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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etal

Gravdal - Sadist [Unexploded, 2008]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전형! 식이라는 광고문구에 혹했던 경우인데, 사실 커버는 보이는 바 같이 그리 노르웨이답지 않은 편이다. 물론 곡명들이 노르웨이 출신임을 말해 주고 있긴 한데, 어쨌건 저 커버가 살짝 불안감을 주기는 하지만 - 일단 나는 컬러 커버 자체를 원하지를 않았다 - Aeternus 출신 '이라는'(이렇게 쓰는 이유는, Aeternus에 이런 기타리스트가 있었나 싶어서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앨범에는 없다/metal-archives에 따르면, 현 드러머 Terris가 이 밴드에서도 연주하고 있다는 외에 기타리스트의 언급은 없다) Phobos가 이 밴드를 주도하고 있으니, 노르웨이 스타일임은 의심치 말자.(문제가 있다면 나는 2집 이후로는 Aeternus를 좋아.. 더보기
Jerusolima est Perdita - Marsch der Kolonne [Forgotten Wisdom, 2002] 밴드의 이름은 라틴 어로 'Jerusalem is lost' 라는 뜻이라고 한다(독일 밴드가 왜 굳이 라틴 어로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밴드 이름이 구체적으로 무슨 속내가 있었는지는 모를 일이지만, 음악은 커버만 봐도 사실 알 수 있는 스타일이다. 전형적인 NSBM인데, 원래 잘 하는 밴드와 못 하는 밴드의 수준 차이가 꽤나 심하게 나는 게 NSBM이고, 유감스럽게도 이 밴드는 내가 생각하기에는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깝다. 큰 이유는 사실 없는데, 일단 2인조다 보니 드럼머신을 쓴다는 거 자체가 내게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 물론 이런 드럼 소리에서 간혹 'mechanic' 하다는 느낌을 주어 그거 자체가 개성이 되는 밴드는 있지만 이들은 그 정도는 .. 더보기
Lyrinx - Nihilistic Purity [Goatwarex, 2007] Lyrinx는 나로서는 생소한 밴드인데, 2004년에 결성되었으니 그래도 나름 경력은 있는 편이다. 워낙에 이 2007년작에 침 튀기며 극찬을 늘어놓는 이들이 많은 통에(대충 웹상에서는, Xasthur에 대한 영국의 대답 식으로 표현해 놓던데), 최근에 Burzum 스타일에 그래도 예전보다는 흥미가 떨어진 나로서는 꽤나 늦게 구한 편이다. 굳이 이제 와서 구한 것도 이들이 Avantgarde Music과 계약했다는 점 때문이니 그리 관심은 없었던 셈이다. 그리고 음악 또한 사실 예상과는 별 차이가 없다. 앞에서 얘기했던, Xasthur와 비교되는 게 무엇 때문인지는 앨범을 들어 보면 명확하다 - 보컬리스트인 Brennuvargr의 목소리가 Malefic과 매우 비슷하게 들.. 더보기
Emperor - Live Inferno/Live at Wacken Open Air 2006 [Candlelight, 2009] Emperor 정도의 밴드라면 사실 새로이 언급할 만한 것이 별로 없고('현재진행형' 인 밴드도 아니니), 거기다가 라이브 앨범이라면 그 퍼포먼스가 어떠한 것일지언정 텍스트 자체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니 더욱 그렇다. 사실 이전의 "Emperial Live Ceremony" 는 매우 훌륭한 라이브 앨범이었고, 이들의 부틀랙들도, 부틀랙다운 조악한 음질에도 불구하고 밴드의 아우라를 느끼는 데는 그리 부족함이 없다. (특히나 "Conquering Europe" 이나 "Live in Frostland" 가 그러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는 사실 이 앨범도 그렇게 큰 의미는 없을 만한 것이다. 굳이 의미를 찾는다면 이미 역사 속의 밴드가 되어 버린 Emperor가 해체 이.. 더보기
Skitliv - Skandinavisk Misantropi [Season of Mist, 2009] 노르웨이 블랙메틀 씬의 수 많은 '슈퍼 밴드'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편이기는 하나, 이들도 그 반열에 끼워넣을 수 있음은 분명하다. 밴드를 주도하는 것은 Mayhem의 Maniac과, Shining의 Kvarforth가 있고, 그 이전에는 Arcturus의 Tore 등도 참여했었다. 아마도 2008년의 EP 앨범이었던 "Amfetamin" 때가 멤버는 절정이었을 것이다. 이 때는 아예 Current 93이 통째로 게스트로 참여하기도 했었다. 사실, "Amfetamin" 이 듣기 좋았다는 말은 못 하겠다. 앨범은 적어도 내가 듣기에는 그 동안 Maniac이 참여했던 어떤 밴드의 다른 앨범들보다도 듣기 불편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다. 정규 앨범 하나 내지 않.. 더보기
