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ematic Scope 썸네일형 리스트형 [Cinema] Metal : A Headbanger's Journey [Warner Brothers, 2006] 드물게 밴드의 라이브를 다룬 영화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은데, 그런 걸 생각하면 이렇게 '메틀' 밴드의 라이브를 다룬 영화가 나오는 것도 그리 이상할 일은 아니다. 뭐 굳이 이상한 걸 찾아낸다면 Rolling Stones 같은 이들의 라이브를 담은 영화보다 확실히 이런 영화가 돈은 더 안 될 테니, 제작사가 흔쾌히 제작비를 내놓았을까 하는 점인데, 생각해 보면 이런 영화에 등장할 오랜 경력의 거물들은 오랜 세월 동안 시장에서 (음악성과 별개로)훌륭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경우일 것이니, 그건 괜한 걱정일 것이다. (나는 몰랐지만, PIFF에서 발표된 화제작이라고 한다)Sam Dunn이라는 감독은 나로서는 생소한 이름인데, 이 영화가 나올 당시 30세인, 12세부터 .. 더보기 [DVD] Yes : Their Definitive Fully Authorized Story [Image Entertainment, 2007] 프로그레시브 록의 팬을 자처한다면 Yes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기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Yes가 7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점차 힘을 잃어 갔다는 것도 보통은 동의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Going for the One" 까지가 가장 Yes다운 시기였다고 생각한다. 이후부터는 좀 곤란하다) 이제는 쉽게 손 대기 어려울 정도로 방대한 역사를 가지게 된 이 밴드의 역사를 다루는 것은 그래서 쉽지 않은 작업이기도 하고, 보통은 예상을 그리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다. 이 DVD도 물론 그런 기획이다. 이 DVD는 밴드의 역사를 다룬다는 사실에 매우 집착했던 것 같다. Jon Anderson, Peter Banks, Chris Squire, Steve Ho.. 더보기 [DVD] Black Metal Satanica [MVD, 2008] 제목만 보아도 분명하지만, 이런 식의 DVD가 다들 그렇듯이, 블랙메틀의 역사와 이런저런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DVD의 하나이다. 하지만 Lord of Chaos 이후 블랙메틀의 역사는 꽤 많이 알려진 편이니 이런 건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스칸디나비아 지방에 강요되었던 기독교 문화가 블랙메틀이라는 반문화의 폭발에 기폭제가 되었고, 페이거니즘이나 바이킹의 이미지 등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등등의 이야기들. 사실 하자면 꽤 할 얘기는 많을 것이다. 그리고 Count의 사건 이후에 이 이야기는 블랙메틀의 마이너함과는 별개로, 그 자체로는 꽤 잘 먹히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Count의 살인 사건이 헐리우드 영화 소재로도 쓰이는 자본주의의 세상이다. 이 80분짜리 다큐멘터리는.. 더보기 [Cinema] Perversion Story(aka Una sull'altra) 그래도 가장 유명한 지알로 감독을 뽑으라면 아마 Dario Argento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Lucio Fulci가 더 지알로에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유는 사실 별 게 없는데, Argento의 '멋진 색채' 의 영상보다는, 말 그대로 고어에 가까운 Fulci의 영상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Fulci의 '첫 번째 지알로 작품' 식으로 보통 설명되는지라, 주목하 가치는 충분히 있는 편이다. 사실 내가 음악이든 영화든, 본의 아니게 자주 겪는 편이지만, '고어스러운' Fulci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 영화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이 영화는 지알로의 전형적인 형태, 가 아니라 호러물이라고 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City of the Living Dead" 같은 작품을 .. 더보기 [Cinema] The Wicker Man "Wicker Man" 은, 글쎄, 솔직히 나는 호러물이라고 하고 싶지만 이 영화는 일반적인 호러물의 도식 같은 것은 따르고 있지 않으니, 매우 유명한, 이제 컬트의 반열에 오른 작품 정도로 해 두는 것이 좋겠다. 영화도 좋지만,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Paul Giovanni가 담당한) 그야말로 네오포크 - 라면 동의 못 할 수도 있지만, Paul Roland도 네오포크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정도면 훌륭하다 / 참고로, "Looking for Europe" 컴필레이션에도 본 영화의 ost의 수록곡이 삽입 - 의 전형인지라 인상적이기도 할 것이다. 호러물의 도식은 따르고 있지 않지만, 이 영화는 서로 잘 맞물리지 않는 요소들을 괴상하게 조합하면서 그로테스크하고 이교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영화다. 3.. 더보기 [DVD] Death in June : Behind the Mask [Voidstar Prod., 2005] "Behind the Mask" 는 2005년에 행해진 Douglas P. 와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필름이다. 이런 류의 영상물이 모두 그렇지만, 내용은 기본적으로 DIJ의 음악적, 이데올로기적 내용을 담고 있다. 덧붙인다면 이 DVD에서는 DIJ 외에, 사실상 그 전신이라 할 수 있는 Crisis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Crisis의 레코딩을 입수하기 어려운 현재, 밴드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자료는 그리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니, 이 부분에서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 물론 밴드가 밴드이니만큼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는 게 자료이겠지만. Douglas는 상당히 이미지에 신경쓰는 이일 것이다. 배경부터가 깔끔한 공간이 아닌, 매우 황량한 도시의 .. 더보기 [DVD] Operation Julmond vs Wappenbund(Steinklang Industries Festival) [Steinklang Industries, 2006] Wappenbund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음악을 들으면서 알게 된 형님들 덕분이었는데, 아무래도 Penitent 같은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 '네오클래시컬' 함보다는 묵직한 퍼커션 소리의 잔향이 머리에 많이 남는 편이다. (특히나 'Zeintenwende' 같은 앨범이 더욱 그렇다) 전형적인 'martial' 과는 약간 차이도 느껴진다는 것도 아마도 장점일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들 특유의 고급스러운 앨범 패키지는 분명 바람직한 부분이지만 그 덕분에, 나는 이들의 앨범을 그리 자주 꺼내 듣게 되지 않는다. 앨범이 있으면서도 mp3를 리핑해서 듣는 것도 내 성격에는 안 맞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라이브 DVD는 나름 좋은 선택..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