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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ious Trauma/Descriptions

Some Covers of The Cure 사진 보고 혹시 잉베이냐고 물어보는 녀석이 있었다 최근에 The Cure와 Bauhaus를 다시 들어보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그 영국식 쟁글쟁글 기타(물론 '쟁글쟁글' 이란 표현은 적어도 The Smiths에는 와서야 붙는 얘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가 생각보다도 더 폭넓게 퍼져 있다는 것이다. 이게 버즈-소 드론 기타가 되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변용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 근래의 브릿 팝/인디 록 밴드들과 The Cure 같은 밴드들의 접점이라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브리티쉬 록의 정수 중 한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The Cure의 꽤나 많은 커버가 있지만, 그 대부분이 인디 록/일렉트로닉 등에 한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Kurt Co.. 더보기
Some albums 20120228 아직은 날씨가 상당히 춥고, 별로 특별할 일 하나 벌어지지 않는 일상이 무료한 시점이다. 뭐 꼭 무료한 시점에만 왕창 사대는 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요새는 그래도 비교적 기분 좋게 사는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자제력이 참 부족한 편이다. 나름의 삶에서 역동적 인상을 찾아내기가 참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도로 말해 둔다. Keith Emerson - Murderock Keith Emerson이 이런 앨범을 냈었나 싶어서 구한 앨범인데, 이 분도 참 정력적인 분인지라 Nice와 EL&P 이후에도 솔로 커리어를 이어 나갔던 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러던 와중에 이런 저런 영화의 OST를 담당하기도 했다. Dario Argento의 "Inferno" 의 OST를 담당한 게 인연이었는지 Lucio Fulci의.. 더보기
Some Songs for Christmas 이거 어떤 놈이 만든 건지... 잘 만들기는 했다. 크리스마스는 뭐... 좋은 날이다. 신자가 아닌 다음에야 영적인 의미 같은 걸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거리에 인파가 들끓는 휴일인 셈인데, 과연 오늘의 주인공이 훗날, 자신의 생일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짐작이나 하실 수 있었으려는지는 모르겠다. 물론 전지전능한 존재라면, 했을 것이지만, 짐작했을지언정 좋아하셨을 것 같지는 않다. 물론 이렇게 얘기하더라도 크리스마스는 사실 즐거운 날이다. 이유야 찾아보면 많을 것이다. 사실, 그 정도 이유는 생각해 보면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안 된다면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난 이미 크리스마스가 지났는데 이런 글을 올리고 있을까, 허 참... King Diamond - C.. 더보기
Some albums about Autumn 7개월만에 집에 온 것 같은데... 일상은 뭐 그리 달라지는 건 없다. 하긴 누구나 팍팍하게 사는 세상에 찾아온 명절이기는 하다. 어쨌든 추석이라니 이젠 그래도 가을이라는 생각이 조금은 든다. 가을이라고 간만에 집에 와서 찾아 듣는다는 게 다 이런 식이니 뭔가 문제가 있다 싶기는 하다만. Drudkh - Autumn Aurora Drudkh는 이제는 이런 류의 'slavonic heathen metal' 중에서는 가장 잘 팔리는 밴드가 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익히 잘 알려진 앨범이기도 하고, 사실 이들의 스타일은 벌써 "Forgotten Legends" 에서 정립되었으니 이제 와서 특별히 말하기는 어려운 앨범이기도 할 것이다. 어쿠스틱/퍼즈 강한 일렉트릭 기타가 맞물리면서 들어가는 포크 바이브.. 더보기
Some albums 20110718 쟁여놓기만 하고 듣기가 힘든 시절이 좀 지나갔다. 물론 언제 다시 일상이 빨라질지는 모른다. Vreid - V 확실히 이전작들보다는 스래쉬해졌다. 듣는 이에 따라서는 Nuclear Assault나 Testament를 얘기하기도 하던데, 사실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일단 보컬이 그렇지가 못하다) 대충 그런 밴드들을 생각나게 하는 전개나 그루브를 보여주고 있음은 어쨌든 확실한 것 같다. 그래서 모 웹진은 'progressive blackened thrash'n roll' 이라고 표현하더라. Windir에서 Valfar가 얼마나 큰 비중의 인물이었는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되는 앨범. 점점 멜로딕 데스에 가까워지는 듯한 리프 구성이 약간 불만이라면 불만(하긴 스래쉬해졌다는 게 이와 어느 정도는 통하는 얘기일지도).. 더보기
