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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Personnel

방담 20160918

1. 이 블로그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이제는 얼마나 되려는지 모르겠다(뭐 예전에도 아시다시피 절대 많지 않았음). 그렇지만 문 닫은 건 아니다. 생활의 변화상을 얘기한다면 사실이긴 하면서도 아무래도 핑계거리에 가깝고, 그냥 쓰는 이의 게으름 탓이다. (여기부터는 잠시 존대말)별 부담 없이 천천히 올리는 곳이니, 그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래도 매일 들어와보긴 합니다.


2.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 나름 분주했던지라 연휴라고 해도 쉬는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지만 명절이라고 허리둘레는 아마도 늘어났겠거니 싶다(실측은 불필요할 것이다). 커피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기름진 식사의 끄트머리나, 술 먹은 다음날 아침 해장으로 과하게 뜨겁지 않은 아메리카노 한 잔 정도는 기껍다. 당연히 추석과 아무 상관없는 노래지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곡을 한 번.

 

 

Bob Dylan - One More Cup of Coffee 


3. 그래도 여기는 어쨌든 메틀 블로그라고 추석에 어울리는 메틀 곡을 생각해보려고 하는데 추수감사절도 아닌 추석을 다룬 메틀 곡을 찾는 게 말이 되는 건가 싶다. 좀 더 생각해 보니 추수감사절을 다루는 곡도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 30분을 방에 쭈그리고 인상을 쓴다고 결과는 바뀌지 않는지라 결국은 지금 플레이어에 올라가 있는 음반에서 한 곡을 골랐다. 하긴 명절에 뭔 혼자서 음악입니까? 가족과 좋은 시간 보내시는 걸 더 권합니다.


 

Iron Maiden - Pilgrim 


4. 그러고 보니 Bolt Thrower가 지난 14일에 해체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사실 회고하는 글을 따로 올릴 만한 여유는 없는지라 여기서라도 잠깐 언급해 둔다. Martin Kearns를 대체할 드러머를 찾을 수가 없었다는데... 우정은 칭송할 만한 것이지만 극동의 이름 모를 청자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지나서라도 번복해 주길 바란다.


 

Bolt Thrower - The IVth Crusade


5. 방담 글에 블랙메틀 얘기가 전혀 없으니 좀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아직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모두들 평화로운 명절 마무리 되시길 빈다. 



우리 Immortal 형님들도 한국인이었으면 추석 잘 챙겼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