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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imony of the Creators

Interview with Fursy Teyssier of Les Discrets



[taken from Absolute Zero Media]

Absolute Zero Media(이하 AZM) : Les Discrets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는데, 좀 얘기해 주겠는가?

Les Discrets : 내 예술적 지향점에 대한 음악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영상물 작업이나 그림 이외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로는 할 수 없는 부분을 음악으로써 행하는 것이다.

AZM : Les Discrets는 매우 섬세하고 복잡한 사운드를 하나로 엮어내고 있다. 밴드는 마치 Old Dead Tree나 Katatonia, Dan Swano, Klimt 1918 등의 밴드와 다른 포스트록/고딕 이씨리얼의 요소들을 융화하고 있는 것 같다. 이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스타일의 변화가 있었던가?

Les Discrets : 잘 기억나지 않고, 그걸 크게 신경쓰지도 않았다. 나의 음악은 내가 Epic45를 알게 되면서 확실히 바뀌었다. 그건 영국 밴드였고, 고요하면서도 프로그레시브한 음악을 연주했다. Anathema 또한 큰 영향을 준 밴드이다. 그렇지만 내 스스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내 스타일을 찾는 데 4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정도는 말할 수 있다.그게 내 삶을 어떤 방식으로든 변화하게 했다.

AZM : Prophecy와 같이 작업을 하고 있는데, 북미에서는 레이블은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어떻게 Tenhi나 The Bleak Vision, Dornenreich와 같은 멋진 밴드들과 같은 레이블에서 일하게 된 것인가?

Les Discrets : 그 점에 대해 나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Prophecy는 내가 찾을 수 있는 최고의 레이블이었다. 그들은 우리를 이해했고, 밴드를 서포트해 주었으며, 그런 현명하고 예술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레이블과 같이 작업하는 일은 내게도 영광이다. 그리고 당신이 말했다시피, 그들이 계약하고 있는 밴드들은 대부분 정말 대단한 이들이다.

AZM : Les Discrets가 어떻게 음악을 만드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겠는가?

Les Discrets : 보통 이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지만, 이전의 인터뷰에서 말했던 몇몇 점들을 지적하고 싶다. 드럼 파트를 작곡하는 것은 이런 식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서 4/4박자로 더블 킥 드럼을 연주하고, 그 다음에는 느린 템포로" 말이다. 그렇지만 실제로 드럼은 이런 식으로 작곡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명확히 하자면, Winterhalter가 실제로 드럼의 70% 정도를 작곡하고(물론, 브레이크나 그 리듬의 뉘앙스 등도 포함해서 말이다), 이는 나의 아이디어에 기반하는 것이다. 우리는 스튜디오 작업 전에 4일 동안의 리허설을 했고, 그는 2일 동안 드럼을 녹음했다... 그는 정말 뛰어난 드러머이고, 그의 연주가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빠르게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그가 내가 원하는 걸 연주하는 로보트인 양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었고.. 내가 드럼을 작곡했다고 생각한 건 내 실수였다. 그건 그렇지 않다.

AZM : 밴드의 음악에서는 북구의 포크 블랙메틀의 요소를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에 영향을 받은 것이 맞는가?

Les Discrets : 그렇다. 재미있는 점은 많은 이들이 "Ulver의 "Bergtatt" 앨범 같다" 고 말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은 Ulver의 앨범은 "Kvelsfanger" 이다. 1집을 녹음할 당시에는 "Bergtatt" 앨범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 에픽한 포크 메틀과 Arvo Part를 믹스한 듯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지만 이제 "Bergtatt" 앨범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매우 훌륭한 앨범이다.

AZM : 곡들은 매우 빈틈없이 짜여져 있는데, 이를 스튜디오에서 다수의 트랙을 이용하여 녹음한 것인가? 라이브 세팅으로 거의 오버더빙 없이 이를 재현할 수 있는가?

Les Discrets : 스튜디오에서는 많은 트랙을 이용하고 어레인지를 거친다. 그러나 라이브나 그와는 다른 것이다. 앨범에서의 사운드를 재현하기 위해 무대에서 사운드 샘플들을 사용하는 것은 그리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샘플러 페달을 살 예정이고, 그로써 라이브에서 좀 더 앨범에 근접한 연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을 것이다. 앨범과는 좀 틀릴 수도 있겠지만 그게 재미있는 점 아닌가? 곡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AZM : Les Discrets에 이어 어쿠스틱한 요소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 기타와 스트링의 사용은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것이었나? 신선한 시도였던 것인가?

