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chive

Some albums 20120909 최근에는 업데이트가 매우 뜸했다. 이 블로그는 나의 근황을 반영해서 업데이트되는 경향이 있는데(보통 바쁠수록 업데이트가 드물다) 이 블로그에 최근에 올라온 포스트가 별로 없는 거 보니 내가 바쁘긴 했나보다 싶지만, 문제는 그럼에도 되새겨 볼 만한 기억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렇게 되새겨 보고 싶은 기억이 많지 않은 건데, 적어도 9월의 대전이 딱히 다른 경험이 될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그러고 보면 시간이 그냥 소모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히 생각하면서 시간을 꾸려 가는 모습이 요구될 것 같다. 문제는 벌써 사 놓은 책을 읽고 음반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시간을 꾸려 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Marillion - Happiness is .. 더보기
Some Batman Songs "The Dark Knight Rises" 는 잘 봤다. 사실 8월도 아닌 9월에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우습게 느껴지는 점 없지 않지만 8월은 나름 정신없이 살았다고 자평하는 달이니 어쩔 수 없다. 워낙에 배트맨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고, 잘 알려진 캐릭터인지라 슈퍼히어로 캐릭터가 그렇게 현실감 있게(뭐 브루스 웨인 같은 재벌총수가 밤마다 그렇게 산다는 설정 자체가 비현실적이지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뭐 영화를 보는 이가 판돌이이니 음악에 귀가 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전작부터도 그랬지만 캐릭터마다 부여된 테마가 영화상에서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 때마다 변주되면서 등장하는 모습은 인상적인 편이다. 배트맨 자체가 어두운 캐릭터이니 빌런들의 테마와도 어울릴 수 있는 것이겠지만. Hans Zimme.. 더보기
Some albums 20120718 간만에 조금 바쁜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다시 한가한 시절이다. 그리 길지는 않다는 게 아쉽기는 한데, 이 변화 빠른 세상에서 마음 편히 오래 쉰다는 건 어느 정도 연륜을 갖지 않고서야 쉽지 않을거다. 레비스트로스 마냥, 나는 그리 휴가 때 놀러 나가는 걸 즐기는 사람은 아닌지라 아마도 실내에서 나름의 시간을 보낼 것 같다.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도 다들 즐거운 여름 휴가 되시길. 뭐 이렇게 시작한다고 해서 다음에 나올 것들이 휴가를 위한 음악 같은 건 아니지만. Tarrga - Lost and Archives I & II Tarrga는 1985년에 결성된, 1986-88년경 활동했던 미국 밴드란다. 사실 metal-archives에도 별 정보는 없고(이 사이트에 아예 없는 밴드임) 라이너노트에 나와 있던 .. 더보기
Digital albums 나야 '피지컬 미디어' 를 좋아하고 수집하는 사람이지만, 근래는 역시 디지털이 대세임은 부정할 수 없다. 물론 피지컬 미디어의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계속해서 등장하는 흘러간 명 밴드들의 앨범들의 재발매반들은, 예전에 그 앨범이 나왔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화려한 패키지를 갖고 있다. 굳이 예를 들 필요는 없겠지만, Pink Floyd와 Beatles 등은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그런 현상은 앞으로도 나타날 것이다. 미디어의 질료가 바뀔 수는 있겠지만, Pink Floyd의 결성 40주년에도, 다시 10년이 지난 50주년에도, EMI가 도산하거나 하지 않는 한 재발매반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런 세밀하고 화려한 패키지 등이 피지컬 미디어의 매력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하지는 않더라도.. 더보기
Brooklyn Black Metal 북유럽에 가 본 적은 없다. 그러니 내가 알고 있는 것이라고 해 보아야 (역시 진위를 완전히 확신하지 못할)활자를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나와 같은 사람들이 북유럽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미지 또한 그러할 것이다. 메틀헤드라면 역시 그에 더해지는 이미지가 있다. 베르겐이나 예테보리를 중심으로 했던 블랙메틀이나 멜로딕 데스의 향연이 그렇고, 좀 더 열심히 들은 이들이라면 뿔 모양으로 휘어진 잔을 들고 맥주를 호방하게 마시는, 턱수염이 풍성하고 콧날 오똑한 금발의 바이킹들을 상상할 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북유럽이라고 하지만(물론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지만, 편의상 뭉뚱그려 얘기한다) 그 장소에는 '어디' 외의 반응이 내포된다. 우리들에게도 그렇고, 거기 사는.. 더보기
