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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R.I.P. Midnight(1962-2009) Crimson Glory의 보컬리스트였던 Midnight이 7월 8일에 간과 신장의 기능 불능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벌써 며칠이 지났다. 앨범 여섯 장(Genius에서 한 곡에 참여한 등의 활동 등은 그냥 무시한다)에 참여했으니 그 활동 기간을 생각하면 대단히 과작인 뮤지션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솔로작들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Crimson Glory 1, 2집만으로도 Midnight은 충분히 기억될 가치가 있다.(3집은, 제외하고 싶다) 50도 되기 전에 떠났으니 그 재능이 더더욱 아깝게 느껴질 일이다. 늦었지만 고인의 명복을 빈다. Midnight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려거든 http://www.myspace.com/t42midnight 에서. 더보기
New Arrival 07.07.09 Orcustus - Orcustus Southern Lord를 기본적으로 둠 레이블로 생각하는 나로서는 이 앨범이 여기서 나온 게 조금 신기하긴 하다. Infernus와 Dirge Rep가 멤버로 참여한 점만 보아도 음악 스타일은 당연히, Gorgoroth 느낌 강한(그 외에 Burzum 스타일도 나오는)노르웨이 스타일의 블랙메틀이다. 물론 Infernus의 가장 훌륭하던 시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제대로 된 노르웨이풍 블랙메틀은 나로서는 언제든지 좋다. Darkthrone - A Night of Unholy Black Metal Darkthrone의 가장 유명한 부틀랙 중 한 장이지만 이제야 구했다. 1996년과, 그 이전의 두 차례를 합쳐 세 차례의 공연 실황을 담고 있는데 사실 이 앨범은 "Prepa.. 더보기
Lords of Chaos Movie 이젠 드디어 이 책도 영화화가 된다. 헐리우드 영화 "Twilight" 에 출연한 Jackson Rathbone이 무려, Varg로 나온다고 한다. (어떻게 생긴 친구인지는 아래의 사진을 참조)감독은 Sion Sono. 재미있는 것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것이 미국의 Saltire Entertainment의 Stuart Pollock과, 한국의 봄 프로덕션의 오정완 씨라는 사실. 물론 나는 오정완 씨가 누구인지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프로듀서로서의)필모그래피를 잠깐 찾아보았다. Profile(http://www.koreafilm.co.kr/에서 발췌) 1988. 영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마케팅 1989. 영화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어시스턴트 프로듀서 1990. 영화 [베를린.. 더보기
Punk and Terrorism 가끔 영어 공부 반 재미 반 해서 보는 웹진 중에 Pop Matters가 있다. 작년 말에 본 글이었으니 별로 오래되지는 않았다. "25 Up:Punk's Silver Jubilee" 라는 글이 있었다. 대충 우리식으로 해석하면 25주년 맞이 펑크의 은빛 기쁨 정도로 얘기가 될 거다. 25주년이라는 건 아마도 Sex Pistols가 앨범을 낸 뒤 25년이 흘렀다는 것을 얘기하고 있을 거다. 이 글을 내가 왜 얘기하고 있는고 하니, 아마도 9월 11일 미국 무역센터 테러의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만, 특이하게도 테러리즘에 젖줄을 댄 런던 펑크와 북아일랜드 과격파(IRA를 뜻하는 듯)를 미학적인 시각에서 비교하고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글과 같이 당연히, 내용은 둘이 어떻게 다르기 때문에 따라서 펑크는 위대.. 더보기
Neoistic Tactics Against Stockhausen Stockhausen의 본인의 의도는 물론, 어느 정도 불확실할 것이나, 그만큼이나 현대에 와서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작곡가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 법하다. 하긴, 비틀즈 앨범에도 얼굴을 비추시는 '유명한 분' 이다. '노마디즘' 에서 이진경은 Stockhausen의 음악이 '민중의 목소리의 기악화' 의 한 예로서 보여질 수도 있다는 인상도 주고 있으나, 그러기는 아무래도 좀 어렵다. 다만, 내 생각에는 Stockhausen이 제대로 '시뮬라크르' 에 빠져 사는 인간상의 하나로는 볼 수 있잖나 싶다. 그렇다면 본인의 의도야 어쨌던, 그 존재나 행위는 정치적일 것이다. 정치사상으로서의 활력은 결여할 지 모르나(아래에 나오는 TOPY나 Neoist Alliance의 주장이나 행동들처럼 - 사실 좀 얼척없다 -.. 더보기
