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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Warcrimer of Infernal War


[Taken from Martwy Zmierzch zine]

Martwy Zmierzch(이하 MZ) : 안녕! 처음에 너희들의 음악을 듣고 그때부터 팬이 되기로 했었다. 앨범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Warcrimer : 안녕! 반응은 무척 좋다. 뭐, 흠잡을 데 없다.

MZ : Infernal SS라는 이름으로 데뷔 초에 활동했고, 그 때 녹음한 "Czarne Legiony SS"("Black Legions of SS")라는 곡은 Strong Survive에서 나온 The Day of the Rope - vol.1 컴필레이션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당시와 지금의 밴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Warcrimer : Infernal SS와 Infernal War의 차이점은 없다. 좀 더 테크니컬해지고 연주가 길어지긴 했지만 우리의 시각이라던가 애티튜드 등은 그대로다. 같은 밴드다.

MZ : 알려줘서 고맙다. 그런데 이름은 왜 바꾼 건가? 무슨 문제가 있었나?

Warcrimer :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하나는 공연할 때 이런 저런 문제가 있었고, 두 번째는, 이름을 그렇게 지어 놓으니까 우리를 무슨 Honor 멤버들 사이드 프로젝트 정도로 생각하더라.

MZ : 미니 앨범 'Infernal SS' 전에는 데모 한 장 낸 적이 없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Warcrimer : 처음에 두 곡이 수록된 프로모 테이프(커버 없이)를 만들었고 그 뒤에 거의 곧바로 Dark Blaze Stronghold에서 미니 앨범 제의를 받았다. 굳이 데모를 낼 필요가 없었던 것뿐이다.

MZ : 데뷔작이 유명한 스킨헤드 밴드 Honor 멤버들의 다른 밴드, 식으로 광고된 게 사실인데 Honor에서 연주한 적이 있는가? Infernal War 외에 다른 밴드를 하는 게 있는가?

Warcrimer : 내 입장에서는 그 소리가 아주 듣기 싫다. 그런 얘기가 판매고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었지만. 우리 기타리스트, 드러머 모두 Honor와 함께 공연한 적이 있고, 최근까지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쨌건 Honor는 이미 해체한 밴드다. 다른 프로젝트라면, 각자 하고 있는 건 있지만 제일 중요한 건 Infernal War다. 솔직히 다른 프로젝트에 신경쓸 시간도 별로 없고.

MZ : Inferno와의 스플릿 ep 앨범에서 밴드는 나찌즘/NS와 전혀 관계 없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앨범의 커버 사진은 시체들로 가득한 2차 대전의 사진에서 따 왔고, 밴드의 곡들 가운데는 히틀러의 비밀경찰에 대한 곡도 있다. 밴드가 NS 이데올로기와 관련 있다는 말도 많이 들어 왔고. 그러한가?

Warcrimer : 앨범에서 했던 얘기는 우리는 전혀 정치적인 밴드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우리 가사는 보통 기독교에 대한 파괴, 내지는 너가 지적한 'Czarne Legiony SS' 같은 곡처럼 2차 대전 같은 사건 얘기를 할 수도 있다. 속칭 judeo-christian에 대한 학살과, 오늘날의 무기력하고 난삽한 세계의 정치에 대한 공격으로서 노래한다고? 그렇지는 않다. 그런 의미가 숨었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컨셉의 문제고. 우리는 그런 관점을 가진 적이 없다. Hail Victory!

MZ : 첫 번째 공식 티셔츠 뒷면에 'Pure Elite Aryan Terror' 라는 말이 적혀 있는데 그건 무슨 뜻인가? 그것 때문에 NSBM 밴드로 생각될 수 있다는 것도 알지 않는가? 다음번 셔츠에는 문구를 바꿀 생각은 없는가?

Warcrimer : 그 말은 뭐, 말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 간단하게. 뭐, 그렇다고 Infernal War가 NSBM 밴드라는 건 아니다. 어쨌건 우리 티셔츠 문구를 바꿀 이유는 없다. 이유가 있다면 하나뿐이다. 같은 셔츠를 뭐 하러 두 번이나 찍겠는가.

