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Grey Machine - Disconnected [Hydra Head, 2009] Napalm Death를 처음 들었던 게 1994년이나 95년이었을 것이다. 앨범은 "Scum" 이었고, 유감스럽게도 그 앨범은 아직도 내가 그리 즐기는 앨범은 아니다. (그라인드코어 팬 하기는 떡잎부터 글른 셈이다)두세 곡 정도를 제외하면 2분도 넘어가지 않는 짤막한 러닝타임에 쉬지 않고 달려가는 사운드는 그래도 꽤 충격적이었다. 그 때의 기타리스트가 Justin Broadrick과 Bill Steer였는데, Bill Steer야 이후 Carcass에서 갑자기 Firebird로 빠져나가는 행보는 꽤 잘 알려져 있다. 사실 Bill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활동을 했던 Justin이지만, 그래도 Jesu와 Godflesh에서의 활동을 제외한다면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들은 사실.. 더보기 Some albums 20100923 추석 연휴에는 역시 음악을 들어야 한다. 뭐 그냥 시간이 많다 보니... 그래도 음식 (조금) 하는 건 역시 어렵다. Strawbs - Dancing to the Devil's Beat Strawbs가 2008년 재결성 이후 낸 두 번째 앨범. "Hero & Heroine" 당시의 라인업에서 John Hawken 대신, Rick Wakeman의 아들인 Oliver Wakeman이 건반을 맡고 있다는 차이가 있다(레이블이 Witchwood Media라서 그런가 싶기도 하다. Rick은 "From the Witchwood" 앨범의 건반을 맡았었다). "Grave New World" 를 생각나게 하는 'Beneath the Angey Sky' 나, 탄탄한 심포닉의 건조물을 보여주는 'Where Silent S.. 더보기 Interview with Richard Lederer of Ice Ages 2001년의 인터뷰. 2010년 현재 시의적이지는 못하나 일렉트로닉 씬에 대한 생각과 "This Killing Emptiness" 앨범의 대략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다. [taken from Connexion Bizarre zine] Connexion Bizzare(이하 C.B.) : 아마 밴드의 배경부터 얘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Ice Ages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Richard Lederer : Ice Ages의 첫 곡은 Die Verbannten Kinder Eva's(이하 DVKE)의 첫 곡만큼이나 오래 되었다. 처음 신서사이저를 샀을 때 클래식 위주의, 전자음악 위주의 방식 모두를 사용해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Leather Strip 같은 밴드들을 많이 좋아했었다. 그런.. 더보기 Der Blutharsch - Live in Leiden [WKN, 2010] Der Blutharsch 같은 그룹의 공연을 본다는 것은 - 국내에서야 기대할 수 없다는 건 물론이고 - 아마 꽤 피곤한 일이 될 것이다. 기실, Death In June과 이들만큼 파시스트 혐의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경우는 드물었다. 과연 공연의 성사 여부를 둘러싼 엄청난 논쟁들과, 성사되더라도 공연장을 둘러싸고 벌어질 충돌을 감내할 수 있을 것인가? Der Blutharsch의 공연이 얼마나 많은 말썽을 가져왔는지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전 포스트인 "Death in June - A Nazi Band?" 를 참고) 2004년 9월 28일 네덜란드의 Leiden에서의 공연은, 그리고 이들의 공연 중에서도 가장 설화가 많았던 경우였다고 전해진다. 공연에 대한 격렬한 반대의 움.. 더보기 Mike Portnoy leaves Dream Theater 의외로 Mike Portnoy가 밴드를 떠났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더라. 사실 나는 "Awake" 를 제외하면 Dream Theater보다는 Symphony X를 편애하는지라... DT도 꽤나 좋아하는 밴드인 건 맞는데, 역시 의외로 이 소식에 별 감흥이 없어서 조금 놀랍기도 하다. Blabbermouth.net에 실린 Portnoy의 인터뷰를 약 30초 가량 광속으로 훑어본 바에 따르면, 아마도 "Train of Thought" 앨범의 투어 때부터는 멤버간의 소원함이 약간은 있었던 것 같다. 별 얘기 아니니 번역은 생략. [http://www.mikeportnoy.com/forum/m2586351.aspx] "I am about to write something I never imagined I'd.. 더보기 The Sword - Warp Riders [Kermado, 2010] The Sword는 텍사스 출신의 헤비 메틀 밴드이다. 