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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Orlok of Countess



[Taken from Metal Crypt zine]

Metal Crypt : 밴드들은 보통 그들의 음악에 서로 다른 설명을 붙이는데, Countess에 대한 것 만큼이나 잘 맞는 건 없는 듯하다. 'Orthodox Black Metal' 이란 말은 어떻게 쓰게 된 것인가?

Orlok : 90년대 초, 우후죽순으로 블랙메틀 밴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각자의 음악을 설명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말들을 사용하곤 했었다. 'true Aryan evil unholy BM' 같은 것처럼. 원래 Countess의 음악은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cold, dark BM in the archaic tradition' 로 표현했다. 꽤 잘 맞는 얘기였고, 특히 첫 데모와 앨범이 그렇지만, Countess가 다른 밴드들과는 구분되도록, 우리의 음악을 좀 더 짧고 직접적이며 알기 쉽게 표현하고 싶었다. 어느 날엔가 'orthodox BM' 이라는 표현이 떠올랐고, 쿨하고 딱 들어맞아 보였고, 지금도 그런 것 같다.

Metal Crypt : 당신을 메틀에 입문하게 한 것은 무엇인가? 당신에게 메틀은 무엇인가?

Orlok : 80년대 초에 나를 메틀에 관심 갖게 한 건 아마 그 외양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음악을 들었을 때 더욱 와닿았고, 내가 찾고 있던 것임을 깨달았다. 웃기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사실이다. 나에게 메틀이 무엇이냐 하면, 인생이다. 아마 그것도 웃길 텐데, 어쨌든 사실이다.

Metal Crypt : 밴드로서 Countess는 유별나게 개인적인 밴드란 점에서 특이하게 보인다. 그렇게 생각하는가? 밴드의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지난 멤버들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는가?

Orlok : 지난 몇 년간, Countess는 나 자신이었다. 예전 멤버들은 그들이 있을 때 분명 밴드 사운드의 한 축을 담당했지만, 그들 대부분이 밴드의 방향성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사실, 몇몇 멤버들은 아마, 밴드의 방향성을 잡는 데 참여하고 싶어했고, 내가 그들이 원하는 방향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갔을 것이다. 물론 Zenon이나 Vercingetorix처럼 초기의 Bathory풍의 음악을 하는 데 영향을 준 이들도 있다. 나는 항상 밴드의 모습을 한결같이 유지하고 싶어하지만, 분명 지난 몇 년간 나는 음악적 범위를 넓혔고, Countess가 존재하는 한 계속해 나갈 것이다.

Metal Crypt : Countess는 다작을 하는 밴드이다. 9장의 앨범과 일련의 EP들이 그동안 나왔고, 많은 앨범들이 도중에 중단되기도 했다. 어떻게 그렇게 계속 활동을 할 수 있는가? 당신의 아이디어를 항상 새롭게 하는 송라이팅 방법이라도 있는가?

Orlok : 잘 모르겠다. 그냥 영감이 떠올랐을 뿐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사실 나이가 먹을수록 더 많은 영감을 받는 것 같다. 이상해 보일 정도로. 그 외에는 별 거 없다. 난 다만 거의 끊이지 않고 곡을 쓸 충동을 느꼈을 뿐이다. 특별한 작곡 테크닉은 없다. 그냥 떠오르면 쓰는 거고, 그게 전부다. 내 아이디어가 항상 새로운지는 내가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Metal Crypt : 중단된 앨범들을 얘기했는데, 미래에 발매할 기회가 있다면 그것들 중 얼마나 다시 만들어 보고 싶은가? 어떻게 그것들을 공개치 않거나, 다시 새로 만들거나 하는 것을 결정하는가?

Orlok : 내 생각에 그런 앨범들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들을 들어보는 걸 즐기기는 한다. 특히 녹음된 지 몇 년 지나서. 그럼 그것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듣고, 좋은지 나쁜지 판단하기가 더 쉬워진다. 그런 식으로, 떠오른 많은 아이디어들이 새 앨범에 반영되기도 한다. 좋은 예로는 'Schemering Der Goden' 가 있다. 원래 공개되지 않았던 'From The Wells Of Chaos' 앨범에 있던 트랙이고, 약간 음악에 변화를 주고 새로 가사를 써서 'Heilig Vuur' 로 만들었다.

Metal Crypt : 비평가들은 초기 Countess의 앨범이 프로덕션에는 별로 가치를 두지 않았다고 느끼는 것 같다.그런 비평가들이 지금은 최근의 두 앨범, 'Heilig Vuur' 과 'The Spawn of Steel' 에 대해 극찬을 늘어놓고 있다. 그들의 생각에 동의하는가? 이 두 앨범에서의, 믹싱의 향상을 가져온 특별한 방법이 있었나? 아니면 그냥 프로듀서로서의 실력이 는 건가?

Orlok : 그래, 예전 앨범들보다 최근 두 앨범이 확실히 프로덕션 상태가 좋은 건 동의한다. 주된 이유는 처음에 테이프 대신 미니디스크를 써서 녹음해서, 테이프에서 미니디스크로 옮기는 작업이 필요없어진 거다. 그 작업은 사운드를 많이 깎아먹는다. 거기다 앨범들을 내면서 점점 익숙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Spawn Of Steel' 에서 확실히 그런 걸 느꼈고... 4트랙 레코더로 할 수 있는 한계에 거의 다가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미래에는 아마 내 레코딩 장비들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다.

Metal Crypt : Countess가 다시 라이브를 할 기회는 없겠는가? 보유한 게 있다면, 일반에 공개할 비디오 등을 만들 계획은 없나?

Orlok : 다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짤 계획이 있다. 그리고, 몇몇 라이브 비디오가 있긴 한데, 발매할 생각은 없다.

