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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of Grief - Our Blessed Conqueror [Wild Rags, 1995] Symphony of Grief보다는 Wild Rags라는 레이블명이 더 유명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Behemoth나 Blasphemy, Ritual, Sigh 같은 거물들의 앨범을 낼 수 있었으니 꽤 고르는 귀가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이 레이블이 유명한 건 그 앨범들의 훌륭함 때문이 아니라 레이블 주인장의 바닥을 기는 경제관념 때문일 것이다. 뭐를 내더라도 돈 안 될 것만 골라서 냈으니 돈이 없을 건 이해가 간다만, 그렇더라도 Wild Rags만큼이나 돈 잘 떼먹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블은 없었던 것 같다. Blasphemy의 "Fallen Angel of Doom"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이 발매한 앨범들 중에서 후일 재발매된 것도 거의 없.. 더보기
Manii - Kollaps [Avantgarde Music, 2012]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Velvet Music에서 나온 Children of Maani(참고로, Blut aus Nord의 Vindsval의 프로젝트)가 생각이 났지만, 당연히 그 밴드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물론 마니 교의 내용 등을 컨셉트에 반영하거나 한 밴드도 아닌 듯하다. 다만 밴드의 이력을 살펴본다면 이들이 할 음악은 어느 정도는 짐작되는 편이다. 한 때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주목받는 밴드였던 Manes는 2003에 멤버들을 늘리면서 갑자기 음악적 방향을 소위 'post' 블랙메틀로 전환했고(물론 이에 반발한 멤버 - Sargatanas - 는 떨어져 나가고), Manes가 해체한 이후 - 해체했다고는 하나 밴드의 홈페이지에는 이후에도 여러 장의 컴필레이션.. 더보기
Some albums 20140806 언제부턴가 대부분의 포스팅을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매우 뜸했다는 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일상이 좀 건조해졌다는 얘기도 될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 미디어 홍수의 시대에 존재감 없는 블로그 글이 좀 줄어든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음반이 쌓여가는 건 눈에 보이니 집에서는 눈칫밥을 먹되 마음 한 구석은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Shadow Gallery - Prime Cuts 사실 정규앨범은 다 있는 마당에 굳이 구할 필요는 없는 컴필레이션이었으나 중고로 7천원에 나온 걸 보고... 아무래도 그 긴 곡을 다 싣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Cliffhanger' 가 빠진 것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그리고 미발표곡이라곤 데모에 실려 있던 'Rule the W..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