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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 Occulta - Kołysanki [Trzecie Ucho, 2014] "The Mother and the Enemy" 는 안 좋은 앨범이라고 한다면 조금 지나칠지 몰라도... 적어도 그 때까지 Lux Occulta를 좋아하던 이들에게는 전혀 기대 밖의 음악을 담은 앨범이었다. 어떤 의미에서는 Fleurety의 "Department of Apocalyptic Affairs" 를 좀 더 헤비하게 만든 앨범에 가깝다고 하겠는데, 그렇더라도 사실 앨범 초반부를 제외하면 앨범에서 블랙메틀/데스메틀의 매력을 느낄 만한 부분은 사실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차라리 재즈 바이브 강하면서 일렉트로닉스를 일정 정도 받아들인 메탈 앨범, 정도라고 하는 게 더 완곡한 표현일 것이다. 덕분에, 앨범에 대한 반응은 밴드가 생각한 것보다는 확실히 기대 이하였을 것.. 더보기
Rosetta Stone - Foundation Stones [Cleopatra, 1993] The Sisters of Mercy도 인기가 없는 국내이고보니 Rosetta Stone의 앨범이 딱히 국내에서 주목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국내 유명 (중고)매장에서 지금도 먼지 쌓인(비닐은 뜯겨 있을 수도) 물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 앨범이 정규앨범이 아니라 하필 이들의 초기 작품들의 컴필레이션이라는 것도 한 원인일지도 모르겠다(게다가 레이블도 하필 그 Cleopatra다. 하긴 Cleopatra도 고딕/고쓰 앨범은 꽤 괜찮은 걸 많이 냈다) . Porl King과 Karl North가 처음으로 만나 Jam and Jerusalem을 결성했던 게 1984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고딕/고쓰 록이 생겨날 때부터 활동을 이어 왔던 밴드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지.. 더보기
Azazel - The Night of Satanachia [Miscarriage, 1996] Miscarriage Records는 생소한 곳이지만 알고 보면 Opera IX의 "The Call of the Wood"(물론 Avantgarde Music 발매작이 일반적이지만) 와 Defleshed의 "Obsculum Obscenum"(뭐 이건 말하고 보니 그냥 7인치 싱글이긴 하지만)을 발매한 곳이다. 물론 몇 장 내지도 못하긴 했지만 이 두 장을 제외하고는 나온 밴드들이 모두 그렇게 주목받을 양반들은 아니다 보니 이제는 확실하게 묻혀버린 듯하다. Azazel도 그런 부류의 밴드이다. 요새야 Werewolf Records에 있는 터라 조금 사정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낸 앨범("Jejus Peversions")도 사실 그리 대단하지는 않으니, 그게 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