Lunaris - Cyclic [Elitist, 2004] '블랙 메틀의 패러다임' 을 무시한 밴드라는 매우 공격적인 광고 문구로 데뷔한 밴드이지만, 이 밴드에 일반적인 블랙메틀을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 어느 정도는 잘못일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멤버는 블랙 메틀 밴드 출신이고(이를테면 Satyricon, Arcturus, Trelldom, Borknagar 등), 각자가 걸어온 길은 특유의 아우라를 풍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렇지만 이 밴드를 주도하는 멤버들이 동시에 Spiral Architect 출신이라는 점은 단순한 블랙메틀을 기대하게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레이블은 Elitist이다. Earache는 (마이너한 장르의 레이블 가운데서는)돈 맛을 볼 줄 아는 레이블이니, 스타일은 사실 어느 정도는 예견된 것이었다. 그렇게 .. 더보기
Interview with Geryon of Profanum [taken from Demonic Horde] Demonic Horde(이하 DH) : 잘 지냈는가. Profanum에 대한 소개를 좀 해 준다면 고맙겠다. Profanum의 인터뷰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유라도 있는가? Geryon : 음, 나는 인터뷰를 그리 자주 하는 편이 아니다. 게다가, Profanum은 요 몇 년 동안 활동하지 않았다. DH : 밴드가 93년 3인조로 결성하고, 94년 첫 데모를 낸 지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때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하였고, 오리지널 라인업이나 밴드 결성 동기에 대해 얘기해 주겠는가? 데모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Geryon : 어둡고 간결한 스타일의 블랙메틀이었다. 초기 Samael 류였다. Samael의 곡을 커버하기도 했었다. 오리지널 라인업은.. 더보기
Interview with Orlok of Countess [Taken from Metal Crypt zine] Metal Crypt : 밴드들은 보통 그들의 음악에 서로 다른 설명을 붙이는데, Countess에 대한 것 만큼이나 잘 맞는 건 없는 듯하다. 'Orthodox Black Metal' 이란 말은 어떻게 쓰게 된 것인가? Orlok : 90년대 초, 우후죽순으로 블랙메틀 밴드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각자의 음악을 설명하기 위해 우스꽝스러운 말들을 사용하곤 했었다. 'true Aryan evil unholy BM' 같은 것처럼. 원래 Countess의 음악은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cold, dark BM in the archaic tradition' 로 표현했다. 꽤 잘 맞는 얘기였고, 특히 첫 데모와 앨범이 그렇지만, Countess가 다른 밴드들.. 더보기
Interview with Warcrimer of Infernal War [Taken from Martwy Zmierzch zine] Martwy Zmierzch(이하 MZ) : 안녕! 처음에 너희들의 음악을 듣고 그때부터 팬이 되기로 했었다. 앨범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 Warcrimer : 안녕! 반응은 무척 좋다. 뭐, 흠잡을 데 없다. MZ : Infernal SS라는 이름으로 데뷔 초에 활동했고, 그 때 녹음한 "Czarne Legiony SS"("Black Legions of SS")라는 곡은 Strong Survive에서 나온 The Day of the Rope - vol.1 컴필레이션에도 수록되어 있는데, 그 당시와 지금의 밴드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Warcrimer : Infernal SS와 Infernal War의 차이점은 없다. 좀 더 테크니컬해지고 연주가.. 더보기
Interview with Capricornus of Capricornus/Thor's Hammer 2004년의 인터뷰. [Taken from Martwy Zmierzch zine] Martwy Zmierzch : 안녕 Capricornus! 일단 "Three Weeds from the Same Root" 앨범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는지부터 말해 주겠는가? 내 생각에는 밴드 최고의 앨범인 것 같은데. Capricornus : 안녕! 맞다, 의심할 바 없이 Thor's Hammer의 최고의 앨범이고, 마지막 앨범인 이유의 하나이기도 하다.. Martwy Zmierzch : Elegy Records의 사이트에서 이것이 Thor's Hammer의 마지막 앨범이라고 보았다...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활동들에 더 집중할 것인가? Capricornus : "Three Weeds..." 가 최고의 앨범이라고 이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