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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Neue Zeit

Pyongyang Hardcore Resistance Atari Teenage Riot의 "60 Seconds Wipe Out"(맞나...)이 발매되었을 때 듣고 얘넨 뭔가 싶을 때가 있었다. 당시에 그리 이런 비트감을 즐기지는 않았던 터라, 암만 반항적 하드코어 이미지를 심어준들 별로 와닿지는 않았다. Alec Empire가 그런 '폭주' 의 맛을 아는 친구라는 것은 이미 알았지만, 다른 것도 할 줄 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우연히 그의 솔로 앨범을 들은 이후에였다.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여성 멤버 Hanin Elias의 솔로 앨범도 마찬가지였다. 그 시절의 '정신없는' 음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IDM에 가까운 곡까지 있으니(몇몇 곡은 거의 얼터너티브) 이 친구도 아마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다 우연히 Venetian Snares의 mysp.. 더보기
Paradise Lost returned? 위에 보이는 바와 같이 Paradise Lost의 새 앨범이 발매 예정이다. 최소한 "One Second" 부터는 변화했느니 아니느니 안 좋은 소리를 듣고는 있지만, 그거는 "Draconian Times" 까지의 사운드를 많은 이들이 기억하고 있기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렷다. 밴드는 어떻게 생각하면, 고수해 온 음악 스타일을 마음대로 바꿀 수 없을 정도로 이미 거물이 되었다. 거기다 "Symbol of Life" 는 확실히 Paradise Lost가 할 만한 음악이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들어 본 새 앨범의 사운드 샘플들은... 밴드가 드디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가려고 하는 것인가? 매우 인상적이다. 특히나 'Living with Scars' 는 메틀 밴드이던 시절의 모습까지 생각해 보더라도, .. 더보기
Cheerleader 69 - Communistic ambient http://vx69.free.fr/ 소위 다크 인더스트리얼, 앰비언트 류의 음악의 이념적 편향성 - 이는 이 장르가 필연적으로 이에 치우친다는 의미가 아니다 - 은 사실 잘 알려진 바일 것이다. 물론 'We're not parapolitical' 이라 말하는 뮤지션들이, 내가 아는 한도에서는 훨씬 다수이지만, 저명한 뮤지션들 중 몇몇은 (아마도)국가사회주의에 가까운 생각을, 그리고 몇몇은 그런 것으로 의심받고 있음은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적극적으로 그에 거의 반대되는 스탠스를 보여주는 Cheerleader 69 같은 경우는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첫 정규 앨범을 작업 중이라고 하는데, 이미 공개된 세 곡의 수준은 좀 많이 평이하긴 하나... 발전을 기대해 본다. 지인은 이들도.. 더보기
R.I.P. Midnight(1962-2009) Crimson Glory의 보컬리스트였던 Midnight이 7월 8일에 간과 신장의 기능 불능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벌써 며칠이 지났다. 앨범 여섯 장(Genius에서 한 곡에 참여한 등의 활동 등은 그냥 무시한다)에 참여했으니 그 활동 기간을 생각하면 대단히 과작인 뮤지션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솔로작들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Crimson Glory 1, 2집만으로도 Midnight은 충분히 기억될 가치가 있다.(3집은, 제외하고 싶다) 50도 되기 전에 떠났으니 그 재능이 더더욱 아깝게 느껴질 일이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 Midnight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려거든 http://www.myspace.com/t42midnight 에서. 더보기
Lords of Chaos Movie 이젠 드디어 이 책도 영화화가 된다. 헐리우드 영화 "Twilight" 에 출연한 Jackson Rathbone이 무려, Varg로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생긴 친구인지는 아래의 사진을 참조)감독은 Sion Sono.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이 미국의 Saltire Entertainment의 Stuart Pollock과, 한국의 봄 프로덕션의 오정완 씨라는 사실. 물론 나는 오정완 씨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프로듀서로서의)필모그래피를 잠깐 찾아보았다. Profile(http://www.koreafilm.co.kr/에서 발췌) 1988.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케팅 1989.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1990. 영화 [베를린.. 더보기
Netlabel : Date with a Corpse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노이즈나 앰비언트/인더스트리얼 음악(물론, 드론 둠 같은 경우도 포함한다)의 팬층 중에서는 스스로를 희화하해서 'nihilistic zombies' 로 부르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음악의 분위기에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장난스럽게 쓰는 '메탈 싸이코' 정도와 비슷한 용도의 말인 것 같지만, 그보다는 좀 더 완곡하면서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라이브 퍼포먼스가 얼마나 의미가 있으려는지 싶은 음악이라서 그런지, 이런 류의 음악에서는 은근히 소위 'netlabel' 의 형태로 활동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건 특정 장르에 국한되는 모습은 아니지만)요새 같은 인터넷 바다의 시대, 어찌 보면 아주 시의적절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