Some Songs about Christmas 원래 크리스마스가 예수 탄신일이라고 축하하는 거라고 하면 (신자가 아니니 맞는 생각일지는 잘 모르지만)내 생각에는 태어난 생일을 축하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은데, 이게 변질된 건지 아닌 건지 이브가 더 축하의 분위기(와 남녀상열지사)가 넘치는 날이 된 것 같다. 어쩌다 보니 오늘은 밖에 나가지만 않았다 뿐 평소보다 더 바쁜 날이 되었지만 - 돈벌이했다는 얘기다 - 그렇다고 남들 '거의' 다 노는 날에 혼자서 투덜거릴 생각은 없다.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되시길. 물론 요새는 음반시장도 많이 죽고, MP3 등 음원 매체 덕분에 길보드 등도 죽고 해서 길거리를 걸어다닌다고 크리스마스 캐롤을 쉽게 듣게 되지는 않는 것 같지만, 그런 노래들이 앞에서 얘기한 분위기를 살려 주는 건 주변을 살펴보매 맞기는 맞는 일.. 더보기
Some albums for December 며칠 지나긴 했지만 어쨌든 12월이 됐으니 반사적으로 생각나는 앨범들. 사실 December라는 단어가 밴드 네임에 들어간 이들 치고 A급을 찾아보기도 쉽지는 않다고 생각하지만(물론 없다는 건 아님) 어차피 매일 찾아 꺼내 들을 게 아니라면 12월이 된 기념으로 들어주는 것고 나쁘지 않다. 12월에도 뭐 이런 거 듣고 있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것도 같은데, 항상 눈 덮인 산 꼭대기에서 간지폭풍 개다리춤을 추시는 Immortal 형님 등의 경우를 생각할 때, 역시 북구의 찬바람이 불어오는 시점이 블랙메틀의 제철일지도. 거기다 난 20대의 마지막 12월인지라... 쿨럭. December Fog - In the Realm of Ancient Shadows... 인트로를 제외하면 단 두 곡 들어 있는 데모(나는.. 더보기
Some albums 20101123 내가 왜 항상 돈이 없을까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누가 했던 말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답은 항상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곤 한다. "수레바퀴 밑에서" 의 그 수레바퀴가 빈곤의 수레바퀴였던가... 쿨럭. Decline - The World Should Know No Men 폴란드 블랙메틀 밴드의 데뷔 앨범...이라고 알려져 있고, 사실 이들의 음악은 꽤 스탠더드한 스타일이기는 한데, 뭐 역시 그렇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다. 아무래도 이 앨범을 즐기는 법은 데스/스래쉬의 느낌이 상당히 강한(Unleashed 느낌이 꽤 나는데) 리프를 즐기는 것일 텐데, 아무래도 블랙메틀의 매력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호오는 좀 갈릴 수 있는 음악(이렇게 적고 보니 위의 '스탠더드' 와 좀 안 맞는 것 같기도)이라고 .. 더보기
Some albums 20100923 추석 연휴에는 역시 음악을 들어야 한다. 뭐 그냥 시간이 많다 보니... 그래도 음식 (조금) 하는 건 역시 어렵다. Strawbs - Dancing to the Devil's Beat Strawbs가 2008년 재결성 이후 낸 두 번째 앨범. "Hero & Heroine" 당시의 라인업에서 John Hawken 대신, Rick Wakeman의 아들인 Oliver Wakeman이 건반을 맡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레이블이 Witchwood Media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Rick은 "From the Witchwood" 앨범의 건반을 맡았었다). "Grave New World" 를 생각나게 하는 'Beneath the Angey Sky' 나, 탄탄한 심포닉의 건조물을 보여주는 'Where Silent S.. 더보기
Some albums 20100710 The Plague - Autoerotic Electrification 생긴 건 이렇지만 80년대풍 하드 록/헤비 메틀 사운드. 사실 좀 만듦새가 거친 감이 분명히 있지만 멜로디라인 뽑아 내는 센스가 있는지라 음악은 듣기 좋다. 보컬인 Eric Summers의 목소리도 매끈한 편. 요새 이런 류의 밴드들이 보통 그렇듯이, 작풍은 80년대풍이지만 사운드는 모던하게 뽑는 감은 있다. Dead? - Dead? Ad Hominem, Antithesis, Eternity, Forgotten Tomb 등의 멤버들의 프로젝트의 첫 앨범. 커버는 멤버들의 유명세를 감안하더라도 생각 이상으로 고급으로 뽑힌 편이고, 음악도 내가 기대한 것보다는 노르웨이풍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랙메틀 밴드이던 Ulver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