MZ : 폴란드 블랙메틀 씬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내가 보기엔, 대단한 밴드도 많지만 그만큼 쓰레기같은 밴드도 많다. 당신이 좋아하는 밴드가 있는가?

Warcrimer : 네 말이 맞다. 몇몇 죽이는 밴드가 있지만 반대로 구리디 구린 밴드도 많다.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런 놈들은 블랙메틀 씬이 아닌 가스실에나 집어넣어 버려야 한다. 뭐, 얼마 전에 들었던 Evilfeast의 데모는 대단히 좋았다. 기회 있으면 들어봐라.

MZ : 알았다. 전 보컬리스트가 해고된 이유는 무엇인가?

Warcrimer : 노래 못하더라고, 다른 건 없다.

MZ : 영어로 노래하기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 내 생각에는 당신의 곡은 폴란드어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그게 더 개성적이니까. 폴란드어로 가사를 써 볼 생각은 없는가?

Warcrimer : 폴란드 가사 쓰기를 포기한 건 아니다. 나중에는 가사의 반은 폴란드어로 쓸 것이다. 몇몇 신곡들도 폴란드어로 가사를 썼다.

MZ : 공연을 자주 하는가? 나는 당신들의 공연을 두 번 봤는데 라이브에 걸맞는 음악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생각하나? 같이 공연하고 싶은 밴드는 있나?

Warcrimer : 유감스럽지만 공연을 많이 하지는 못한다. Infernal War는 총 일곱 번의 공연을 했다. 나도 우리 음악은 라이브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Infernal War의 공연은 정말 거칠다. 같이 공연하고 싶은 밴드는, 우리와 시각을 같이하는, 실력 있는 빡센 밴드면 된다. 특별한 건 필요없다.

MZ : 밴드의 이데올로기는 무엇인가? 가사의 내용은?

Warcrimer : 기본적인 건 기독교, 오늘날의 세상과 모호하기 짝이 없는 가치들에 대한 증오 같은 거다. 이미 말했지만 우리 가사는 judeo-christianity의 파괴를 다루고 있다.

MZ : Czestochowa에 사는 건 어떠냐? 거기는 폴란드 기독교의 중심인데... 심지어 조그만 기차역에도 성당은 따로 갖춰져 있을 거다. 재미있는데, 안 그런가?

Warcrimer : 가끔은 이 동네에서 그런 예수쟁이들과 살아가는 게 힘들다. 뭐, 그렇지만 가끔은 영감을 줄 때도 있다. 하하. 그런데, 지금 여기 사는 건 우리 멤버 중 두 명 뿐이다. 기차역에 성당이 따로 또 있는 건 맞다. 환장할 일이지만 언젠가 누가 없애 주겠지..

MZ : 유대인 학살, 마약, 자살, 교회 방화, 9.11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Warcrimer :
유대인 학살 : 신화다.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유대인이 사실은 그렇게 죽어나간 게 아니라고 말하는 건 아니지만 6백만이라는 숫자는 좀 황당하다. 그렇지만 언젠가 그건 현실이 될 것이다.
마약 : 우리는 그런 거 안 한다. 그건 약함의 상징이다.
자살 : 권장한다. 약하고 쓸모없는 인간들은 자살이나 해 버려라.
교회 방화 : 좋은데, 계획을 잘 짜서 해야 될 것 같다.
9.11 :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내리는 걸 보는 건 대단했다. 멋진 날이었다.

MZ : 헷, 나도 그
렇다. 밴드의 미래는 어떠한가? 보컬이 공연장에서 Warhead와의 스플릿을 얘기했던 것도 같은데...


Warcrimer : 그 스플릿은 2002년 말에 녹음됐는데, Strong Survive 재정 문제 때문에 아직 못 나왔다. 2003년 11월에 Eastside에서 나온다. 지금은 Agonia에서 나올 데뷔 풀렝쓰 앨범을 준비중이다.

(중략)

MZ : Dark Blaze와 Death's Abyss에의 참여는 어떠한가? 계속될 것 같은가?

Warcrimer : 앨범 나오면 끝날 거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지난 달에 우리는 Agonia 레코드와 계약했고, 그들이 우리 앨범을 발매할 것이다.

