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곤 쉴레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곤 쉴레 나는 미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물론 유명한(또는 유명해질) 작품을 알아볼 수 있는 심미안도 갖고 있지 않는지라,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보통은 남의 의견을 그냥 따라가는 편이다. 사실 그게 편하다. 그러다가 보게 된 것이, 아마도 에곤 쉴레였을 것이다. 물론 그 날도 역시 나는 그림에 딱히 관심 없는, 평소와 같은 날이었기에 물 흐르듯 동행인의 이런 저런 느낌 토로(라고 하는 것은, 설명이라 하기엔 내용이 없었던 까닭이다)를 듣다가 본 것이, 쉴레가 '성 세바스티안' 과 같이 자신을 묘사한 1915년의 자신의 전시회 포스터 디자인이었다. 두 가지에서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는데, 하나는 이런 포스터 디자인도 - 팝 아트 이전의 시대라도 - 예술이 되는구나 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무려 '성 세바스티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