Metal Crypt : Opyros와 Barbarian Wrath에 대해 대단한 신뢰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들과 지난 오랜 시간 동안 그렇게 공고한 유대를 갖게 된 이유가 있는가?

Orlok : 개인적인 부분 외에, Opyros는 94년에 다른 어떤 레이블도 Countess에 주목하지 않을 때 Countess를 서포트해 주기 시작했고, 그 이래 확실한 지원을 해 주고 있따.

Metal Crypt : 만일 Barbarian Wrath와 작업하지 않게 될 날이 온다면 다른 레이블과 계약할 생각은 있는가?

Orlok : 잘 모르겠다. 아마도. 그렇지만 다른 레이블이 Countess를 원할 것이란 생각은 안 한다. 어쨌든, 되게 어려운 질문이다. Barbarian Wrath는 오랜 시간 동안 진짜 메틀 밴드를 알려 왔다고 생각하거든.

Metal Crypt : 몇몇 이들은 'Revenge - Part II' 가 Countess의 앨범들 중 가장 약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 앨범을 그렇게 만든 게 Zagan의 참여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Orlok : 일단 그 의견에는 동의할 수 없다. Parts I과 II는 같은 기간(98년 9월, 10월)에 녹음되었고, 뭘 나중에 낼까만 결정한 것 뿐이다. 솔직히 'Parts II' 를 다른 타이틀로 냈다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Parts II에 들어맞는 최고의 곡들을 수록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지만. Zagan에 대한 비난도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앨범은 내가 거의 다 썼고, 따라서 비난받을 사람이 있다면 그건 나다.

Metal Crypt : 대부분이 'The Shining Swords of Hate' 는 밴드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유별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그 앨범에서 의도한 것은 무엇인가? 나중에 그런 스타일의 앨범을 다시 만들 생각은 있는가?

Orlok : 'Shining Swords' 는 실험이면서 일종의 선언이기도 했다. 그런 앨범을 한 장 더 내게 될 것이란 생각은 안 하지만, 앨범에 실리게 될 그런 방향으로 뭔가 더 나아간, 심플하고, 둠적인 중기 Bathory 풍의 곡들을 작업하고 있다. 'Shining Swords' 보다 더 멋지고, 잘 연주되고 사운드도 좋은 곡이 실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방향은 뭔가 구별되는 것이다.

Metal Crypt : 네덜란드에서 'Heilig Vuur' 를 녹음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Orlok : 아니. 그냥 그게 좋다고 생각했다. Countess는 네덜란드어로 노래하는 첫 번째 블랙메틀 밴드이다. 94년의 'Bloed In De Sneeuw' 에서 말이지. 앨범 전체를 네덜란드어로 녹음한 건 멋진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

Metal Crypt : Vercingetorix의 Black Duncan 전설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고 있는가? Duncan Campbell이 뒤의 Countess Album에 다시 참여할 일은 없겠는가?

Orlok : 그 부분에 대해 Vercingetorix와 공유한 건 없지만, 그는 나중에 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지금 작업 중인 앨범은 아마 진짜배기 Black Duncan의 곡이 실릴 것이다. 'Swords Shine In The Highlands' 란 곡이고, 이전의 곡들에 잘 이어지는 멋진 곡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이나 가사나 둘 다. 완전히 픽션이고, 그의 탄생, 삶, 죽음, 지옥으로의 여행과 귀환, 진정한 승리에 대한 이야기이다.('Black Duncan Rides Again' 에도 나올 것이다)

Metal Crypt : 그냥 내가 궁금해서 그런 건데, 'The Triumph of Metal' 의 인트로는 뭔가?

Orlok : 음, 다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것 같다. Manowar의 'The Warrior's Prayer'('Kings of Metal' 앨범)의 패러디이다.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의 패러디였다. 그 곡은 Manowar에게 헌정한 곡이다.

Metal Crypt : 나는 이제야 알았다. 그렇지만 내가 물어 본 것은 그 곡에서 왜 그렇게 웃기게 만들었는가 하는 이유였다.

Orlok : 아, 이건 좀 더 생각해 봐야겠는데. 아마 그건 그냥 패러디는 아니었지만, 유머러스한 트리뷰트의 일종이었다. 그러면 최소한 더 관심 끌기 좋을 것 같았거든. 특별한 이유는 없다. 나는 그 곡을 좋아하고 언젠가 그건 말한 것도 같은데... 만약 옛날 얘기 해 주기 싫어하는, 좀 심술궃은 할아버지를 꼬마아이가 만났다면 어땠을까? 그러고 나서 Triumph of Steel의 멋진 인트로를 찾고 있었고, 그런 면에 잘 맞더라고.

Metal Crypt : Countess 이전의 시절에 대해 얘기해 줄 수 있겠는가? 그 시절의 작품들을 다시 발매할 기회는 없겠는가?

Orlok : 그 때 만든 것들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 밴드들과 프로젝트들은 잠깐씩 활동했을 뿐이고, 데모만 몇 장 냈을 뿐이니까. 그리고, 그것들 중 다시 나올 것들은 단언컨대, 없다.

Metal Crypt : 금년 지나서 새 앨범 'Holocaust of the God Believers' 를 낼 계획인데, 어떤 스타일인가?

Orlok : 'Spawn of Steel' 이 다루지 않았던 스타일들을, 아마도 좀 더 다양하게 하게 될 것이다. 몇몇 곡들은 좀 더 정통적인 스타일이고, 몇몇은 진짜배기 블랙메틀이다. 괜찮은 앨범일 거다.

Metal Crypt : 인터뷰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Orlok : 인터뷰 고맙다. keep the flame of real METAL burning! Hail & k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