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ve

How Black is Black Metal (4) Kevin Coogan의 글. 네 번째 부분. How Black is Black Metal (1) How Black is Black Metal (2) How Black is Black Metal (3) How Black is Black Metal (5) How Black is Black Metal (6) 모든 초월론자들이 마약을 사용하고, 포르노를 즐기고, 미국 중산층을 혐오하였기 때문에, Norman Rockwell, Jesse Helms, Pat Robertson과 같은 natural alliance들이 뉴욕 미술관(MOMA)의 서구 자유주의자들과 La Mama(역주 : 뉴욕의 비주류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영리 갤러리)를 중심으로 하는 다운타운의 아방가르드들 사이에 존재하게 된다. 그러나, 가장 .. 더보기
How Black is Black Metal (3) Kevin Coogan의 글. 세 번째 부분. How Black is Black Metal (1) How Black is Black Metal (2) How Black is Black Metal (4) How Black is Black Metal (5) How Black is Black Metal (6) T(ech)G(nosis) TG의 폭력적인 전체주의적 이미지에 대한 열광은 그렇지만 정치가 아닌, 인더스트리얼 문화에 근거한 것이다. 디스코가 신체, 관능성, 육체적 쾌락에 대한 찬미를 보낼 당시, 인더스트리얼 문화는 신체에 대한 거의 그노시스적인 경멸을 보내고 있었다. 록 음악이 또 다른 팝 문화에 대한 마취제인 양 변질되었다는 믿음 하에, TG의 사운드는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불러일으킨다. Beatle.. 더보기
How Black is Black Metal (2) Kevin Coogan의 글. 두 번째 부분. How Black is Black Metal (1) How Black is Black Metal (3) How Black is Black Metal (4) How Black is Black Metal (5) How Black is Black Metal (6) LOC는 보통 다양한 음악 서브컬쳐의 소개인 양 받아들여져 왔고, 접근하기 어려운 언더그라운드 씬에 대해서 많은 가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책을 진정 놀라운 것으로 하는 점은 그 저자인 Michael Moynihan이, LOC를 관통하고 있는, 정치와 미학적 폭력(aesthetic violence)이 결합되어 있는 상당히 명확한 사상적 본류(not-so-hidden sub c.. 더보기
Some albums 20100710 The Plague - Autoerotic Electrification 생긴 건 이렇지만 80년대풍 하드 록/헤비 메틀 사운드. 사실 좀 만듦새가 거친 감이 분명히 있지만 멜로디라인 뽑아 내는 센스가 있는지라 음악은 듣기 좋다. 보컬인 Eric Summers의 목소리도 매끈한 편. 요새 이런 류의 밴드들이 보통 그렇듯이, 작풍은 80년대풍이지만 사운드는 모던하게 뽑는 감은 있다. Dead? - Dead? Ad Hominem, Antithesis, Eternity, Forgotten Tomb 등의 멤버들의 프로젝트의 첫 앨범. 커버는 멤버들의 유명세를 감안하더라도 생각 이상으로 고급으로 뽑힌 편이고, 음악도 내가 기대한 것보다는 노르웨이풍이다. 개인적으로는 블랙메틀 밴드이던 Ulver의 모습을 생각나게 하.. 더보기
How Black is Black Metal (1) Nachrichten Heute에 실렸던, Kevin Coogan의 블랙메틀에 대한 글. Lords of Chaos를 주 텍스트로 하고 있다. 조악한 번역은 알아서 넘어가시라.(아시다시피 교정은 피곤한 일) 2005년의 글. 분량상 끊어서 번역. How Black is Black Metal (2) How Black is Black Metal (3) How Black is Black Metal (4) How Black is Black Metal (5) How Black is Black Metal (6) 최근의 "사타닉한" 블랙 메틀 씬에 대해 다룬 책인 Lord of Chaos(LOC)는. 음악적 측면보다는 분노의 측면을 더 다루고 있다. 저자인 Michael Moynihan과 Didrik Soderlin.. 더보기
