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음악을 모르면 확실히 어려운 책일지도 썸네일형 리스트형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한빛비즈, 2012] 브랜든 포브스 외 저, 김경주 역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나는 Radiohead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무래도 내 경우는 그게 밴드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음악편력과 Radiohead가 참 많이 엇나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실 "OK Computer" 까지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그래도 간혹 듣곤 했던 밴드인데, 본인들은 무시 못 할 자의식을 담아 만들어냈을지는 모르지만 그 이후의 앨범들은 Tangerine Dream이나 Pink Floyd 등 선대의 밴드들의 유산을 자기들 방식으로 뒤틀어낸 음악이라 생각되어서인지 이들에 대한 엄청난 찬사에는 가끔 당혹감까지 느낄 때가 있다. 따지고 보면 이 책을 사게 된 것부터가 Radiohead에 대한 관심보다는 책의 기획의도가 더 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