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운드앤라운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Various Artists - SeoulSeoulSeoul [라운드앤라운드, 2012] 플로베르를 아주 좋아하는 편이다. 특히나 "감정 교육" 을 좋아하는데(뭐 유명한 작품이니까) 물론,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냉소적이면서도 희극적인 묘사, 도 작품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면모의 하나이겠지만, 파리에 가 본 적이 없던 나로서는 작품에서 나오는 인물들의 그 '일상 생활' 의 뒤에 깔리는 공간으로서의 파리의 설명이 더 흥미로웠다. 특히나 2월 혁명을 전후한 파리 시민들과 파리의 모습은 더욱 그랬다. 역사적 사건이 등장 인물들의 (소설에서의 묘사라기에는 참 드물도록 현실적인)일상과 기묘하도록 어울리는 건 아무나 보여 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작품이 나름 연애 소설이라면 연애 소설인지라(프레데릭 모로의 아르누 부인에 대한 사랑이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