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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Tharen and Herr Wolf of Amestigon


[taken from Alt Tanatos zine]

2005년경의 인터뷰.

Alt Tanatos : Amestigon은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블랙메틀 밴드의 하나이다. 어떻게 시작했는가?

Tharen : 내가 93/94년 Abigor를 탈퇴했을 때이다. 좀 더 본연에 가까운 진정한 블랙메틀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Abigor에서 더 오래 연주한 Thurisaz와 내가 Amestigon을 결성키로 했다. 5년여를 같이 연주했고 2장의 데모, 한 장의 스플릿, 한 장의 미니앨범을 발매한 뒤 Thurisaz는 Abigor의 보컬리스트가 되어 Amestigon을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잠시 밴드를 쉬기로 했다. Wolf, Lanz와 함께 밴드를 다시 시작한 뒤 두 장의 미니 앨범 "Remembering ancient origins" 과 "Nebelung 1384" 를 냈다. 현재의 상황에 만족한다. Wolf와 Lanz가 기타와 베이스를 맡은 이래, Silenius가 나와 함께 보컬을 담당하고 내가 드럼을 맡고 있다. 다시금 미래의 작품에 대한 영감에 넘쳐 있다.

Alt Tanatos : 밴드의 성장에 있어서 Abigor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Tharen : 계속 의미가 있는 것도, 인상적일 정도로 의미 있는 것도 아니라고 할수 있다. 'Hollentanz' 때 Thurisaz가 곡 작업에도 참여를 했지만, Peter와 Thomas는 세션 이상은 아니었다. 'Remembering...' 이후 우리는 완전히 기능적인 밴드가 되었고, 그들의 도움은 더 이상 필요가 없다.

Alt Tanatos : 지금 라인업은 어떤가? Amestigon의 멤버들은 Abigor, 또는 다른 밴드에서도 연주하고 있는가?

Tharen : Amestigon 외에 나는 Dargaard와 Dominoin III에 참여하고 있고, 둘 다 Napalm에서 앨범을 냈다. Lanz는 그의 밴드 Falltime으로 활동 중이고, Abigor의 새 앨범에 베이스로 참여할 거다. Silenius는 아직 Summoning으로 활동 중이고, Wolf는 Amestigon에만 집중하고 있다.

Alt Tanatos : 밴드 네임은 무슨 뜻인가?

Tharen : 암흑의 힘을 잉태하는 일종의 금언 같은 것이다. 완전히는 기억 안 나지만, 어딘가 적어 놨을 거다...

Alt Tanatos : Abigor와도 이야기를 했었고, 몇 주 전에 Asmodeus와도 인터뷰를 하면서 우리는 오스트리아 블랙메틀이 심포닉한 부분보다 기타 위주의 사운드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러나 몇몇 예외는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Tharen : 그런 종류의 거친, 오리지널한 블랙메틀을 좋아한다. 그러나 'Supreme Immortal Art' 때의 Abigor를 생각한다면, 그 앨범은 내 생각에 그들 최고의 앨범의 하나이며, 진짜 심포닉한 블랙메틀 앨범이다. 그러나 Abigor는 매 앨범 그들의 스타일과 사운드를 바꿔 왔다. 우리는 그에 비해 좀 더 '전형적인' 블랙메틀 밴드이다. 우리는 그렇게 스타일을 많이 바꾸지 않는다.

Alt Tanatos : 최근 앨범에 대해 얘기해 주겠는가? 컨셉트가 있는가?

Herr Wolf : 'Nebelung 1384' 의 가사는 그럴 거다. 그건 1384년 말에 일어난 분쟁과 싸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야기는 모든 것들에 대해 찾아다니며 질문하는, 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래서 그도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그의 허무주의는 환영받지 못하니까.

Alt Tanatos : 최근 앨범 및 예전 앨범에서는 어떤 테마가 다뤄졌는가?

Herr Wolf : 어둠, 분노, 황폐함 등이다. 우리 마음 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음악에 집약해 보려고 했다. 우리가 항상 시도하는 건 우리 가사에 어떤 정치적 메세지와도 거리를 둔다는 것이다. 그러나 물론 우리는 종교적인 문제에는 손을 댄다. 우리가 상상력을 표현함과 동시에 말이다.

Alt Tanatos : 콘서트 얘기를 해 주겠는가? 그에 관련해서 재미있는 일이 없었는가? 어떤 종류의 공연인가?

Herr Wolf : Amestigon은 라이브를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다. 블랙메틀 공연을 하기 적당한 장소를 찾기는 어려운데다, 우리는 굳이 공연을 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Alt Tanatos : 이 세상에서 무엇을 증오하는가?

Herr Wolf : 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 때때로 증오는 꽤나 강력한 감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니까... 그래서 내가 뭔가를 정말 싫어하고, 그걸 파괴하고 싶을 때 나타나게 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잠시만 생각하면, 그건 증오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그런 식으로 해서 극복 못 할 건 없다. 그런 면에서, 증오란 나약함의 표시이다.

Alt Tanatos : 밴드의 이데올로기에 대해 얘기해 주겠는가? 블랙메틀이 이데올로기 없이 존재할 수 있다고 보는가?

Tharen : 우리 모두는 각각의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고, 당연히 서로의 이데올로기도 가지고 있다. 당신이 그걸 이데올로기라고 부른다면야... 그러나, 모든 밴드는 어떠한 공감대를 갖고 연주를 할 필요가 있고, 우리도 그렇다. 이데올로기라는 단어 의미 자체에 천착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다. 그건 생각을 그냥 풀어 놓는 것에 불과하고, 사람들은 그 기초로서 생각을 이용하고, 밴드는 그 사람들을 기초로 필요로 한다. 그렇게 치면 어느 것도 이데올로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그 단어를 정치적인 의미에서 사용한 거라면,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이데올로기와도 관련없는 밴드는 있을 수 없다는 것 뿐이다.

Alt Tanatos :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