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of the Left 썸네일형 리스트형 Critic for Burzum's Ambient 초기의 거친 음악을 연주했던 Burzum이 본격적으로 '앰비언트' 의 색깔을 비치기 시작했던 것은 아무래도 1994년의 "Hvis Lyset Tar Oss" 앨범부터일 것이다. 물론 이 앨범은 블랙메틀 앨범이지만, 앨범에는 아마도 Burzum 최초의 앰비언트 트랙일 'Tomhet' 이 수록되어 있었다. 1994년에 나왔다는 것 때문에 사실 음악을 들어 보면 전혀 상관없는 스타일이지만 바로 이 '앰비언트' 는 같은 해에 나왔던 Aphex Twin의 "Ambient Works Volume II" 와 은근히 비교되었던 것을 생각보다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난다. 둘 다 앰비언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점만큼은 동일하겠지만, Aphex Twin과 Burzum이라는 두 이름 사이에 놓인 간극은 '다들 아시다시피'..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마지막 부분.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그러나 최근의 미국의 블랙메틀 밴드들은 진정 자신들의 목소리를 새로이 내고 있다. 서로 매우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서 나온 이 USBM 밴드들은 그들을 특징짓는 야만성(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운드를 추구하려고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Jeff Whitehead(원맨 밴드 Leviathan으로 활동하는 Wrest)의 2008년작 “Massive Conspiracy Against All Life” 는 괴이하게 뒤틀린 분위기와 데스메틀풍의 리프, 강..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데스메틀은 미국, 독일,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남미와 스웨덴에서도 일찍이 강력한 음악적 조류였다. 블랙메틀 얘기를 하기 위해서 노르웨이는 빼 놓기로 하자. 초기 블랙메틀이 80년대 후반 언더그라운드에서 나타났을 때, 데스메틀은 익스트림메틀의 가장 주류적인 조류였다. 사실, 메틀 씬들 간에는 다양한 부류의 크로스오버가 존재했다 : 이를테면, 노르웨이 블랙메틀 듀오 Darkthrone은 데스메틀 밴드로 시작했다. Darkthrone의 1990년작 “Soulside Journey” 와 19..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Snorre와 나는 바에서 만났다. 그는 친구 둘과 같이 있었다. 나는 친구 한 명과 같이 있었다. 만나기 전에 나와 Snorre는 메일로 연락을 가졌고, 그가 그의 집 근처 모퉁이에 있는 사람 붐비는 이 바에서 만나기로 제안했다.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 Snorre가 바가 너무 시끄러우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기 전까지, 물론 나도 동의했다 – Snorr의 Banks Violette과의 합작(휘트니 미술관에서 불타버린 교회 모양을 표현한 무제의 소금 조각상으로 2005년을 장식했..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Believer 지에 2008년에 실렸던, 미국 블랙메틀 씬에 대하여 간략하게 다루고 있는 글. 그런데 아무래도 초반부에 초창기 블랙메틀 얘기를 해서인지 정작 초반에는 미국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 인디 록 페스티벌에 가서 Snorre Ruch를 무슨 수로 만났는지 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written by Brandon Stosuy 1년 하고도 조금 더 전에, 노르웨이 Trondheim에서 하는, 주로 인디 록 밴드들이 참여하는 - 메틀 밴.. 더보기 Digital albums 나야 '피지컬 미디어' 를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이지만, 근래는 역시 디지털이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피지컬 미디어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흘러간 명 밴드들의 앨범들의 재발매반들은, 예전에 그 앨범이 나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패키지를 갖고 있다. 굳이 예를 들 필요는 없겠지만, Pink Floyd와 Beatles 등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런 현상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미디어의 질료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Pink Floyd의 결성 40주년에도, 다시 10년이 지난 50주년에도, EMI가 도산하거나 하지 않는 한 재발매반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런 세밀하고 화려한 패키지 등이 피지컬 미디어의 매력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하지는 않더라도.. 더보기 Brooklyn Black Metal 북유럽에 가 본 적은 없다. 그러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 보아야 (역시 진위를 완전히 확신하지 못할)활자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북유럽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미지 또한 그러할 것이다. 메틀헤드라면 역시 그에 더해지는 이미지가 있다. 베르겐이나 예테보리를 중심으로 했던 블랙메틀이나 멜로딕 데스의 향연이 그렇고, 좀 더 열심히 들은 이들이라면 뿔 모양으로 휘어진 잔을 들고 맥주를 호방하게 마시는, 턱수염이 풍성하고 콧날 오똑한 금발의 바이킹들을 상상할 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북유럽이라고 하지만(물론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지만, 편의상 뭉뚱그려 얘기한다) 그 장소에는 '어디' 외의 반응이 내포된다. 우리들에게도 그렇고, 거기 사는.. 더보기 Black Metal Horde 많은 경우에, 블랙메틀에서 'horde' 라는 단어는 '밴드' 라는 용어 대신에 사용되기도 한다. 물론 이건 용어의 본래적 의미에 따른 것은 아닐 것이다. 원맨 밴드의 경우에도 'hordes' 라는 표현이 사용되는 경우를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용어가, 더 많은 경우, 폭력성/야만성 내지는 남성성의 메타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도 쉬이 알 수 있을 일이다. 개인적으로 더 흥미로운 점은, 언제부터 이 '씬' 에 속해 있는 친구들이 자기들을 'horde' 라고 칭하게 되었는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horde' 가 이런 모습을 띠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사실 이 또한 불확실할 것이다. 'horde' 는 본래 터키어 단어로, 왕이 거주하는 곳, 또는 천막(유목 민족의 용어라고 생각하면 .. 더보기 무조, 내지는 범조적 서사 과연 어떻게 작곡하는가, 또는, 작곡으로 무언가를 표현하는가, 그 곡 자체를 표현할 뿐인가? 식의 문제는, 세칭 고전 음악(즉, 클래식)과 대중 음악의 분류를 떠나서 - 물론 이런 이분법은, 문제가 심각하다 - 어디에서건 해묵은 것이면서 분명 쉬이 답할 수 없는 것임에 분명하다(적어도 내게는 확실히 그렇다). 무언가를 표현하는 것이라면, 그 대상은 아름다움이 될 것인가? 추함이 표현의 대상이 된다면, 그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사실 어떠한 곡에 있어서 서사를 요구함은 결국은 이러한 문제로 귀결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새로운('새롭다' 는 표현으로 부족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시도였음에 분명한 쉔베르크 음악에 대한 Charles Rosen의 설명을 잠시 인용한다면 다음과 같다. .. 더보기 Punk Rock and Anti-Racism - or, Death in June Not Mysterious (4) Punk Rock and Anti-Racism - or, Death in June Not Mysterious (1) Punk Rock and Anti-Racism - or, Death in June Not Mysterious (2) Punk Rock and Anti-Racism - or, Death in June Not Mysterious (3) 마지막 부분. 앞의 글에 이어서. Forbes의 책 전체에서 인용되고 있는 말들을 볼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Pearce가 점차 파시스트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Pearce가 생각했던 것은 아마도 그 나름의 '만리장성' - 미학적 입장과 정치적 입장을 구별짓는 - 일 것이고, 그것은 생각해 보면, 난공불락의 마지노 선 만큼이나, 무너지기 ..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