Mayhem and Sodomy 우연하게 알아챈 것인데, Sodom의 "Obssesed by Cruelty" 를 듣다가 'Deathlike Silence' 를 듣고, 그 Deathlike Silence Production의 이름이 여기서 나왔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잘 알려진 사실이었겠지만, 항상 몇 발자국은 늦게 알아채는 나로서는 새로 알게 된 사실인 셈이다. 하긴 Sodom은 스래쉬 밴드이기는 하지만, 블랙메틀에 있어서도 아주 중요한 밴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당장 Euronymous의 생전 인터뷰에서도, Sodom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앨범의 오프닝 송의 이름을 레이블명으로 했다고 생각하니 그 점은 아무래도 분명해 보인다. Fullmoon Prod. 와의 인터뷰에서 Euronymous가 이 앨범을 '.. 더보기
Some Songs 20120403 가끔은 밤 중에 이런저런 걸 찾아 들어 보면서 생각하는 시간도 필요할 때가 있다. 문제는 그 시간이 찾아올 때마다 다음날 아침은 꽤나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요새의 시간은 작은 단위로 나눠 써도 모자라게만 느껴지는지라, 시간을 쓰는 일이 더욱 피로감이 느껴지는 일이 되는 것 같다. 물론 시간과 함께 살아가는 인생일지니 그러면 많이 피곤할 듯하다. 얼마나 되실지는 모르지만 여기 왔다 가시는 분들은 여유있는 한 주 되시길 빈다. Taylor Swift & Def Leppard - Hysteria 예전에 Lady Gaga였나 누구였나, Metallica의 곡을 나름대로 부르던 영상을 봤던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정현의 RATM도 있군)유감스럽게도 그리 좋은 결과물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Def .. 더보기
Some Covers of The Cure 사진 보고 혹시 잉베이냐고 물어보는 녀석이 있었다 최근에 The Cure와 Bauhaus를 다시 들어보면서 생각하는 거지만 그 영국식 쟁글쟁글 기타(물론 '쟁글쟁글' 이란 표현은 적어도 The Smiths에는 와서야 붙는 얘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가 생각보다도 더 폭넓게 퍼져 있다는 것이다. 이게 버즈-소 드론 기타가 되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변용되고 있다는 게 내 생각이다. 사실 근래의 브릿 팝/인디 록 밴드들과 The Cure 같은 밴드들의 접점이라면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브리티쉬 록의 정수 중 한 부분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The Cure의 꽤나 많은 커버가 있지만, 그 대부분이 인디 록/일렉트로닉 등에 한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Kurt Co.. 더보기
Some albums 20120228 아직은 날씨가 상당히 춥고, 별로 특별할 일 하나 벌어지지 않는 일상이 무료한 시점이다. 뭐 꼭 무료한 시점에만 왕창 사대는 건 아니다. 생각해 보면 요새는 그래도 비교적 기분 좋게 사는 편이다. 그러고 보면 나도 자제력이 참 부족한 편이다. 나름의 삶에서 역동적 인상을 찾아내기가 참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정도로 말해 둔다. Keith Emerson - Murderock Keith Emerson이 이런 앨범을 냈었나 싶어서 구한 앨범인데, 이 분도 참 정력적인 분인지라 Nice와 EL&P 이후에도 솔로 커리어를 이어 나갔던 건 주지의 사실이고, 그러던 와중에 이런 저런 영화의 OST를 담당하기도 했다. Dario Argento의 "Inferno" 의 OST를 담당한 게 인연이었는지 Lucio Fulci의.. 더보기
Megaupload 국내에서 얘기가 얼마나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유명 파일공유 사이트였던 Megaupload가 문을 닫았다. 이유는 대충 US Copyright law, Digital Millenium Copyright Act 위반 정도가 얘기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하지만, 최근에 문제되고 있는 SOPA와 PIPA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넷상의 중평인 듯하다. 기존에도 냅스터나 오디오갤럭시 등을 위시한 많은 사이트가 저작권 문제로 문을 닫았는데, Megaupload는 P2P 방식의 사이트가 아니었고, 이로서 거의 2억 5천만 달러 가량의 자산이 압류되는 등 엄청난 거액이 관련된 사건이었으며, 이런저런 뮤지션들, 셀러브리티들, 프로듀서들 등(가장 유명한 이는 아마도 Kim Kardashian이나 Kanye West일 것이다.. 더보기