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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call it Country Music now 80년대 대중 음악의 노스탤지어는 아무래도 이제는 그리 찾아보기 쉬운 모습은 아니다. (일단 80년대에 좀 음악을 들었어야 노스탤지어고 나발이고 있을 것이 아닌가. 유감스럽게도 내 주변에는 연령대상, 그런 분은 찾기 쉽지 않다)아마도 80년대를 살아갔고, 그 시절의 팝 음악을 동시대인으로서 즐겼던 경우도 있겠지만, 특정 장르 팬으로서 뒤늦게 80년대의 음악을 찾아 듣고 있는 경우가 그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나이가 나이이니만큼 나는 후자에 속할 것이다. 그리고 사실, 그런 노스탤지어의 구체적 대상이 되는 음악이라면 아무래도 록/메틀 팬에게는 꽤나 미국적이기도 했던 팝 메틀 또는 AOR 류의 음악이 특히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수의 정말 인기 있었던 몇몇 밴드들을 제외하고는 스래쉬메틀 등은 항상 마이너한.. 더보기
Iron Maiden Live in Seoul? 설명은 필요없을 소식이다. 일단 보자. http://www.ironmaiden.com The dates for IRON MAIDEN's "Round The World Trip" on Ed Force One and current European dates for "The Final Frontier World Tour" can be seen below. Feb. 11 - Moscow, Russia - Olympiski Feb. 15 - Singapore - Singapore Indoor Stadium Feb. 17 - Jakarta, Indonesia - Stadium Utama Gelaro Bung Karno Senayan Feb. 20 - Bali, Indonesia - Garuda Wisnu Kenca.. 더보기
방담 20101029 1. 원래 전화를 잘 걸고 받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물론 문자도 그리 자주 하지 않는 편인데, (오기는 한다만, 어째 이 나이에 문자 오는 게 절반 이상이 앨범 사거나 팔라는 식이냐) 오전마다 그래도 문자는 꼭 날아오는 편이다. 문제는 그게 YBM이라서 그렇지.... 내가 토익 점수가 정말 좋은 건 아닐지언정 그리 나쁘지는 않다. 목소리 친절하고 낭랑하신 건 알겠는데 그만 해주십사. 물론 거기서 이거 읽고 그만 연락해 줄 생각은 전혀 없겠지만 일단 적어는 본다. 비슷한 맥락에서, 각종 금융사/캐피탈에서 매일매일 날아오는 대출문자. 신기하게도 빈곤의 무한궤도를 쳇바퀴 돌고 있는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담보로 돈을 대출해 주시겠다는데... 대체 내가 신용등급이 얼마나 좋길래 하루도 빼놓질 않고 수천을 .. 더보기
1Q84 [문학동네, 2009] 무라카미 하루키 저, 양윤옥 역 먼저 나름의 정체성부터 밝히는 것이 낫겠다. 사실 하루키를 좋아하지 않는다. 뭐, 이 책도 우연히 손에 들어오지 않았다면(그리고 요새 같이 한가하지 않았다면) 읽게 되지 않았을 것 같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무라카미 하루키에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나도 크게 틀리지는 않다. 사실 "노르웨이의 숲" 이나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도 읽어 보긴 했지만, 생각보다 현학적 - 문체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의외로 많은 기호들이 숨어 있다는 의미에서이다 - 이라고 느껴지면서도, 생각보다 되게 잘 읽힌다는 것 외에는 딱히 눈에 들어오는 점이 없다고 느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한 열광은 내가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인 것 같다. 내가.. 더보기
대중 음악의 예술성의 가능성 근래 돈 받고 - 아직 받진 못했으니 쏘라는 말 금지 - 글을 쓰는 게 있는데, (물론 음악에 대한 글이다. 뭐, 사실 결과물을 보면 이거 돈을 받아도 되긴 되나 싶기는 함)아무래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 나가려다 보니 시대상을 조금이나마 짚어 나가는 것은 불가피하다. 물론 우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 거기다가 대중 음악일지니, 뮤직 비즈니스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마이너 레이블일지언정, - 좀 다른 방식으로 돌아갈 수는 있지만 - 비즈니스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생각보다 뮤직 비즈니스의 범위는 넓다고 생각한다. 요새 같은 세상에, 레이블은 그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명시적으로 쓰진 않았지만, 아마도 주된 화두는 대중 음악이 일종의 상품인지, 상품이라면 그게 .. 더보기
