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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tta Stone - Foundation Stones [Cleopatra, 1993] The Sisters of Mercy도 인기가 없는 국내이고보니 Rosetta Stone의 앨범이 딱히 국내에서 주목받았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국내 유명 (중고)매장에서 지금도 먼지 쌓인(비닐은 뜯겨 있을 수도) 물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 앨범이 정규앨범이 아니라 하필 이들의 초기 작품들의 컴필레이션이라는 것도 한 원인일지도 모르겠다(게다가 레이블도 하필 그 Cleopatra다. 하긴 Cleopatra도 고딕/고쓰 앨범은 꽤 괜찮은 걸 많이 냈다) . Porl King과 Karl North가 처음으로 만나 Jam and Jerusalem을 결성했던 게 1984년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도 고딕/고쓰 록이 생겨날 때부터 활동을 이어 왔던 밴드라고 할 수 있을 텐데, 지.. 더보기
Azazel - The Night of Satanachia [Miscarriage, 1996] Miscarriage Records는 생소한 곳이지만 알고 보면 Opera IX의 "The Call of the Wood"(물론 Avantgarde Music 발매작이 일반적이지만) 와 Defleshed의 "Obsculum Obscenum"(뭐 이건 말하고 보니 그냥 7인치 싱글이긴 하지만)을 발매한 곳이다. 물론 몇 장 내지도 못하긴 했지만 이 두 장을 제외하고는 나온 밴드들이 모두 그렇게 주목받을 양반들은 아니다 보니 이제는 확실하게 묻혀버린 듯하다. Azazel도 그런 부류의 밴드이다. 요새야 Werewolf Records에 있는 터라 조금 사정이 나아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그곳에서 낸 앨범("Jejus Peversions")도 사실 그리 대단하지는 않으니, 그게 그.. 더보기
방담 20150104 1. 마지막으로 올라온 '방담' 글이 "2014년이 되었다."고 시작하는 글이었는데 정작 이 글은 2015년이 되고 나서야 올라오고 있다. (이 블로그에 오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미 알고 있겠지만)아무리 개인 신변에 변화가 많은 한 해였다고 한들 이래서야 이걸 블로그라고 할 수 있는 건가 싶다. 물론 그렇다고 새해에는 많은 포스팅이 올라올 것이라는 장담은 못 하겠다. 시간이 지난다고 사람이 반드시 변하는 건 아니다. 그렇더라도 모두들 금년에도 무탈한 한 해 되시길 바라는 것은 분명하다, 고 할 수 있겠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2. 우연히 이 블로그 주소를 모 검색엔진에서 검색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포스팅을 음악 산업에서의 수익 모델에 대한 고민의 일례로서 예시한 글이 있더라. 웃기는 것은 이.. 더보기
Schizoid Lloyd - Virus [Self-financed, 2009] 이 밴드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것은 별로 없다. 기껏해야 2007년부터 활동해 온 네덜란드의 6인조 프로그레시브 밴드라는 정도. metal-archives에서는 Rob Acda Award에서 수상한 밴드라고 소개하고 있으나... 네덜란드말을 전혀 모르는 나로서는 대체 그게 무슨 상인지도 알기 어렵다. 다만 어쨌든 저 상을 탄 덕분에 Ayreon 등의 프로듀스를 맡았던 Oscar Hollemann(문득 Ayreon의 앨범을 Arjen Lucassen이 프로듀스하지 않았다는 게 놀라워진다)의 도움을 받아 이 데뷔 EP를 낼 수 있었다고 하니, 어쨌든 충분히 가치 있는 상이었던 셈이다. 그렇더라도 이 밴드가 잘 알려지지 않다는 데는 이견은 없을 듯하다. 그런데 이 잘 알려.. 더보기
Ifing - Against the Weald [Blood Music, 2014] 밴드 스스로는 '에핑' 비슷하게 읽어 달라고 주문하고 있는 이 괴이한 이름의 밴드는 분명 바이킹 블랙메탈(물론,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는 Equillibrium 등의 밴드가 연주하는 '바이킹' 메탈과는 차이가 있다)을 연주하고 있지만, 정작 북유럽 근처에는 가 보지도 못한 미시간 출신의 친구들이라고 한다(겨울에야 미시간도 나름 춥겠지만). 말이 친구들이지 2인조의 단촐한 편성인데다 이 앨범이 데뷔작이니 이 앨범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고 해서 이해되지 않을 것도 아니다. 미국 블랙메탈이 나름의 성취를 보여 주고는 있지만, 더 오랜 시간 리프를 긁어 온 유럽의 성과에는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물론 유럽 밴드들이 전혀 하지 못하는 부분을 .. 더보기
