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Critic for Burzum's Ambient 초기의 거친 음악을 연주했던 Burzum이 본격적으로 '앰비언트' 의 색깔을 비치기 시작했던 것은 아무래도 1994년의 "Hvis Lyset Tar Oss" 앨범부터일 것이다. 물론 이 앨범은 블랙메틀 앨범이지만, 앨범에는 아마도 Burzum 최초의 앰비언트 트랙일 'Tomhet' 이 수록되어 있었다. 1994년에 나왔다는 것 때문에 사실 음악을 들어 보면 전혀 상관없는 스타일이지만 바로 이 '앰비언트' 는 같은 해에 나왔던 Aphex Twin의 "Ambient Works Volume II" 와 은근히 비교되었던 것을 생각보다 자주 보았던 기억이 난다. 둘 다 앰비언트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점만큼은 동일하겠지만, Aphex Twin과 Burzum이라는 두 이름 사이에 놓인 간극은 '다들 아시다시피'.. 더보기 The Gathering - Home [The End, 2006] 개인적으로 소위 '익스트림 씬' 에 속해 있었던 밴드들이 하는 '모던 록' 밴드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물론 잘 하는 양반들(이를테면 Anathema 같은)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많은 경우 이런 류의 밴드들은 나로서는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근래의 Shining의 음악도 개인적으로 기껍지 않았지만, 이런 류의 가장 대표적인 예라면 아무래도 Joyless였다고 생각한다. Forgotten Woods 출신의 멤버들이 2집 "Wisdom & Arrogance" 에서 뜬금없이 들려준 음악(참고로 레이블도 No Colours였다)은 나로서는 좀 받아들이기 어려울 모던 록 - 물론 노르웨이 뮤지션 특유의 괴악한 분위기는 없지 않았다만 - 이었다. Jo.. 더보기 Anubi - Kai pilnaties akis uzmerks Mirtis [Danza Ipnotica Records, 1997] 예전에 Ra("Geniu Pustiu" 의 그 밴드)같이 중동 출신이 아니면서 그 쪽 느낌이 풍기는 이름을 달고 나오거나, 그 쪽 분위기를 풍기면서 나타나는 밴드들이 등장하던 때가 있었다(The Meads of Asphodel은 그 반대의 예였다). 'anubis' 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있으니 'Anubi' 라는 이름도 연관되어 생각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리투아니아 출신이라는 게 의외인 이 밴드는 사실 그 동네에서는 나름대로 '컬트' 의 반열에 이른 밴드라고 한다. 데모를 좀 내기는 했지만(그래봤자 3년뿐이지만) 정규 앨범 한 장 뿐인 밴드가 나름 컬트 소리를 듣는다는 건 흔한 얘기는 아니다. 다른 얘기기는 하지만 리더인 Lord Omnio.. 더보기 Interview with Varg Vikernes of Burzum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zine(무려 창간호)과 Varg Vikernes와의 1992년 인터뷰. 참고로,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io는 Absu의 Proscriptor가 했던 잡지로 알려져 있다. 뭐 말이 잡지지 찾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잡지보다는 '찌라시'(내용 때문에 그렇다는 것은 아님) 에 가까운 간행물이라 하겠다. 굳이 비교하자면 꽤 지난 예전에 돌아다니던 언더그라운드 파피루스 같은 간행물 느낌이랄까. 물론 이 편이 훨씬 말투나 내용이나 거칠기는 하다(다루는 음악부터 틀리니). [taken from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zine #1] Black Montanas of thy Septentrio(.. 더보기 Some albums 20130814 요새 앨범 살 거 없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듣는데... 세상에 앨범이 한 두 장이 나오는 게 아닌지라 이거저거 겨우 듣기 급급한 나로서는 그리 공감되는 얘기는 아니다. Behemoth가 한국에 내한공연을 오는 시절이기도 하고... 그렇지만, 괴이쩍은 해외의 메틀 앨범들이 뜬금없이 라이센스되던 경우는(물론 커버 인쇄상태 등은 좋지 않았지만) 90년대(특히 초중반)에 더 많기도 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때를 기억하는 이들의 촌평이 그렇게 나오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여튼, 덕분에 그 생각이 나서 좀 지나간 라이센스반들을 간만에 꺼내 보았는데 지금 보면 그 때 레이블들은 뭘 믿고 이런 걸 라이센스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Manilla Road는 정말 대접받아 마땅할 밴드이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별로.. 