Fräkmündt에게 한 표를 에... 예전에 코흘리개 시절, Abba가 우승하고 눈물을 흘리던 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그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였다. 뭐 요새 이거 결과 찾아보고 음악 듣는 분이 얼마나 되겠냐마는(거기다 이 동방의 나라에서), 이 스위스 친구들이 야심차게 이번에 유로비전에 참여했다. 대충 레이블인 Steinklang의 말로는 '이제 스위스도 자신들의 노래를 가질 때가 되었어!' 식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데, 이게 아무나 나가는 대회는 아닌지라, 스위스 대표로 뽑혀야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일단 Sturmpercht/Vinterriket의 Chregu가 이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거 봐서 이 친구들이 그리 만만한 친구들은 아니다. (내가 예전에 얘들하고 트레이드해 본 인연이 있어 이러는 것은 아님) 이 정도의 pa.. 더보기
방담 20101020 1. 이제부터 어쨌든 블로그에 잡담을 좀 더 해보기로 했다. 원래 인적 없긴 하지만 혼자 쓰려고 만들어놓은 곳은 아니었는데 언제부턴가 사이버 벙커도 이런 칙칙한 벙커가 별로 없는지라, 다른 사람하고 공유하는 것도 별로 안 좋을 법하다. 물론 여기 와주시는 분들(동네 사람들 제외)은 전혀 칙칙하지 않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사실 많은 마이너 웹진들에 있는 'editorial' 같은 것도 다시 생각해 보면 웹진 편집자의 방담 아니겠는가. 그런 류의 머리말도 작품이 될 수야 있겠지만, 아직 그렇게 잘 쓴 머리말은 개인적으로는 본 적이 없다. 뭐 살다 보면 이런 고급 벙커가 될 날이 있을지도 2. 여름의 맑시즘 포럼에서 자본주의가 도시의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강연을 들었던 바가 있었는데, 데이비드 하비를 ".. 더보기
[DVD] Black Metal Satanica [MVD, 2008] 제목만 보아도 분명하지만, 이런 식의 DVD가 다들 그렇듯이, 블랙메틀의 역사와 이런저런 관련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DVD의 하나이다. 하지만 Lord of Chaos 이후 블랙메틀의 역사는 꽤 많이 알려진 편이니 이런 건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작업이다. 스칸디나비아 지방에 강요되었던 기독교 문화가 블랙메틀이라는 반문화의 폭발에 기폭제가 되었고, 페이거니즘이나 바이킹의 이미지 등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등등의 이야기들. 사실 하자면 꽤 할 얘기는 많을 것이다. 그리고 Count의 사건 이후에 이 이야기는 블랙메틀의 마이너함과는 별개로, 그 자체로는 꽤 잘 먹히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Count의 살인 사건이 헐리우드 영화 소재로도 쓰이는 자본주의의 세상이다. 이 80분짜리 다큐멘터리는.. 더보기
Odyssey new album "Reinventing the Past" 익스트림 메틀이 워낙에 마이너한 씬이다 보니 인재 풀이 좁아서인가, 실력 있다는 뮤지션이 이 밴드 저 밴드 열심히 왔다 갔다 하면서 살림 차리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그 중에서도 가장 여기저기 많이 끼는 사람은 단연 Dan Swano가 아닐까 싶다. 물론 요새 Hellhammer가 무섭게 치고 나가는 걸 볼 수 있는데, 동료 뮤지션들(이를테면 Sverd - 인터뷰 포스트를 참고할 것) 말에 따르면 요새 Hellhammer가 엄청 취향이 잡탕이 되었다고...(그리고 내 생각에는, 이 양반은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스텝 바이 스텝, 정말 기복도 없이 삽질을 계속하고 있다) 어쨌든 원조는 Dan Swano가 아닐까 싶다.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90년대의 가장 저명한 블랙/데스메틀 스튜디오 중 하나였.. 더보기
Some albums 20100923 추석 연휴에는 역시 음악을 들어야 한다. 뭐 그냥 시간이 많다 보니... 그래도 음식 (조금) 하는 건 역시 어렵다. Strawbs - Dancing to the Devil's Beat Strawbs가 2008년 재결성 이후 낸 두 번째 앨범. "Hero & Heroine" 당시의 라인업에서 John Hawken 대신, Rick Wakeman의 아들인 Oliver Wakeman이 건반을 맡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레이블이 Witchwood Media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Rick은 "From the Witchwood" 앨범의 건반을 맡았었다). "Grave New World" 를 생각나게 하는 'Beneath the Angey Sky' 나, 탄탄한 심포닉의 건조물을 보여주는 'Where Silent 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