Symphony of Grief - Our Blessed Conqueror [Wild Rags, 1995] Symphony of Grief보다는 Wild Rags라는 레이블명이 더 유명할 것이다. 따지고 보면 Behemoth나 Blasphemy, Ritual, Sigh 같은 거물들의 앨범을 낼 수 있었으니 꽤 고르는 귀가 있었음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정작 이 레이블이 유명한 건 그 앨범들의 훌륭함 때문이 아니라 레이블 주인장의 바닥을 기는 경제관념 때문일 것이다. 뭐를 내더라도 돈 안 될 것만 골라서 냈으니 돈이 없을 건 이해가 간다만, 그렇더라도 Wild Rags만큼이나 돈 잘 떼먹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이블은 없었던 것 같다. Blasphemy의 "Fallen Angel of Doom" 정도를 제외하면 이들이 발매한 앨범들 중에서 후일 재발매된 것도 거의 없.. 더보기
Manii - Kollaps [Avantgarde Music, 2012]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Velvet Music에서 나온 Children of Maani(참고로, Blut aus Nord의 Vindsval의 프로젝트)가 생각이 났지만, 당연히 그 밴드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물론 마니 교의 내용 등을 컨셉트에 반영하거나 한 밴드도 아닌 듯하다. 다만 밴드의 이력을 살펴본다면 이들이 할 음악은 어느 정도는 짐작되는 편이다. 한 때 노르웨이 블랙메틀의 주목받는 밴드였던 Manes는 2003에 멤버들을 늘리면서 갑자기 음악적 방향을 소위 'post' 블랙메틀로 전환했고(물론 이에 반발한 멤버 - Sargatanas - 는 떨어져 나가고), Manes가 해체한 이후 - 해체했다고는 하나 밴드의 홈페이지에는 이후에도 여러 장의 컴필레이션.. 더보기
Some albums 20140806 언제부턴가 대부분의 포스팅을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매우 뜸했다는 식으로 시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만큼 일상이 좀 건조해졌다는 얘기도 될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지만 이 미디어 홍수의 시대에 존재감 없는 블로그 글이 좀 줄어든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음반이 쌓여가는 건 눈에 보이니 집에서는 눈칫밥을 먹되 마음 한 구석은 조금 뿌듯하기도 하다. Shadow Gallery - Prime Cuts 사실 정규앨범은 다 있는 마당에 굳이 구할 필요는 없는 컴필레이션이었으나 중고로 7천원에 나온 걸 보고... 아무래도 그 긴 곡을 다 싣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래도 'Cliffhanger' 가 빠진 것은 개인적으로 좀 아쉽다. 그리고 미발표곡이라곤 데모에 실려 있던 'Rule the W.. 더보기
Thrash Queen - Manslayer [Lanslyde, 1984] Thrash Queen은 최초의, 멤버 전원이 여성인 스래쉬메틀 밴드로 알려져 있다. 말이 알려진 밴드이지 앨범 한 장 내고 사라진 이 밴드를 기억하는 이도 많지 않은 듯하고, 아무래도 앨범도 시원찮은지라(외모로 어필할 스타일도 아니고) 그대로 묻혀버린 듯하다. 1984년에 나온 좋은 '스래쉬' 메틀 앨범이 얼마나 많은데(이를테면 "Ride the Lightning", "Fistful of Metal", "Morbid Tales", "Bathory" 등) 굳이 이 앨범을 신경써야 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Girlschool이 나름의 히트를 거둔 지 얼마 안 된 시점이니 등장할 수 있었던 밴드 - '기믹' 으로라도- 가 아니었을까 싶다(그러고 보면 이후에 Vixen이나 Pha.. 더보기
Interview with Rick Rozz(ex - Death) Rick Rozz는 "Leprosy" 당시 Death의 기타리스트였다. 실질적인 활동은 Massacre와 Death가 전부였던 양반이니 Death가 비록 이 양반의 밴드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이 양반의 전성기였다고 말하는 건 확실히 맞을지도. 최근에 Death의 앨범들이 재발매된 틈을 타서 이루어진 듯한 금년 인터뷰. [Taken from Voices from the Darkside] Voices from the Darkside(이하 VFTD) : 1987년 봄이다. Chuck Schuldiner가 드러머 Chris Reifert와 "Scream Bloody Gore"를 녹음했다. 앨범은 5월에 발매되었고, 평단과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Chris는 Florida로 가고 싶어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