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ome

ROME - Flowers from Exile [Trisol, 2009] 개인적인 생각인데(뭐 반드시 개인적인 건 아닐지도), ROME는 적어도, "Masse Mensch Material" 부터는 최고의 네오포크 밴드 중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밴드의 장점이라면, 참 정력적으로 앨범을 계속 내 오고 있다는 것이다. 2006년에 "Nera" 가 나온 이후 작년까지 밴드는 여섯 장의 앨범을 냈으니, 아직 2012년 초임을 생각하면 매년 꾸준히 앨범을 내 온 셈이다. 그러면서도 밴드는 포크에 기반하면서도 (많은 네오포크 밴드들이 그렇긴 하지만)다양한 요소들을 담아내고 있는데, 충격적인 방법론에 기대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 내는 건 보통의 이야기꾼이라면 어려울 것이다. 이런 꾸준함과, 이미 "Masse Mensch Material" 등.. 더보기
Rome - Masse Mensch Material [Cold Meat Industry, 2008] Rome가 밴드 이름이라니 이탈리아의 자부심 넘치는 이들인가 싶지만, 사실 이들은 룩셈부르크 출신이다. 개인적으로는 이탈리아의 martial industrial이라면 Arditi 풍의 공격성이 떠오르지만, 이들은 사실 그에 비해서는 많이 멜랑콜리한 편이다. 이들의 음악은 그런 의미에서는 'martial industrial' 이라기보다는 그냥 'military pop' 정도로 모호하게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호하게 말하여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특정 단어로 포괄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스타일을 혼재시키고 있는 때문이기도 하다. 원체 네오포크 등의 용어가 넓은 의미로 사용되는 탓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이들의 음악은 유럽의 격동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