 Euronymous와 Varg의 이야기(그 외 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 필모그래피에서 잘 어울리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는 데 한국인이 어떻게 관여하게 되었는지도 조금 궁금하다. 이 프로듀서 분은 알려지지 않았을 뿐 블랙메틀 애호가였던 것일지도.

실제로 아마도, 이 영화의 제작에 있어서도 가장 주도적인 인물로 보이는 Stuart Pollock은 이미 지난 칸영화제에서 영화의 프로모션을 개시한 바 있다고 한다.

"블랙메틀은 아마도 지난 20년 동안 노르웨이의 가장 커다란 문화적 수출일 것입니다."

...이 장르의 소위 명반들이 몇 장 팔리는지는 알고 말하는 건지는 모르나, 어쨌건 블랙메틀이 임팩트 있는 문화적 조류이기는 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미 2004년에, Varg는 이 Moynihan의 저서에 대해 '엄청나게 왜곡된 쓰레기' 라는 식으로 폄하한 바 있는데, 미국의 인기 배우가 자신의 역을 맡아서 연기하는 것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 것인가? 우려의 여지는 충분하다.
Pollock은 또한 이와 같이 말한 바 있다.

"이것은 10대들과 그 젊음의 에너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소한 Pollock이 블랙메틀 팬이 아니라는 점 하나는 확실한 것 같다.




.... 어쩌면 여성팬들만이 열광하는 새로운 Varg의 이야기에 대한 재해석이 튀어나올지는 모르겠다. 그거는 그렇고, 진실로 Moynihan과 Soderlind가 이 영화의 제작을 허락했단 말인가? 어쨌건, 흥미롭기는 하나, 블랙메틀 팬이라면 색안경이 껴지지 않을 수가 없을 법한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