Les Discrets : 어쿠스틱 기타는 숲과 그 땅의 이미지를 가져다 주는 요소이다. 그게 내가 사용하는 이유이다. 이는 음악에 유기적인 면모를 부여하는 것이고, 이는 디스토션 걸린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에서는 결여된 것이다. 이로서 밴드의 사운드는 좀 더 유기적으로 되는 것이다. 항상 아르페지오 연주를 할 것이라는 건 아니다. 그러나 어쨌든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이를 이용하고 있다.

AZM : Les Discrets가 Alcest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고들 한다. 나는 Alcest와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당신들의 음악이 좀 더 제례적이면서 자연에 대한 느낌과 사운드에 근거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그리고 당신들이 좀 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이라고 생각된다. 2010년의 현재에 있어 인간의 정신은 그 길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는가?

Les Discrets : Les Discrets는 Alcest와 같은 뿌리에 있는 밴드가 아니다. 앨범이 Alcest보다 한참 뒤에 나와서가 아니다. 몇몇 점에서는 영향을 받은 것은 분명하지만, Les Discrets는 나 자신의 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Neige와 나는 좋은 친구였고, 우리의 음악은 서로 유사한 점이 있다. 오늘날 인간의 정신이 그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실 인간으로서의 존재보다는, 나의 느낌이나, 불가촉적인 삶의 힘, 죽음, 사랑,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것들 등에 대한 것이다. Les Discrets는 맞다, 섬세한 프로젝트이다. 이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AZM : 밴드의 멤버들이 주목하는 밴드들이 있는가?

Les Discrets : 내 생각에는 Lantlôs는 몇 년 내에 매우 주목받는 컬트 밴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erbst는 천재고, 그의 음악은 매우 세련된 것이다. 당장은 인기가 부족하더라도 가까운 장래에 반응을 얻게 될 것이다. "...neon" 앨범은 명작이다. 이 밴드를 모른다면, Prophecy에서 앨범이 나왔으니 꼭 들어보라. 그야말로 음악의 미래라 할 것이다.

AZM : 밴드가 음악으로서 승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이미지나 패션이 오늘날의 밴드에게 요구되는 덕목일 것인가?

Les Discrets : 그건 밴드의 목표에 관련된 것이다. Les Discrets에게, 그림 및 시각적 세계는 음악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상업적 수단으로서 이용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음악을 뒷받침하는 수단이다. 음악의 심미적 특질이나 패션이 마돈나나 동경의 호텔 등에 있어서는 중요할 것이지만, 그 경우 음악에 대해 얘기할 것은 별로 없을 것이다...

AZM : 마지막 질문은 좀 어려운 것이다. 가능한 한 정직하게 대답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0년 현재에, 레이블이 여전히 필요한 것이며, 밴드들이 Myspace나 디지털 음원,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도움을 얻고, 그로써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Les Discrets : 아주 재미있는 질문이다. Nine Inch Nails나 Radiohead, Shadows Fall과 같은 밴드들을 생각해 보자. 레이블의 필요성은 이전보다 감소한 것이 사실일 것이다. 예를 들어, Radiohead는 최근 그들의 앨범을 인터넷을 통해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했다(당신이 원하는 만큼 가격을 지불하고 다운로드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그 판매고도 좋았다. 그러나 그들은 이전에 좋은 레이블에 속해서 많은 홍보를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가능했던 것이다. 따라서 레이블이 무용하다고 하는 것은, 레이블들이 밴드와의 교섭이나 저널리즘, 배급 및 마케팅 등에 있어 많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틀렸다(그렇다. 음악은 여전히 비즈니스이다). 밴드들은 그런 부분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Prophecy가 아니었다면 나는 스튜디오를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즉, 밴드들은 최소한 처음에는 레이블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그들이 충분히 유명해지면, 레이블 없이도 밴드가 존재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의 경우는 아니다.

AZM : 인터뷰 고맙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면?

Les Discrets : 인터뷰 고맙고 늦어져서 미안하다. 너무 바빴다. 바라건대 Prophecy가 앞으로는 내 엉덩이를 걷어차 독촉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