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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Neue Zeit

Lunar Aurora 해체 / Saturnus new album "Neue Zeit" 카테고리를 오랫만에 올려 본다. 그만큼 무심했던 탓일 것이다. 이런 뉴스거리에 좀 더 무딘 것도 있지만. 둘 다 참 오랜만에 이름을 들어 본다. #1. 독일 블랙메틀도 노르웨이/스웨덴만큼이나 나름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는 건 잘 알려져 있을 것이다. 뭐 결국은 Mayhem이나 Emperor, Burzum, Darkthrone 등의 영향권에 있다고 한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거기서 자유로울 수 있는 밴드는 사실 정말 거의 없다(생각하기도 어렵다, 있긴 있나?). Lunar Aurora도 마찬가지로 Emperor의 아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후대의 밴드라고 하더라도 이들만큼 견실한 송라이팅을 가지고 있던 경우는 분명 드물었다. 툭하면 7분이 넘어가고 10분이 넘어가면서도.. 더보기
R.I.P. Bert Jansch Steve Jobs가 세상을 떠났다고 추모 물결이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일고 있는 모양이지만, 스마트폰은 커녕 mp3 플레이어도 잘 쓰지 않는 나로서는 사실 그리 와닿는 사건은 아니다. Bert Jansch가 또한 5일 세상을 떠났다는 건 그보다는 확실히 덜 알려졌다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근래의 가장 아쉬운 부고기사는 Bert의 것이었다. 사실 요새 Pentangle과 Bert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려나 싶긴 하지만, 그래도 나는 브리티쉬 포크라면 Fairport Convention과 Pentangle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다. John Renbourne과 Bert Jansch의 기타는 고색창연하면서도 사이키델리아를 구현할 줄 아는 몇 안되는 좋은 예들 중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Cr.. 더보기
R.I.P. Conrad Schnitzler 원래 난 크라우트록, 그 중에서도 Tangerine Dream의 팬은 못 되는 편이다. 물론 그게 "Electronic Meditation" 때문은 절대 아님은 미리 밝혀 두고... 말하자면 나는 "Zeit" 이후의 이들의 앰비언트식 작풍에는 그리 호감이 없다. Klaus Schulze를 꽤 좋아한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은 웃기는 일이기도 한데, 어쨌든 Tangerine Dream은 Edgar Froese의 밴드였다. Conrad Schnitzler는 그 "Electronic Meditation" 을 만들고 밴드를 떠났다. 그리고 생각해 보면, 아마도 '스페이스 록' 식의 표현을 들었던 가장 선구적인 밴드의 하나였던 - 즉, Kosmische Musik - Kluster가 있었다. Conrad Schnit.. 더보기
R.I.P. Würzel Motorhead는 Lemmy가 중심이 되는 밴드임은 분명하지만, 그 외 밴드를 거쳐간 다른 멤버들도 무시할 만한 인물은 아니겠다. 보통 가장 많이 회자되는 인물은 "Fast" Eddie Clark와 Phil "Animal" Taylor 정도일 것이고, 그 외 Thin Lizzy의 테크니션이었던 Brian Robertson, 현 드러머인 Mikkey Dee 정도가 가장 유명한 인물일 것이다, 만, 사실 Eddie Clark가 먼저 회자되는 것은 "Ace of Spades" "Iron Fist" 같은 초기작들 때문일 것이고, 기간에 비해서 앨범 수는 많지 않지만, 어쨌든 가장 오래 Motorhead의 기타를 잡았던 인물은 Würzel(Michael Burston)이었다. (사실 90년대부터의 Motorhe.. 더보기
R.I.P. Seth Putnam 누구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바로 그 Anal Cunt의 보컬이 6월 11일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Anal Cunt 자체가 낯설 수도 있겠지만... 뭐, 수 많은 게스트 활동 중에 그래도 가장 유명한 것은 Pantera의 "The Great Southern Trendkill" 앨범에 참여한 정도일 듯하다. 심장마비가 사인이었는데, 아무래도 그간 Putnam을 지켜봐 온 사람들은 저 사인이 그리 황당하진 않을 것이다(유감스럽게도 어쩌면 부고기사조차 조금은 예견된 사실일지도 모른다). 사실 내게는 Anal Cunt는 잘 하는 밴드라기보다는 스스로를 'B급' 이라 자신있고 유머러스하게 내세우는 밴드로서 더욱 인상적이었는데, 어쨌든 그가 '거물' 이었다는 점은 분명하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An.. 더보기