MZ : Infernal 스튜디오 얘기를 좀 해봐라. 홈 스튜디오인가, 아니면 다른 곳이 있나? Infernal War 말고 녹음한 밴드가 있나?

Warcrimer : 우리 드러머의 아마츄어 홈 스튜디오 같은 거다. 뭐, 그렇지만 그 친구는 사운드를 아주 잘 뽑는다. 내가 알기로는 Hegemon같은 밴드가 녹음을 했다.

MZ : 지난 번 공연에 Infernal War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Blok 11' 이란 곡을 선사했다고 들었다. 너가 말한 '적들' 은 누구인가?

Warcrimer : 우리 뒤에서 뒷다마나 까고, 공연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쓰레기같은 놈들에게 그 노래를 선물했다. 이 인터뷰를 통해 다시금 그 놈들에게 엿먹으라는 말을 하고 싶군. 말만 하지, 행동은 못 하는 녀석들이다.

MZ : Infernal War는 사타닉한 밴드인가? 뿔 달린 괴물을 숭배하는 등의 일은 어떻게 보는가?

Warcrimer : 내가 보기에는 신을 믿는 거나, 그런 괴물을 믿는 거나 둘 다 바보같은 거다. 뭐, 그렇지만 내가 사타니즘적인 심볼을 사용한다는 면에서, 사타닉 밴드라 불리는 데 큰 반감은 없다. 사타니즘은 많은 방식으로 이해될 수 있지만, 옳은 방식은 사탄을 반기독교적인 태도, 정신 등의 상징으로서 다루는 것뿐이다.

MZ : 묘지 파내는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Blasphemy같은 밴드는 그런 게 '컬트' 이며 진실한 것이라고 하는가하면, '사이비 사타니스트' 내지는 '철 안 든' 식으로 부르는 이들도 있다. 어떻게 보는가?

Warcrimer : 철 없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Blasphemy가 뭐라고 하는지는 신경 안 쓴다. 관심 없다. 몇 년 전에는 그런 게 눈길은 끌었을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것도 아니다.

MZ : 블랙메틀이 백인들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non-white' 밴드들(예를 들자면 뭐, 방금 말한 Blasphemy나 일본의 Sigh처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Warcrimer : 뭐, 특별히 신경 안 쓴다. 하지만 뭐, 방금 말한 Blasphemy, Sigh나 Impiety같은 밴드는 음악 정말 죽이더라.

MZ : 어떤 책을 좋아하는가? 좋아하는 작가가 있는가? 감명 깊게 읽은 책 세 권만 말해 달라. 사드 후작의 저작 같은 것도 읽는가?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Warcrimer : 책은 이것저것 다 읽는데, 유감스럽게도 시간은 그리 많이 내지 못한다. 니체의 '반기독교' 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융의 '심리와 종교', 이 세 권이 최고였던 것 같다. 사드는 읽어본 적은 없지만 관심이 간다.

MZ : 개인적으로는 '쥐스틴' 을 권한다... 근래 BDSM적인 내용을 다루는 밴드가 많아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런 것을 노래하는 것이 블랙메틀이라고 보는가? 아니면 그냥 또 다른 트렌드인가?

Warcrimer : 뭐, 그런 밴드들을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한 두 곡 정도에 쓰기는 아주 좋은 내용인데, 밴드 이데올로기를 통째로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 꼭 그런 밴드들은 거의 다 그런 것과 거의 관련이 없다. 날카로운 걸 좋아하긴 하지만 S/M적인 건 전혀 관심없다. 하나의 트렌드인 것도 같은데, 뭐, 금방 끝나버릴 거다.

MZ : 마지막 질문이다. 절대 들키지 않는다면, 죽여버리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딱 한 명만! 이유까지 부탁한다.

Warcrimer : 흠..딱 한 명? 살면서 받아 본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 어떤 역사적 인물을 죽이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런 행동이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니까. 길가에서의 우연찮은 주먹다짐 내지는 그 비슷한 경우, 에 가능할 예기치 않았던 살인, 같은 걸로 해결 됐으면 좋겠다.

MZ : 인터뷰 고맙다.

Warcrimer : Infernal War에 관심 가져줘서 고맙다. Support Black Metal Terr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