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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Légions Noires

Les Légions Noires, 횡설수설 항상 신경쓰지 않으면 주변의 공간이 스스로를 괴롭히게 되는 스타일인지라 정기적인 정돈은 필수적이다. 물론 그 대부분은 음반들이다(뭐 판돌이가 별 수 있겠나). 그러다 보면 참 괴이한 뮤지션들이 많았음을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Les Légions Noires 출신 밴드들의 앨범들을 한 곳에 정리하면서 문득 생각한 점인데(물론 다들 공감할 만한 사실이다), 이 친구들, 참 이름 한 번 괴팍하게들 지었다는 것이다. Dzlvarv, Moëvöt, Vzaéurvbtre, Vrepyambhre 등. 나야 외국어에는 영 재능 없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이게 불어 이름이 아니라는 정도는 충분히 직감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Vlad Tepes 같은 밴드들이 참 점잖게 이름을 붙였던 셈이다. 물론 다들 음악은 .. 더보기
Black Murder - Collection [Tragic Empire, ?]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는다만, Les Légions Noires - 이하 LLN - 가 (주변의 블랙메틀 팬들 사이에서)새로운 블랙메틀의 신성인 양 떠오르던 시절이 있었다. 사실 그 소속 밴드들을 그렇게 좋아한 건 아니었지만, 그에 속한 밴드들이 이런저런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클론 밴드들에 비해 구별되는 점은 분명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요새 표현으로 '병맛난다' 고 아니할 수 없는 조악한 음질(사실 그엔 익숙하긴 했다)도 있기는 했지만, Vlad Tepes 같은 밴드는 Belketre와의 스플릿 앨범 등에서는 분명 멋진 음악을 들려준 바 있었다. 'Drink the Poetry of the Celtic Disciple' 같은 곡은 이 시절 - 1995년 - 블랙메틀 중 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