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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들어본다

Rippikoulu - Musta Seremonia [Self-financed, 1993] Rippikoulu는 핀란드 최초의 데스 메틀 밴드...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실 누가 최초였는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난 이제 와서 정확히 알기는 어렵겠지만, 웹상에서 대충 핀란드 메틀에 다루고 있는 곳들 중 대부분은 Rippikoulu를 최초로 쳐 주고 있는 듯하다. 데모 두 장 내고 멤버들은 모두 이 밴드 이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점(기타리스트 Marko Henriksson이 1995년에 사망한 후 사실상 밴드는 활동을 접었다고 한다)을 생각하면 Rippikoulu는 그래도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는 밴드이다. 이런 경우라면 아무래도 밴드가 남긴 데모 음원이 장르의 클래식이거나, 후대의 밴드들에게 큰 영향을 남긴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데 이 데모(밴드.. 더보기
Wendy O' Williams - WOW [Passport, 1984] Wendy O' Williams의 이름으로 나온 앨범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Wendy의 솔로 활동 앨범이었던 건 아니고 다만 Plasmatics라는 이름의 사용권이 문제되어 그 이름을 쓰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뒤에서 언급하겠지만 Kiss의 멤버들이 참여한 탓에, Plasmatics의 레이블이었던 Capital에서 앨범을 내기는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은 Plasmatics의 앨범이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할 것이다. Plasmatics는 보통은 펑크 밴드로 알려져 있는 듯하지만, 밴드의 애티튜드나 사운드가 당시의 헤비메틀 사운드(거칠고 펑크적이라는 점에서는 Motorhead와도 비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에 매우 근접했던 밴드임은 잘 알려져 있다. 슬레지 해머를 휘두르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