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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Sabbath

Witchfinder General - Death Penalty [Heavy Metal, 1982] Witchfinder General을 A급 NWOBHM 밴드라고 하기에는(이 장르가 그리 생명력이 길진 못했지만) 아무래도 목넘김이 껄끄러운 감이 강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이 밴드가 여타 밴드들과는 구별되는 묘한 센스를 가지고 있었음은 부정하기 어려울 듯싶다. 적어도 "Death Penalty" 가 80년대 초반에 기억되어야 할 메틀 릴리즈 중 하나임은 분명할 테니까. 이들이 유별났던 점은 바로 저 커버에서부터 드러난다. 오컬트함이 분명히 묻어나는 음악이긴 하지만, 이들의 묘한 '센스' 란 그 오컬트함에 괴팍한 유머를 섞어내는 점이었다. Black Sabbath 풍의 둠-메틀을 시도한 - 물론 Sabbath 이후의 - 선구적인 밴드 중 하나라는 점도 어쨌든 이 앨범 두 .. 더보기
The Sword - Warp Riders [Kermado, 2010] The Sword는 텍사스 출신의 헤비 메틀 밴드이다. 사실 나는 미국 남부 지방 출신의 밴드들은 그리 즐겨 듣지 않는 편인데(텍사스 오스틴이면 아주 남쪽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 미국 특유의 카우보이 냄새가 지나치게 짙게 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카우보이 냄새를 손에 묻히고 이를 자신의 강점으로 살려낸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닌데(말하자면 Lynyrd Skynyrd라든가), 어쨌든 그리 미국적인 취향은 아닌 나로서는 그 남부 지방 흙 냄새가 그리 내키는 것이 아니다. 난 ZZ Top같은 밴드도 흙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다. (남부 스웜프 같은 건 지금도 받아들이기가 참 어렵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매우 '흙 냄새' 나는 음악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서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