더보기 Samael - Lux Mundi [Nuclear Blast, 2011] "Above" 를 꽤 좋게 들었었다. 물론 "Ceremony of Opposites" 시절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는 음악이었지만, "Above" 는 한동안 블랙메틀에서 꽤나 멀어져 있던 Samael이 간만에 내놓은 블랙메틀다운 앨범이었다. Vorph야 항상 카랑카랑한 보컬을 들려주긴 했었지만 "Passage" 와 "Above" 사이에 나왔던 앨범들은 내 생각에는 훌륭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 를 들려주긴 했지만, 훌륭한 '블랙메틀' 은 아니었다. 사실 "Passage" 도 블랙메틀이라 하기 모호하다는 게 내 생각이지만 중론은 아닌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Above" 는 (데스메틀적이기는 했지만)간만에 헤비한 트레몰로 리프를 들을 수 있는 Samael의 앨.. 더보기 Darkthrone - The Underground Resistance [Peaceville, 2013] Darkthrone의 16번째 앨범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근래의 Motorhead풍 블랙메틀 덕분인지 내 주변에서는 그리 많은 관심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다(하긴 Darkthrone이 관심을 딱히 많이 받았던 적도 없었다). 그런데 밴드의 근본이 근본인지라, 암만 Motorhead 말을 하더라도 Darkthrone의 사운드가 순전히 펑크적이었던 앨범은 사실 없었다. 밴드를 이끌어 나가는 건 Fenriz와 Nocturno Culto인데, 상대적으로 좀 더 펑크적이었던 Nocturno Culto에 비해서 Fenriz는 확실히 자신이 만든 곡에서 좀 더 정통 메틀에 가까운 면모를 보여준 바 있었다. 2004년쯤이었나, Peaceville에서 "Fenriz Presents... 더보기 방담 20130708 1. 내용을 불문하고 블로그 포스팅이 무척 뜸하다. 내가 게으른 탓이겠지만 나름 인생이 예전보다는 바쁘게 굴러가고는 있구나 싶기도 하다. 그래도 금년 1월에 방담 포스팅을 했는데 지금은 7월이니 조금 심했구나 싶기는 하다. 덕분에 간만에 방담. 어쨌거나 이 곳은 살아 있습니다. 2. 가끔 보면 외국의 원조격 오디션 프로에 나온 출전자들을 보여 주면서 외국 대중 음악의 넓은 저변을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다. 지금 H.E.A.T.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그 분의 경우가 대표적이겠지만... 뭐, 그런 경우는 아니고, 아마도 아버지의 의지가 무척이나 작용하였을 어린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리니까 아무래도 미니멀한 스타일의 자작곡이 튀어나왔는데 별다른 힘을 들이지 않고 노래한다는 이 '6살' 어린이에게 잠시 주목. .. 더보기 Jag Panzer - Ample Destruction [Azra, 1984] Jag Panzer는 물론 Century Media에서 앨범을 꾸준하게 내던(지금은 Steamhammer로 옮겼지만) 밴드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음악과는 상관없이)이 양반들이 꽤 잘 나간다고 속단하는 건 무리이지 싶다. 이 밴드가 결성된 것은 1981년이었고, 데뷔작인 이 앨범이 나온 뒤 다음 앨범이 나오기까지는 10년이나 걸렸으니 이들도 고생을 할 만큼은 한 셈이다. 그러고 보면 2집이었던 "Dissident Alliance" 가 밴드의 망작으로 꼽히는 편인데 10년만의 복귀작으로 망작을 냈으면서도 Century Media와 계약할 수 있었다는 건 지금 생각하면 조금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막상 밴드의 가장 뛰어난 앨범을 꼽는다면 데뷔작인 이 앨범을 꼽는 것이 좀 더.. 더보기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4) 마지막 부분. 앞의 글에 이어서.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1)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2) A Blaze in the North American Sky (3) 그러나 최근의 미국의 블랙메틀 밴드들은 진정 자신들의 목소리를 새로이 내고 있다. 서로 매우 다른 문화권과 지역에서 나온 이 USBM 밴드들은 그들을 특징짓는 야만성(과 아름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다른 사운드를 추구하려고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Jeff Whitehead(원맨 밴드 Leviathan으로 활동하는 Wrest)의 2008년작 “Massive Conspiracy Against All Life” 는 괴이하게 뒤틀린 분위기와 데스메틀풍의 리프, 강..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