Svartediket : Black Metal Musical Varg와 Euronymous의 잘 알려진 스토리에 대한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포스팅을 꽤 오래 전에 했었다. 보면 블랙메틀의 순수성을 부르짖는 사람들(뮤지션이나 듣는 사람들이나. 개인적으로는 좀 순수성 얘기는 웃기다고 생각한다)도 볼 수 있지만, 그만큼 블랙메틀이 예전과는 달리 상업적으로 좀 더 주목받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다. 그래서 드디어 블랙메틀 뮤지컬도 나오게 되었다. Gaahl이 출연하는데, 물론 조금 전에 얘기한 순수성을 강조하는 이들은 거의 십중팔구 Gaahl도 싫어할 테니, 과감하게 이런 건 제껴버릴 수 있겠지만, 그런 정도는 아닌 나로서는 일단 흥미는 간다. 뮤지컬은 이미 5월 26일 Bergen에서 열린 Festspillene i Bergen(Bergen Internation.. 더보기
Psychotic Waltz Reunion Psychotic Waltz의 팬이 얼마나 되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미 해체한 밴드를 잊지 못해 팬들이 밴드와의 컨택을 거쳐 미공개 음원들을 모아 일종의 '오피셜 부틀랙' ("Live & Archives" 얘기임)을 내는 경우는 거의 없었을 것이니, 이 1997년에 해체했던 밴드가 어느 정도의 매우 충성스러운 팬덤을 가지고 있었음은 분명하다(일단 이 극동의 나라의 당시 이마에 피도 안 마른 못생긴 중학생 한 명도 참 좋아했었으니). 밴드는 4장의 앨범을 내는 동안 어느 정도 꾸준한 색채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적어도 그들의 음악이 프로그레시브 메틀 씬에서 참 눈에 띄는 것이라는 점은 변화가 없는 편이었다. 'Locust' 같은 곡처럼 가장 서사적이던 시절의 Pink Floyd를 생각나게 하거나(사.. 더보기
Stephen Kasner needs Your Help 나야 사람 이름을 그렇게 잘 외우는 편은 아니지만, Stephen Kasner가 기억나는 걸 보면 꽤 유명한(물론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건 분명하다. Stephen은 뮤지션은 아니지만, 앨범 커버 아트워크나 포스터 등의 작업을 주로 해 온 아티스트이다. 같이 일한 밴드로는 대표적인 이들로는 Sunn O))), Isis, Integrity, Suma 등이 있겠다. 정확히는 밝히고 있지 않지만 Stephen이 투병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당연히도 그 치료비를 댈 돈이 부족한 듯하다. (이 쯤 되면 고인이 된지도 이제 꽤 된 Chuck Schuldiner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구나) Invisible Oranges에 나온 기사에서 그가 밝힌 방법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가 있다. 1. The first is .. 더보기
Iron Maiden Live in Seoul? 설명은 필요없을 소식이다. 일단 보자. http://www.ironmaiden.com The dates for IRON MAIDEN's "Round The World Trip" on Ed Force One and current European dates for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 can be seen below. Feb. 11 - Moscow, Russia - Olympiski Feb. 15 - Singapore - Singapore Indoor Stadium Feb. 17 - Jakarta, Indonesia - Stadium Utama Gelaro Bung Karno Senayan Feb. 20 - Bali, Indonesia - Garuda Wisnu Kenca.. 더보기
Fräkmündt에게 한 표를 에... 예전에 코흘리개 시절, Abba가 우승하고 눈물을 흘리던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그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였다. 뭐 요새 이거 결과 찾아보고 음악 듣는 분이 얼마나 되겠냐마는(거기다 이 동방의 나라에서), 이 스위스 친구들이 야심차게 이번에 유로비전에 참여했다. 대충 레이블인 Steinklang의 말로는 '이제 스위스도 자신들의 노래를 가질 때가 되었어!' 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이게 아무나 나가는 대회는 아닌지라, 스위스 대표로 뽑혀야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Sturmpercht/Vinterriket의 Chregu가 이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거 봐서 이 친구들이 그리 만만한 친구들은 아니다. (내가 예전에 얘들하고 트레이드해 본 인연이 있어 이러는 것은 아님) 이 정도의 p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