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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th metal

Mutation - Void of Disharmony [Nuclear War Now!, 2006] Pulverised Records를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Thy Primodial을 꽤 좋아했던 나로서는 확실히 기억이 난다. 사실 그렇게 대단한 레이블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Suicidal Winds나 In Aeternum 같은 밴드는 기억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게다가 이 곳이 기억에 남았던 것은 스웨디시 블랙메틀을 한참 찾아 듣던 그 때에 황망하게도 싱가포르 레이블에서 의외로 많은 앨범들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물론 싱가포르는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상당한 메틀의 강국인데(일단 끝내주는 Impiety가 있음), 당시는 그냥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에도 이런 레이블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꽤 신기해했었다. 이 레이블을 만든 Roy Ye.. 더보기
Nihilist - Nihilist(1987-1989) [Threeman Recordings, 2005] 오늘에 와서 장르의 엄밀한 특성을 말하는 것 만큼이나, 세세한 서브장르들이라도 그 시작을 짚어내는 것은 참 어려울 일이다. 사실 어떻게 짚더라도 그게 정확하다는 것을 입증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다만 우리는 오랜 세월이 지난 이후에 이러이러한 이들이 많이 앞서 간 프론티어였다고 되새기는 모습이 된다. 지금 나오는 이 Nihilist도 그런, 데스메틀의 프론티어의 하나에 속한다. 사실 풀-렝쓰 앨범 한 장 내지 못한 밴드인데다, 이 시기 스웨덴 데스메틀이 그렇게 주목할 만한 것일지는 의견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Dismember 같은 밴드들이 들려주는 트레몰로 비중이 강한 리프들은 그 전에 이미 완성되어 있엇다는 정도로 얘기해 둔다. 그리고 이 밴.. 더보기
Tzun Zhu / Altars - Split [Advoco Terra Sonitus Prod., 2009] 이 밴드 당 한 곡씩밖에 들어 있지 않은 스플릿 앨범에서 눈에 들어왔던 것은 'Tzun Tzu' 라는 이름이었다. 처음에는 커버 아트워크도 그렇고 해서, 밴드 네임이 '춘추' 인가 하고 생각했었다. 물론 출신은 아시아권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인도네시아 등지에 얼마나 많은 메틀 밴드가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출신을 보니 호주 밴드라서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어쨌건 밴드가 동양권 - 구체적으로는 일본 - 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이전에 밴드가 냈던 MCD와 EP의 이름은 "Kunoichi" 와 "Without Zen" 이었다. 아마도 밴드의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멤버는 Adrian Bickle일 것인데, Mournful Co..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