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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essive Black Metal

Vulture Industries - The Malefactor's Bloody Register [Dark Essence, 2010] Arcturus는 그러고 보면 꽤나 인상적인 밴드임이 분명한데, 일단 쟁쟁한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웰메이드' 음악인 점은 물론이고, 사실 심포닉 블랙메틀-프로그레시브 메틀(확실히 "Sideways Symphonies" 는 프로그레시브 메틀이었다)이라고 분류되지만, 그나마 "Aspera Hiems Symfonia" 정도를 제외하면 장르에 컨벤션에 들어맞는 앨범은 단 한 장도 없었다고 생각된다. "La Masquerade Infernale" 이후에는, 'Radical Cut' 같은 곡을 제외하면 블랙메틀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순간도 별로 없었다. 굴곡 심한 전개 속에 상당히 넓은 폭의 사운드를 구사하기 때문일진대, 어쨌든 그런 곡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것이 Arcturu.. 더보기
Ved Buens Ende - Written in Waters [Misanthropy, 1995] Ved Buens Ende는 1994년에 결성된 노르웨이 블랙메틀 밴드이다. 그리고 그 멤버들도 꽤 쟁쟁한 편이다. 일단 Dodheimsgard의 Victonik과 Ulver의 Skoll, 그리고 Carl-Michael Eide(Aura Noir의 Agressor)가 밴드의 멤버들이니, 사실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중심에 있었던 이들의 프로젝트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물론 그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는 편인데, 당시가 블랙메틀의 컨벤션이 만들어져 가고 있던 시기라고 한다면 이들은 그런 전형을 꽤나 많이 비껴갔던 최초의 밴드들 중 하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Those Who Caress the Pale" 을 제외한다면 이 앨범이 유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