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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ing metal

Ifing - Against the Weald [Blood Music, 2014] 밴드 스스로는 '에핑' 비슷하게 읽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는 이 괴이한 이름의 밴드는 분명 바이킹 블랙메탈(물론,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Equillibrium 등의 밴드가 연주하는 '바이킹' 메탈과는 차이가 있다)을 연주하고 있지만, 정작 북유럽 근처에는 가 보지도 못한 미시간 출신의 친구들이라고 한다(겨울에야 미시간도 나름 춥겠지만). 말이 친구들이지 2인조의 단촐한 편성인데다 이 앨범이 데뷔작이니 이 앨범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해서 이해되지 않을 것도 아니다. 미국 블랙메탈이 나름의 성취를 보여 주고는 있지만, 더 오랜 시간 리프를 긁어 온 유럽의 성과에는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물론 유럽 밴드들이 전혀 하지 못하는 부분을 .. 더보기
Helheim - Heiðindómr ok mótgangr [Dark Essence, 2011] 그러고 보면 Helheim이 벌써 20년이 넘어간 밴드라는 사실은 자주 잊게 되는 듯하다. 말이 베테랑이지 밴드는 1995년에 "Jormundgand" 를 발표했다. Darkthrone의 "Panzerfaust" 가 나온 시절이니 이 쯤 되면 Helheim도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터줏대감으로 부름에 부족함이 없을진대, 정작 나는 그런 식으로 써 놓은 글은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바이킹' 블랙메틀이 이제는 소위 '바이킹 메틀' 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Helheim의 앨범들은, 근래의 이미 많이 스펙트럼이 넓어진 바이킹 메틀이란 용어 속에서는 겉돌 만한 성질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바이킹메틀의 전형(또는 전형의 하나)을 Ensla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