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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Descriptions

Some Songs for Christmas


이거 어떤 놈이 만든 건지... 잘 만들기는 했다.


크리스마스는 뭐... 좋은 날이다. 신자가 아닌 다음에야 영적인 의미 같은 걸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리에 인파가 들끓는 휴일인 셈인데, 과연 오늘의 주인공이 훗날, 자신의 생일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이나 하실 수 있었으려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전지전능한 존재라면, 했을 것이지만, 짐작했을지언정 좋아하셨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더라도 크리스마스는 사실 즐거운 날이다. 이유야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 사실, 그 정도 이유는 생각해 보면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안 된다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 이미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이런 글을 올리고 있을까, 허 참...



King Diamond - Christmas

물론 King Diamond야 길게 봐 줘도 사실 "The Eye" 부터는 잘 듣지 않지만,
"The Puppet Master" 는 그래도 꽤나 괜찮았다.
Andy LaRocque만으로 일단 기타는 검증되고
(사실 이 앨범의 몇몇 부분은 거의 Dream Theater 수준),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다.





Jordan Rudess - Christmas Sky

위에서 잠깐 Dream Theater 얘기 나온 김에. Magna Carta가 Steinway 트리뷰트 이후에 또 내놓은 뜬금 피아노곡 모음집.
그래도 유명 연주자들이 유명한 곡들을 여유있는 스타일로 쳐주던 위 앨범과는 달리 이 앨범은 편곡도 많이 들어가고
Jordan Rudess 다운 테크닉 쇼가 조금 더 들어간다. 거 참 캐롤 한번 어렵게도 친다.




Tony Macalpine - Christmas Island

이왕 후리는 거 올리는 김에 이것도 한 번 들어 보자. 사실 이 앨범("Chromatocity")는 꽤 지루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곡의 어디에서 크리스마스를 느껴야 하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빠르게 긁어대는 게 크리스마스는
역시 술로 '달려야' 한다는 암시인 것인지도... 잘 치기는 정말 엄청나게 잘 친다.




Trans-Siberian Orchestra - Christmas Canon Rock

크리스마스가 없었으면 앨범 하나가 통째로 날아갔을 Trans-Siberian Orchestra의 유명한 곡.
(이 앨범에서 곡명에 'christmas' 가 들어가는 것만 아홉 곡이다) 이 쯤 되면 그냥 팝 가수라고 해도 뭐...




Exhumed - No Presents for Christmas(King Diamond cover)

그래도 역시 크리스마스에는 이 곡이다.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원곡을 올렸으니 금년에는 이 곡을 들어본다.
(그런데 사실 잘 한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는 편. 밴드의 실력에 비해서 말이다)




Venom - Black Xmas

뭐 그래도 이 블로그에 사실 이런 곡이 더 잘 어울린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