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이글쓰고보니가방이갖고싶구나이런 썸네일형 리스트형 소비에의 강박 유럽에 2주 정도 갔다 올 기회가 있었다. 피렌체에 하루를 머물게 되었는데, 초행길이었고 별다른 준비가 없었던지라 오랜 세월을 버텨 온 그래도 꽤 복잡해 보이는 피렌체의 골목을 혼자 돌아다닐 엄두는 나지 않았던지라 일행을 따라다니다 보니 가게 된 곳이 피렌체의 가죽 시장이었다. 대략 8명 정도였던 우리 일행은 그 때부터 나를 제외하고는 여기저기 매장을 활보하면서 피렌체의 가죽 제품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베네치아가 유리 세공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피렌체는 가죽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거의 두 시간 반 가량의 쇼핑 이후, 역시 나를 제외한 일행들의 손에는 이런 저런 가방들로 가득했다. 친구, 아내, 또는 자기 것 등으로 여섯 개의 가방을 들고 웃음짓는 얼굴도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