사실 나는 미국 남부 지방 출신의 밴드들은 그리 즐겨 듣지 않는 편인데(텍사스 오스틴이면 아주 남쪽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에는 그 미국 특유의 카우보이 냄새가 지나치게 짙게 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카우보이 냄새를 손에 묻히고 이를 자신의 강점으로 살려낸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닌데(말하자면 Lynyrd Skynyrd라든가), 어쨌든 그리 미국적인 취향은 아닌 나로서는 그 남부 지방 흙 냄새가 그리 내키는 것이 아니다. 난 ZZ Top같은 밴드도 흙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다. (남부 스웜프 같은 건 지금도 받아들이기가 참 어렵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매우 '흙 냄새' 나는 음악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서던 .. 더보기 헨드릭스와 코베인 대중음악의 생리라는 건 괴이하다. 그 만큼 흘러간 시대의 선배들이 많은 것을 만들고 명멸해갔다는 뜻일 수도 있겠는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오고 있지만, 그 새롭다는 것들을 곱씹어 살펴보면 사실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게 느껴지는 경우가 거의 전부이다. 그 경우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아마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대중음악의 역사에 전설로 기록되거나, 전설적인 실패로 기록되거나. 결국은 언제부턴가 재생산은 웬만하면, 그 선배들의 텍스트들과 다른 과거의 질료들을 적절하게 섞어내는 셈이 되는 것이다. 각자의 아우라는, 독특한 향내를 풍길 수는 있어도, 유일무이한 것은 아닌 셈이다. "향수" 에서 그르누이가 갖가지 물질을 섞어서 어떠한 향기라도 만들어내듯이, 재생산은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Co.. 더보기 Sleeping Peonies - Rose Curl, Sea Swirl [Khrysanthoney, 2010] "Le Secret" 을 들어보지는 못했지만, Alcest는 그 당시에는 지금의 모습보다 더 블랙메틀적이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밴드가 인기를 끌어서인지, 그런 식의 'dreamy black metal' 밴드들은 생각 이상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재미있는 것은, Alcest는 어쨌든(이런 식의 음악을 블랙메틀에 넣는다는 전제 하에) 블랙메틀 밴드였다고 한다면, 그 이후의 밴드들은 별로 자신의 정체성을 그런 식으로 규정짓고 싶어하지는 않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이 밴드와 앨범의 이름을 보고 블랙메틀 밴드라고 짐작하는 게 말이 되는가. 아무리 봐도 4AD 같은 레이블에서 나오는 포스트록 밴드 이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이런 이미지는 이런 류의 밴드의 입.. 더보기 Immortal New Video 'All Shall Fall' 항상 위트 넘치면서도 정갈한 영상미를 뽐내는 비디오를 내놓는 Immortal의 작년 앨범 "All Shall Fall" 앨범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 어딘가를 끊임없이 향해 나아가던 이전의 모습들과는 달리, 진중하게 연주만을 일삼는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데, 일단 이전작들에 비해 매우 돈 들인 듯한 영상미를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참 추워 보이는 것이 아직도 많이 가난하지 싶다. 일단 영상미와... 'Call of the Wintermoon' 의 비디오에 나오는 고깔모자 아저씨가 보이지 않는지라(말하고보니, 화이어 쇼도 안 나오는구나) 예전만은 못한 듯하나, Abbath의 액션만으로 웃음 포인트는 충분하지 싶다. 이 앨범이 작년에 나왔었던 것도 사실 모르고 있었는데, 레이블도 Nuclear Blast가 되.. 더보기 Interview with Tor Lundvall 솔로 활동과 Sol Invictus와의 협연으로 특히 유명한 Tor Lundvall과의 2010년 인터뷰. [taken from Chain DLK zine] Chain DLK : 당신이 함께 작업한 많은 이들이 있다. 특히나 Tony Wakeford와의 공작이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당신이 포스트-인더스트리얼과 포스트-다크 뮤직에 깊게 관여하고 있었지만 당신의 음악은 상당히 다른 면이 있다. 그런 뮤지션들과 어떻게 접촉하게 되었고, 씬을 떠나면서는 어떤 느낌이었는가? Tor Lundvall : 1987-88년께에 Coil, Current 93, Sol Invictus같은 밴드들을 알게 되었다. 그 때부터 주로 신스 팝이나 앰비언트 음악을 듣게 되었다. 이 밴드들에게는 처음에 나의 관심을 사로잡았던 ..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