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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ael

Samael - Lux Mundi [Nuclear Blast, 2011] "Above" 를 꽤 좋게 들었었다. 물론 "Ceremony of Opposites" 시절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음악이었지만, "Above" 는 한동안 블랙메틀에서 꽤나 멀어져 있던 Samael이 간만에 내놓은 블랙메틀다운 앨범이었다. Vorph야 항상 카랑카랑한 보컬을 들려주긴 했었지만 "Passage" 와 "Above" 사이에 나왔던 앨범들은 내 생각에는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를 들려주긴 했지만, 훌륭한 '블랙메틀' 은 아니었다. 사실 "Passage" 도 블랙메틀이라 하기 모호하다는 게 내 생각이지만 중론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Above" 는 (데스메틀적이기는 했지만)간만에 헤비한 트레몰로 리프를 들을 수 있는 Samael의 앨.. 더보기
Samael - Above [Nuclear Blast, 2009] Samael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사실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밴드가 가장 빛나던 시절은(물론, "Passage" 가 최고라고 하는 사람도 보기는 했다만) 아무래도 "Ceremony of Opposites" 와 "Blood Ritual" 시절일 텐데, 스래쉬한 기타 리프가 돋보이면서도 키보드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블랙메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Passage" 는 편성 자체는 동일했으나 상당한 공간감을 가진, 그러면서도 꽤나 선 굵은 리프를 가진 음악이었다. "Eternal" 이나 "Reign of Light" "Solar Soul" 같은 앨범들은 블랙메틀이라 말하기 어려운 앨범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틀리다. 밴드의 변신은 사실 초기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