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Vorph of Samael




"Reign of Light" 발매 당시의 인터뷰.

[taken from Tartarean Desire]

Tartarean Desire(이하 TD) : 새 앨범 얘기부터 해 보자. "Reign of Light" 는 10월 발매 예정이다. "Eternal" 이후 5년만의 정규 앨범이다. 기분이 어떤가?

Vorph : 아주 좋다. 덧붙여, 우리는 그 동안 허송세월하지 않았다. Xy와 함께 "Era One" 이라는 일렉트로닉 프로젝트를 했다. 발매는 안 됐지만. 그리고 투어를 했고, 몇몇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했다. 꽤 바빴다. 새 앨범이 나올 것이고 또 투어를 시작할 것이라는 게 기분이 좋다.

TD : "Reign of Light" 는 자주레이블 Galatical Recording에서 발매 예정이다.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Vorph : 모든 걸 우리 맘대로 할 수 있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 음악에 뭐라 하는 게 싫고, 우리 앨범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을 직접 하는 것도 좋다.

TD : 레이블 설명을 좀 더 해 주겠는가?

Vorph : 우리 밴드를 위해 만든 레이블이기 때문에 다른 밴드와의 계약은 아직 계획에 없다. 얘기는 해 보았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고, Samael의 활동을 하면서 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앨범만 나올 것이다.

TD : 새 기타리스트 Marko의 가입도 큰 뉴스이다. 그에 대해 소개해 주겠는가?

Vorph : 그는 2002년에 가입했다. 몇몇 페스티벌에서 같이 연주를 했었고... 알다시피. 전 기타리스트 Kaos는 밴드를 떠났고 새 기타리스트가 필요했다. Marko라면 우리의 곡들을 충분히 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맘대로 될 것이라곤 생각지 않았다. 다행히 그가 놀랍게도 흔쾌히 가입을 승낙했고, 밴드 내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0년 넘게 2인조로 활동한 터라 3인조가 된다는 건 좀 적응이 안 되지만 우리는 서로를 잘 알고, 잘 뭉쳐 있다. Marko가 Samael의 멤버가 된 것을 환영한다.

TD : 새 앨범 얘기를 해 보자. 레코딩은 어땠는가? 누가, 어디에서 작업했는가?

Vorph : 모든 작업이 스위스에서 이루어졌다. 우리 홈 스튜디오를 포함해서 두 곳의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했다. 홈 스튜디오에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레코딩에 집중할 기회였다. 그리고 Waldemar Sorychta(Grip Inc.)와 다시 작업을 했다. 'Eternal' 을 제외하면 그는 우리의 모든 앨범을 프로듀스했다. 그가 스위스에 와 있었고 우리 앨범을 위해 일 주일 정도를 투자했다. 그리고 스웨덴에서 Stephen Glaumann(Rammstein, Clawfinger)이 믹싱을 해 주었다. 최종 결과물엔 아주 만족한다.

TD : 그런데, 전 레이블인 Century Media에서 "Era One" 과 "Lesson in Magic #1" 을 녹음할 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Vorph : 2002년에 'Era One' 을, 1년 뒤에 "Lesson in Magic #1" 을 Century Media에 갖다 주었다. 그들이 그것들을 내년쯤에는 발매할 것이라고 들었었다. 그게 우리가 들은 전부였다. 그렇지만 확신이 들지 않았다. 우리가 여태껏 해 온 것과는 다른 게 하고 싶었고, 그래서 그 작업을 한 것이었다. 기타가 없는 일렉트로닉 음악이었다. 좀 특이한 보컬 테크닉도 시도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심플한 음악이다.

TD : "Reign of Light" 의 얘기로 돌아가서, 2004년 10월에 스위스의 H.R Giger 박물관에서 앨범을 미리 들어보는 행사를 가졌다, 맞는가? 어땠는가?

Vorph : 멋졌다! 알겠지만, 나는 Giger의 대단한 팬이다. 그 행사 2주 전에 Giger를 처음으로 직접 만날 기회가 있었고, 그 때 그것에 대해 얘기를 했다. 그게 현실화된 것이다.

TD : "Reign of Light" 의 아트워크에서는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는가?

Vorph : 강력하게 뻗어 나가는 빛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자체를 보여 주는 건 불가능하니까, 일식을 생각해 보았다. 피사체 뒤에 큰 빛이 있지만, 그걸 볼 수는 없다. 그게 주된 아이디어였다.

TD : 가사는 어떤가? 곡들을 통해 강조하는 점이 있는가?

Vorph : 없다. 앨범들을 어떤 컨셉이나 주제에 맞춰 쓰지 않기 시작하면서 계속 그랬다. 그냥 자기 표현이다. 수 년 동안 생각해 왔던 것과 경험들, 느낌들을 종합했고 그걸 섞어놓은 것 뿐이다. 그게 삶이다. 한 가지로만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TD : 음악적으로는 더 다양하고 멜로딕하며, 그러면서도 "Eternal" 보다 공격적이다.

Vorph : 그렇다. "Eternal" 과 "Passage" 의 훌륭한 절충이었다고 생각한다. 두 앨범의 가장 좋은 요소들을 섞어 놓으려 했고, 거기에 몇몇 아이디어를 집어넣었다. 예전에 했던 걸 또 할 순 없지 않은가.

TD : 80, 90년대와 비교한다면 스위스의 근래 메틀 씬의 성장을 어떻게 보는가?

Vorph : 특정 지역의 씬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음악 자체에만 관심이 있고...그래서 사실 잘 모른다. 언제 들어도 좋은 Celtic Frost같은 밴드가 있었지만 근래는...? 잘 모르겠다. The Young Gods라는 밴드가 괜찮았는데 그들은 메틀은 아니다. Yello라는 일렉트로닉 밴드도 괜찮았고. 어쨌든, 근래 메틀 씬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

TD : 그럼 전반적인 메틀의 성장과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가?

Vorph : 어렵다. 이런 류의 음악은 오랜 시간 동안 명맥을 이어 왔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물론 근래에 계속되는 것처럼,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옛 것으로 돌아가는 이들이 있으면서, 새로운 것을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솔직히 얘기하자면, 모든 것을 다시 새로이 하는 것이다.

TD : Samael의 미래는 어떨 것인가?

Vorph : "Reign of Light" 발매 이후 투어가 시작될 것이다. 우리의 첫 공연은 10월 22일 독일에서 있고, 그 뒤에 12일까지 유럽 투어를 다닐 것이다. 길고 멋진 투어가 계획되어 있고,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