[Cinema] Perversion Story(aka Una sull'altra) 그래도 가장 유명한 지알로 감독을 뽑으라면 아마 Dario Argento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Lucio Fulci가 더 지알로에 어울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유는 사실 별 게 없는데, Argento의 '멋진 색채' 의 영상보다는, 말 그대로 고어에 가까운 Fulci의 영상이 더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Fulci의 '첫 번째 지알로 작품' 식으로 보통 설명되는지라, 주목하 가치는 충분히 있는 편이다. 사실 내가 음악이든 영화든, 본의 아니게 자주 겪는 편이지만, '고어스러운' Fulci를 좋아하는 내게는 이 영화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이 영화는 지알로의 전형적인 형태, 가 아니라 호러물이라고 하기가 어려운 수준이다. "City of the Living Dead" 같은 작품을 .. 더보기
Adversum Records launched 혹시 Kim Sølve라는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 2000년부터는 본인이 밴드 멤버로 활동한 것 같지는 않으니, 그럴 만도 하다. 요새는 그냥 앨범 아트워크를 주로 하는 아티스트라고 하는 게 정확할 법하다. Trine Paulsen과 함께 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노르웨이 밴드들은 꽤나 많다. 대충 홈페이지의 '고객들' 을 보면, 노르웨이 익스트림메틀 씬의 거물들은 죄다 같이 작업했던 정도로 생각하면 정확하겠다. 사실 내가 기억하는 Kim의 밴드도 Aphrodisiac이 유일한데, Misanthropy에서 한 장의 별로 귀에 들어오지 않던 앰비언트 앨범이라고 기억하지만, 그래도 이 밴드를 기억하는 것은 나머지 멤버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Fleurety의 Svein과 Ven Buens .. 더보기
무지카 프라티카 : 그레고리오 성가로부터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는 서양 음악의 사회적 관습 [동문선, 2001] 마이클 캐넌 저, 김혜중 역 '무지카 프라티카' 야 이미 충분히 잘 알려진 책일 것이다. 원제는 "Practica : The Social Practice of Western from Gregorian Chant to Postmodernism" 인데, 제목부터 말해 주고 있지만 대중 음악에 대한 책이 아니다(물론 후반부에 조금 나오기는 한다). 굳이 애기한다면 '음반 산업' 에 대한 책인데, 흔히 나오는 광고문에서는 '서구 음악의 사회적 관습' 을 다루고 있다는 정도로 말해지는 듯하다. 뭐 그건 그렇고, 원작이 어떠한 책인지와 무관하게 일단 짜증부터 내야겠다. 이 출판사를 원래 (책 디자인 정도를 제외한다면)그리 좋아하진 않아서 불안감은 있었지만, 이 책의 번역 상태는 상당히 심각한 .. 더보기
Alcest new album Alcest만큼이나 국내에서 인기 있는 '블랙메틀 밴드' 도 보기 드물 것인데(사실 난 이들이 블랙메틀이라 불리는 데 꽤 불만이 많은 편이지만/아예 이들을 포스트록 밴드로 소개하는 웹진도 꽤 되는 편이다) 3월 29일 Prophecy Prod. 에서 신보가 나온다. 타이틀은 "Écailles De Lune" 인데, 앨범 커버부터가 나 같은 사람들의 불만을 반영해서인지, 이제는 아주 블랙메틀임을 포기한 듯한 커버를 달고 나오는데, 아트워크는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한정 게이트폴드 LP 버전이 나온다는데, 푸른색으로 나온다는 'deep sea edition' 이 꽤 볼 만할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나는 그냥 디지북 CD로 구하게 될 것 같다) 수록곡은 다음과 같다. 1. Écailles De Lu.. 더보기
수익 모델(내지는 별로 관련없는 잡담) 이 디지털의 시대, 음악을 공짜로 듣는다는 것은 그 가치 판단을 떠나서 어쨌거나 현실이다.(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으리라 본다) 그래서 앨범을 판매하는 대신에 mp3 다운로드로 수익 모델을 창출한다는 것은 (극도의 언더그라운드를 제외한다면야/Paris Hilton의 안티테제인 양, 어떠한 미디어와의 접촉도 피하는 경우를 우리는 가끔은 보아 왔다)그리 신기한 얘기도 아닐 것이다. 이를테면, 모 밴드처럼(앨범은 나오지 못했지만) 마이스페이스 홈페이지에 2~3곡 정도를 계속 다운로드를 제공하고, 그 외 몇 곡을 주기적으로 바꿔 가며 인트로 정도는 스트리밍한다는 식이다. 그래서 그런 식의 마케팅이 성공적인 경우는 일단 그 음악을 경험한 이들이 마음에 들었다면 그 마이스페이스를 재방문하게 되어, 그 밴드의 나름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