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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metal

Interview with Varg Vikernes of Burzum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zine(무려 창간호)과 Varg Vikernes와의 1992년 인터뷰. 참고로,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io는 Absu의 Proscriptor가 했던 잡지로 알려져 있다. 뭐 말이 잡지지 찾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잡지보다는 '찌라시'(내용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아님) 에 가까운 간행물이라 하겠다. 굳이 비교하자면 꽤 지난 예전에 돌아다니던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 같은 간행물 느낌이랄까. 물론 이 편이 훨씬 말투나 내용이나 거칠기는 하다(다루는 음악부터 틀리니). [taken from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zine #1]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더보기
Samael - Lux Mundi [Nuclear Blast, 2011] "Above" 를 꽤 좋게 들었었다. 물론 "Ceremony of Opposites" 시절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음악이었지만, "Above" 는 한동안 블랙메틀에서 꽤나 멀어져 있던 Samael이 간만에 내놓은 블랙메틀다운 앨범이었다. Vorph야 항상 카랑카랑한 보컬을 들려주긴 했었지만 "Passage" 와 "Above" 사이에 나왔던 앨범들은 내 생각에는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를 들려주긴 했지만, 훌륭한 '블랙메틀' 은 아니었다. 사실 "Passage" 도 블랙메틀이라 하기 모호하다는 게 내 생각이지만 중론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Above" 는 (데스메틀적이기는 했지만)간만에 헤비한 트레몰로 리프를 들을 수 있는 Samael의 앨.. 더보기
Darkthrone - The Underground Resistance [Peaceville, 2013] Darkthrone의 16번째 앨범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근래의 Motorhead풍 블랙메틀 덕분인지 내 주변에서는 그리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하긴 Darkthrone이 관심을 딱히 많이 받았던 적도 없었다). 그런데 밴드의 근본이 근본인지라, 암만 Motorhead 말을 하더라도 Darkthrone의 사운드가 순전히 펑크적이었던 앨범은 사실 없었다. 밴드를 이끌어 나가는 건 Fenriz와 Nocturno Culto인데, 상대적으로 좀 더 펑크적이었던 Nocturno Culto에 비해서 Fenriz는 확실히 자신이 만든 곡에서 좀 더 정통 메틀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었다. 2004년쯤이었나, Peaceville에서 "Fenriz Presents...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마지막 부분.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그러나 최근의 미국의 블랙메틀 밴드들은 진정 자신들의 목소리를 새로이 내고 있다. 서로 매우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서 나온 이 USBM 밴드들은 그들을 특징짓는 야만성(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운드를 추구하려고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Jeff Whitehead(원맨 밴드 Leviathan으로 활동하는 Wrest)의 2008년작 “Massive Conspiracy Against All Life” 는 괴이하게 뒤틀린 분위기와 데스메틀풍의 리프, 강..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데스메틀은 미국, 독일, 영국에서 시작되었고, 남미와 스웨덴에서도 일찍이 강력한 음악적 조류였다. 블랙메틀 얘기를 하기 위해서 노르웨이는 빼 놓기로 하자. 초기 블랙메틀이 80년대 후반 언더그라운드에서 나타났을 때, 데스메틀은 익스트림메틀의 가장 주류적인 조류였다. 사실, 메틀 씬들 간에는 다양한 부류의 크로스오버가 존재했다 : 이를테면, 노르웨이 블랙메틀 듀오 Darkthrone은 데스메틀 밴드로 시작했다. Darkthrone의 1990년작 “Soulside Journey” 와 19..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Snorre와 나는 바에서 만났다. 그는 친구 둘과 같이 있었다. 나는 친구 한 명과 같이 있었다. 만나기 전에 나와 Snorre는 메일로 연락을 가졌고, 그가 그의 집 근처 모퉁이에 있는 사람 붐비는 이 바에서 만나기로 제안했다. 우리는 맥주를 마시면서 – Snorre가 바가 너무 시끄러우니 자기 집으로 가자고 하기 전까지, 물론 나도 동의했다 – Snorr의 Banks Violette과의 합작(휘트니 미술관에서 불타버린 교회 모양을 표현한 무제의 소금 조각상으로 2005년을 장식했..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Believer 지에 2008년에 실렸던, 미국 블랙메틀 씬에 대하여 간략하게 다루고 있는 글. 그런데 아무래도 초반부에 초창기 블랙메틀 얘기를 해서인지 정작 초반에는 미국 얘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 당혹감을 느낄 수 있다. 인디 록 페스티벌에 가서 Snorre Ruch를 무슨 수로 만났는지 좀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읽었다.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written by Brandon Stosuy 1년 하고도 조금 더 전에, 노르웨이 Trondheim에서 하는, 주로 인디 록 밴드들이 참여하는 - 메틀 밴.. 더보기
White Medal - Yorkshire Steel [Legion Blotan, 2012] White Medal은 영국 Yorkshire 출신의 원맨 밴드이다. 사실 영국의 블랙메틀 씬은 관심을 가져 본 적이 별로 없는데(이 나라가 얼마나 록/메틀의 강국인지를 생각해 보면 조금 이상하기까지), 물론 Cradle of Filth 같은 잘 나가던 밴드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그리 주목할 만한 밴드는 아니었던 것 같다. 신통찮게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앨범은 잘 구해지던 Benighted Leams나 요새 나름 판은 잘 나가는데 그리 끌리지는 않았던 Winterfylleth, 하드록스럽던 면모까지 있던 The Meads of Asphodel 정도가 일단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저변이 넓어서인지 영국도 그네들 나름의 씬을 확실히 갖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Legion.. 더보기
Ash Borer - Bloodlands [Gilead Media, 2013] 요새의 미국 블랙메틀 밴드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cascadian' 일 것이라는 편견이 생기는 요즘이다. 캘리포니아 출신이니 조금 안 어울린다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Ash Borer도 가장 대표적인 'cascadian' 밴드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다만 Ash Borer의 음악은 포스트록 물을 많이 먹었던 데뷔작에 비해서는 참 많이 바뀐 편이다. 밴드의 셀프타이틀 데뷔작은 빠른 템포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Alcest 생각이 나지 않을 순 없는 스타일이었다. "Cold of Ages" 를 좀 더 정통적으로 변했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겠지만, "Cold of Ages"는 데뷔작에 비해서는 훨씬 어두워지고 포스트록 물을 많이 뺀 앨범이었다. 즉, 통상적인 블랙.. 더보기
Interview with Climaxia of Melencolia Estatica Melencolia Estatica는 ATMF에서 나온 이런저런 이탈리아 블랙메틀 밴드들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밴드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들도 앨범이 어째 갈수록 맘에 안 들어지고 있어서 문제이긴 하다만... 이 밴드가 특유의 인상적인 멜로디와 분위기를 상당히 기묘한 곡 구조에 담아내는 경향이 있음을 생각하면 갈수록 밴드가 난해하게 변해가고 있다는 뜻일지도. 물론 그런 점이 이 밴드를 근래에 넘쳐나는 많은 'depressive' 스타일의 밴드들과 구별짓는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Hel" 이 나온 것이 2012년이니 2013년에 한 이 인터뷰는 조금 시점이 늦은 감이 있다. [taken from Invisible Oranges] Invisible Oranges(이하 IO) : Melancolia Est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