The Man Who Invented the Third Reich [Alan Sutton Publishing, 1999] written by Stan Lauryssens Arthur Moeller van den Bruck는 'Das Dritte Reich' 는 책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사실, 그 내용의 탁월함이나 후대에 미친 영향, 같은 것은 모를 일이나, 일단 그 책의 제목과, 히틀러의 마지막 장소에서 그 책의 카피본이 발견되었다는 점은 아무래도 제 3제국과 Bruck를 떼어놓고 보기 힘들도록 한다. 그런 의미에서 Moeller van den Bruck의 현존하는 유일한 전기라고 광고되던 이 책은 주목을 끌게 되었다. 어찌 됐건 그는 20세기 초의 내셔널-볼셰비즘에서는 한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일 것이다. (물론, 'Das Dritte Reich' 를 읽어보지 않은 나.. 더보기
Skinhead Culture, as a Anti-Fascist movement '스킨헤드' 는 어쩌면, 현대에 와서는 펑크를 상징하는 단어의 하나일 것이다. 가장 정치적인 록 무브먼트의 하나로서 받아들여지고 있건대, 몇 가지의 의문점은 항상 제기된다. '노동계층' 의 음악(이라고 여겨질)인 펑크가 어떻게 극우적으로 변용될 수 있는가와, 스킨헤드 컬쳐 자체의 모습이 그러할 것이다. 당신은 모호크와 스킨헤드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가? [http://libcom.org/history/1960-today-skinhead-culture] '스킨헤드' 라는 단어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반응은 그리 우호적인 것이 아니다. 문화 집단으로서, 스킨헤드는 어리석고, 폭력적이며, 인종주의적인 집단으로 보여져 왔다. 다양한 종류의 인종들이 극우적 집단에 속하거나, 인종주의적 시각을 견지하고 있다는.. 더보기
Netlabel : Date with a Corpse 정확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노이즈나 앰비언트/인더스트리얼 음악(물론, 드론 둠 같은 경우도 포함한다)의 팬층 중에서는 스스로를 희화하해서 'nihilistic zombies' 로 부르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음악의 분위기에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단어인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면 장난스럽게 쓰는 '메탈 싸이코' 정도와 비슷한 용도의 말인 것 같지만, 그보다는 좀 더 완곡하면서 정확한 표현인 것 같다. 라이브 퍼포먼스가 얼마나 의미가 있으려는지 싶은 음악이라서 그런지, 이런 류의 음악에서는 은근히 소위 'netlabel' 의 형태로 활동하는 모습들을 발견할 수 있다. (물론 이런 건 특정 장르에 국한되는 모습은 아니지만)요새 같은 인터넷 바다의 시대, 어찌 보면 아주 시의적절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 더보기
E-mail exchanges between Lance, the King of Black Metal from Gary, Indiana (aka Dave Hill) and Mathias, a Norwegian black metal guy 한때 Khanate의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이야기인데, 재미있게도 실화이다. Planet Satan Revolution은 현재도 있는 곳이고, 그리 만만한 레이블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일이다. (확실히 보는 눈이 까다롭긴 하다. 생긴 지가 언젠데 앨범은 고작 두 장 발매라니) 이미 해외 블랙메틀 다이얼로그에서는 유명한 이야기. 놀라운 것은 Witch Taint도 실제로 '아직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지에서 열심히 티셔츠를 판매하고 있는데, 물론, 이미 Taint는 Dave Hill이라는 친구의 장난으로 밝혀졌지만, 덕분에 '흰거중에 가장 흰', '붉은거중에 가장 붉은' 식의 표현이 한때 유행하였다고 한다. - 자칭 "킹 오브 블랙메탈" 인 미국 인디아나주 게리 출신의 "랜스" 와 .. 더보기
[DVD] Operation Julmond vs Wappenbund(Steinklang Industries Festival) [Steinklang Industries, 2006] Wappenbund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음악을 들으면서 알게 된 형님들 덕분이었는데, 아무래도 Penitent 같은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 '네오클래시컬' 함보다는 묵직한 퍼커션 소리의 잔향이 머리에 많이 남는 편이다. (특히나 'Zeintenwende' 같은 앨범이 더욱 그렇다) 전형적인 'martial' 과는 약간 차이도 느껴진다는 것도 아마도 장점일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들 특유의 고급스러운 앨범 패키지는 분명 바람직한 부분이지만 그 덕분에, 나는 이들의 앨범을 그리 자주 꺼내 듣게 되지 않는다. 앨범이 있으면서도 mp3를 리핑해서 듣는 것도 내 성격에는 안 맞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 라이브 DVD는 나름 좋은 선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